나무에 크리스털로 새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을 펼치는 공예가 홍현주 씨. 작업실을 겸하고 있는 라쉐즈 도곡동 쇼룸(02-540-5988)에서는 고재와 크리스털이 만나 이뤄내는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1 분당의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빌라. 홍현주 씨가 디자인한 가구와 소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화이트와 나무 프레임이 내추럴하게 어우러지는 거실 아트월은 빨간 스탠드와 연꽃 조명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소반으로 만든 티 테이블, 전선을 깔끔하게 수납해주는 TV 장식장 역시 그가 디자인한 것. 인테리어 시공은 한성 아이디에서 맡았다.
마흔 살이 넘을 때까지 한 번도 디자인이나 미술을 공부한 적이 없는 여자.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영국, 독일에서 살다 패션 디자이너인 언니의 일을 돕기 위해 프랑스를 오가며 가끔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것을 낙으로 삼던 여자. 세월의 표정이 곱게 물든 앤티크 가구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단추와 스팽글 등 작고 예쁜 것을 사 모은 것뿐인데 어쩌다 보니 작가가 되어 있더란다. 바로 라쉐즈의 홍현주 대표다.‘나무에 크리스털을 장식하는 공예가’라는 수식어가 관용어처럼 굳어진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방을 꾸미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거나 맛있는 것을 사 먹는 여느 또래 친구들과 달리 동네 팬시 숍에 들러 인테리어 소품을 사는 취미가 고상한 여대생. 화기로 책상을 꾸미고 화장대를 리폼해 사용한 그의 방은 가족에게도 늘 변화무쌍하고 신기한 구경거리였다. 그리고 2010년 3월 말,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한 뒤 4월에는 도쿄 마쓰이 백화점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공예가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가 10년간 살던 집을 레노베이션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얼마 전에는 한 화장품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크리스털 공예가로 여배우에게 자분자분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그녀, 참 바지런하다.
2 언뜻 보면 벽인지 문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복도를 지나 거실과 정원이 나오는 빌라는 이국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3 놋수저를 조르르 달아 완성한 오브제.
분당의 한적한 빌라 단지. 낯익은 항아리 오브제와 나무 문패로 꾸민 입구를 지나 현관에 들어서니 강아지 여름이와 유리가 가장 먼저 낯선 손님을 맞는다. 공사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집 같지 않게 알싸한 고재 나무 향이 바람결에 배어나온다. 거실로 들어서니 차양이 멋스러운 널찍한 정원이 나타난다. 열려라 참깨처럼 복도 벽면 슬라이딩 문을 열면 주방이 나오고, 다이닝 룸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가 드러난다. 공예가 홍현주 씨는 이 미로 같은 집에서 남편과 강아지 여름이, 유리와 함께 산다. “집을 고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지요?” “아니요, 아주 재밌고 쉽게 꾸몄어요.” 대개는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하는 디자인이 나올 때까지 시행착오를 반복했다’라는 우여곡절 스토리가 나오게 마련인데 너무 간단명료해 살짝 허무하기까지 했다. <행복> 덕분이라는 인사말을 덧붙이기 전까지는.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소반을 이용한 아트 오브제를 새로 선보이는 자리였죠. <행복>과 인터뷰한 후라 책을 꼼꼼하게 봤어요. 그러다 레노베이션 기사가 눈에 띄었죠. 마침 이사를 갈까, 집을 고칠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입주하고 그대로 근 10년을 살았으니 이사 생각을 했을 법도 하다. 애들 때문에(그는 강아지 여름이와 유리를 ‘애들’이라 부른다) 아파트는 안 되고, 단독주택은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아 공동주택을 고집하는 그는 분당 근처의 타운하우스를 죄다 찾아다녔단다. 그러다 ‘새집은 무슨? 그냥 고쳐 살지, 뭐’라는, 참 ‘홍현주스러운’ 결론을 내렸다. 시공은 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한성아이디에 맡겼다. <행복>에서 소개한 업체라면 당연히 믿을 만하겠다 싶어 바로 공사 날짜를 잡았다니 내심 반갑다. 한 달 보름 정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된 집은 마치 오래된 고재 나무에 크리스털을 장식해 재탄생하는 라쉐즈 작품의 빅 버전 같다. 벽면 아트월부터 가구, 소품에 이르기까지 라쉐즈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하우스라는 표현이 딱 맞겠다.
