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판 위에 얹은 패브릭은 흡수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무인양품(02-2632-8470) 제품.
설거지할 때 쓰는 쌀 성분 세제는 정말 천연 식물 성분을 함유했을까. ‘에코’ 글자가 쓰인 수입 세탁 세제는 정말 상수원의 오염도를 낮출 수 있을까. 무턱대고 마트에서 사와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세제가 사실은 무늬만 ‘친환경’일는지도 모른다. 합성세제와 비교해 천연 식물성 성분을 함유한 신제품이라는 이유로 가격도 만만찮다면 이것이 진정 지구를 생각한 세제인지 의구심이 든다. 친환경일수록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쓸 사용자 중심의 사고가 녹아 있어야 한다. 세탁 세제는 친환경 제품이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야 부담 갖지 않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5백 명을 대상으로 ‘녹색소비에 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54.8%가 친환경 상품을 즐겨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3.2%를 차지했다.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윤리적 행동만큼이나 자신에게 맞는 편의성과 합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상품의 친환경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소비자의 48.6%는 ‘친환경 인증마크를 보고 구입한다’고 답했다. 지난 4월부터는 지식경제부에서 수립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시행돼 탄소 발자국 줄이기 운동이 강화되고 있다. 탄소 발자국이란 사람이 어떤 행동의 결과로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의미한다. 세제류 생산 기업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기존 세제보다 보통 2분의 1에서 많게는 8분의 1의 양만 사용해도 세척 효과가 뛰어난 고농축 세제를 출시하고 있다. 찬물에도 쉽게 풀려 따뜻한 물을 사용할 때 드는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헹구기도 간편해 물도 아끼고 수질오염도 줄일 수 있다. 또 주방세제 중에서도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주방, 화장실, 바닥 청소 등 집 안의 여러 공간을 하나의 세제로 청소할 수 있는 멀티 세제도 눈에 띄는데 세제 사용량을 줄여 수질 오염도 막