4 헤드보드 대신 고재 나무를 아트월처럼 연출. 발치에 놓인 함은 반닫이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철 지난 이불을 수납한다.
5 시계 탑 모양의 오디오장, 콘솔 모양의 책상은 좁은 공간에 장식 효과까지 더해주는 실용적인 수납 아이템이다.
1 작지만 아늑한 정원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여름에 주웠다고 해서 ‘여름’이라 부르는 검둥개 모녀와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내고 있다. 차양을 치고 조명을 키면 분위기가 한층 아늑해져 저녁에 와인 파티를 즐기기 좋다. 고재 문짝을 상판으로 활용한 테이블, 구석에 조르르 둔 항아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오래된 일상이 전하는 담담한 멋 네모난 서랍장에 소반 상판을 붙이면 독특한 콘솔이 되고, 옛날 문짝에 다리를 달아 테이블을 만든다. 지극히 평범한 함지박은 영롱한 크리스털을 더해 아름다운 조명 기구가 된다. 울퉁불퉁한 의자는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힌 하이힐을 신은 채 다소곳이 서 있다. 라쉐즈 La Chaise는 프랑스어로 의자라는 뜻이다. “파리에서 활동하던 언니(패션 디자이너 홍은주) 일을 도우며 벼룩시장에서 본 앤티크 가구들, 특히 재미난 의자들을 보고 그 모양을 따라 그렸어요.” 머나먼 타지에서 외로움에 사무쳤을 때, 단순한 기능이지만 수천 가지 스타일로 끊임없이 생산되는 의자를 보고 그 디자인에 매료된 그는 그때부터 다양한 의자를 스케치했다. 그의 스케치 중 산등성 중턱의 의자는 힘들었던 타지 생활의 심정을 담은 것이고, UFO는 꿈과 열망을 담은 것. 미술이나 디자인을 공부한 적이 없는 그의 습작은 지금 라쉐즈에서 선보이는 작품의 모태가 됐다. 공예가로서 홍현주 씨의 커리어는 조금 독특하다. ‘여자로 무난하게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학문,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교생 실습을 나간 해에 교사의 꿈을 접었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 ‘프랑스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아버지의 앞선 가르침 덕에 외국 생활 한번 한 적 없이 영어가 유창하던 그는 항공사 승무원에 지원했다. 여권조차 만들기 힘들던 시절 해외 곳곳을 자유롭게 오가고 싶었다. 잠시 호텔리어의 매력에도 빠졌다.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영국에 살다 때마침 프랑스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언니의 부름을 받고 파리에 진출한 것.
2 요즘 한창 놋수저 작업에 푹 빠져 있는 홍현주 씨. 놋수저에 크리스털로 트럼프 문양을 장식해 펜던트로 연출했다.
3 드레스 룸으로 사용하던 주방 옆 작은 방을 다이닝 룸으로 꾸몄다. 소반, 숟가락, 뒤주 등 식문화와 관련한 오브제가 잘 어울리는 공간. 소반은 자체가 액자 프레임이 되는 재미있는 소재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외국에서의 생활이 마냥 화창한 봄날만은 아니었다. 제아무리 예쁜 집에 살면 뭐하나, 좋은 것을 나눌 수 없는 게 얼마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일인지 깨달을 즈음이었다.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며 그 어디도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무렵인 지난 1998년, 9년 남짓의 외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막상 우리나라에 오자 유럽 빈티지 시장에서 본 멋스러운 가구와 소품 등 구경거리를 쉽게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웠죠.”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앤티크 숍 대신 찾은 곳은 장안평 고가구 거리. 유럽의 것처럼 우아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투박한 멋이 살아 있는 목가구를 잔뜩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었다. 따뜻하고 튼튼하고, 왠지 사연이 깃든 것 같은 우리 고재 가구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그는 바가지, 함지박, 문짝 등을 하나둘씩 사 모으기 시작했다. 한 귀퉁이가 부러지고 벗겨진 불완전한 것에 더욱 마음이 끌렸다. 어떻게 꾸미면 더 예쁠까 생각하다 유럽에서 하나둘씩 사 모은 단추와 크리스털,스팽글 등을 장식했다. 그러다 지난 1999년 4월 고재 나무에 크리스털을 더해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브랜드 ‘라쉐즈’를 론칭했다. 당시 나이 마흔 살이었다.
1 라쉐즈에서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장식한 오브제를 선보인다. 붉은 크리스털을 장식한 촛대는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소품이다.
2 벽면에 조르르 걸어 연출하는 윷 오브제. 윷은 자체로 가녀린 여인 모습이 된다.
3 대나무를 잘라 소켓처럼 활용한 조명등은 거실, 다이닝 룸, 현관 등 공간을 더욱 고즈넉하게 만드는 아이템이다.
4 빨래터의 방망이가 물고기가 되어 유유히 강물을 가로지른다, 상상만으로도 유쾌하지 않은가. 은빛 크리스털 비늘을 단 물고기 오브제는 가장 최근에 디자인한 제품.
오감의 날을 세우면 세상도 열린다 “손잡이가 꼬리처럼 생긴 빨랫방망이는 물고기가 되고, 바가지는 조명등이 되지요. 소반은 그 자체로 액자 프레임을 갖추었으니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투박한 우리 목기를 디자인으로 이해하고 발상의 전환을 해보았어요.” 그의 작품을 보면 처음에는 재치 있는 아이디어에 놀라고,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촘촘한 크리스털의 아름다운 디테일에 감동을 받는다. 윷, 주판, 함지박 등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재료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아직도 전통 소품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느냐고 묻자 칠순까지는 너끈히 작업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놋수저로 목걸이 펜던트를 만들고 국자로 촛대를 만드는데, 다른 경쟁자가 있겠냐며 웃는다. 한 가지 재료만 고집하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된다. 재료를 구하러 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활용한다. 소반이 많을 때는 소반을 우르르 사고, 숟가락이 많을 때는 숟가락을, 어떤 때는 실패만 모은 적도 있다. 빼어나게 예쁜 것보다는 조금 모자란 듯 불완전한 재료가 더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망가진 것도 망설임 없이 구입한다.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낼 수 있다고 믿는 그는 구상만 잘하면 스르르 실패 풀리듯 아이디어가 풀린단다. 언젠가는 예술가, 공예가로 살 운명이었지 싶다. 처음에는 출근해서 매장을 청소하고, 전화 받고, 디자인까지 혼자 해결하는 가내수공업이었다. 리폼이나 자연주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던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라쉐즈’는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보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반대급부가 따르는 법. 마치 어린 시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듯이 여러 난관들이 눈앞에 불쑥불쑥 나타났다. 나무 공예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라쉐즈 제품이 인기를 끌자 디자인을 카피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대중화 단계라 믿은 것이 흔하디흔한 작업이 되었고,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가는 듯했다. 두려웠고, 변화가 필요했다. 지난 2008년,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의 수요는 기대하지 못할 만큼 절망적이었던 그는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마침 남동생이 일본에 정착할 무렵이었다. “달랑 포트폴리오 한 권 들고 무작정 일본에 갔어요. 도쿄 마쓰야 백화점에 갔는데 마침 핸드메이드 인형을 전시 중이더라고요. 그 전시 장소를 빌리고 싶다며 담당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요.” 처음에는 고사하던 담당자가 단 10분만 이야기하고 싶다는 한국 공예가의 집요한 요청에 약속 날짜를 정해줬다. 그렇게 해서 라쉐즈 재팬을 설립하고, 지난 4월 2년간의 기획 끝에 마쓰야 백화점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었다.
5, 6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스탠드 조명등, UFO,바늘은 그가 즐겨 사용하는 소재다.
“모든 일이 다 잘 풀릴 때는 뒤돌아볼 틈이 없지요. 실패를 경험하고 바닥까지 내려가봐야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고, 지난 경험에 비춰 희망을 찾는 법도 배우게 됩니다.” 대나무로 전구 소켓을 만들어 고재 나무판에 달고 물결처럼 크리스털을 장식한 조명등은 라쉐즈만의 특허 공법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크리스털 하나가 떨어져도 10년이 지나도 A/S가 가능하단다. 이동이 불가능한 큰 작품이면 간단한 도구를 직접 챙겨 들고 방문해 붙여준다.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는 70대까지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20년간 브랜드 관리에 성공한 오프라 윈프리의 비결은 진실함과 솔직함이라고 했던가. 솔직함과 진정성은 동서양이나 세대를 막론한 브랜드 성공의 보증수표다. 2008년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2010년 다시 일어선 라쉐즈. 올해 1월에는 프랑스 가구 박람회, 3월에는 리빙디자인페어에서 새로운 제품 라인을 선보였고 도쿄 이세탄, 마쓰야 백화점을 비롯해 얼마 전에는 현대백화점에서 전시를 마쳤다. 7월부터는 가회동 뮤제 아시아 갤러리에서 판매 대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한국 공예가로 선정되어 SK-Ⅱ의 제품 패키지를 아트워크로 제작해 전시하고, 한정판으로 손거울을 제작할 예정이다.“평생 하고 싶은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판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자들에게 항상 이야기합니다.
1 외로움과 설렘, 호기심과 희망… 다양한 감정이 서린 언덕 위의 의자 스케치. 이 습작은 훗날 라쉐즈 디자인의 원형이 된다.
2 나무와 호흡하는 그는 숲에서 휴식을 취한다. 분당 한적한 빌라 단지 내에 있는 공원은 ‘유리’와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기 좋은 곳이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인지? 공예가 단순히 작품으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디자인이 빼어난 상품도 그저 눈으로만 보면 우리 머릿속에 남아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하지만 스토리,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기억에 오래 남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기도 쉽다. 최근에는 부쩍 우리 식문화에 관심이 많아졌다. 크리스털 고봉밥을 장식한 소반 오브제는 보기만 해도 ‘눈이’ 부른 아이템. 놋수저에 행운의 클로버 문양을 넣은 펜던트도 인기 아이템이다.홍현주 씨를 두 번째 만나는 날, 5분이 채 지났을까. 그가 얼마나 유쾌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딱딱한 뿔테 안경, 요점만 명확히 짚어내는 또렷한 말씨, 다소 건조해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매 순간 무덤덤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빵’ 터지게 하는 입담. 세상사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예쁜 집 구경하고,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내내 기자를 부러워했다. 벌써 저녁 시간이라며, 평소 자주 해먹는다는 비빔국수를 만들겠다고 나선다. 무생채 나물과 송송 썬 오이를 넣고, 예쁜 스푼으로 고추장을 살짝 넣어 비벼 먹는 국수. 꽤 활동적일 것 같지만 실상 휴일이면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그의 일상 역시 맵지 않고 심심한 비빔 국수의 맛과 닮았다.
문득 산등성 위에 의자가 그려진 그의 스케치가 떠오른다. 알프스 산 정상을 향해 나아가듯 한 굽이, 두 굽이, 세 굽이를 돌고 돌며 천천히 행보하는 인생. 아주 천천히 피되 한번 피면 그 향기가 멀리, 오래간다는 연꽃 같다.
- [라이프&스타일]크리스털 공예가 홍현주 씨 오늘도 스토리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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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재 목기에 오색영롱한 크리스털을 더해 따뜻하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크리스털 공예가 홍현주 씨. 일상 속 소소한 물건에 스토리를 담아내는 작가로 지난 11년간 진득하게 살아온 그의 삶은 아주 천천히 피되 한번 피면 그 향기가 오래가는 연꽃을 닮았습니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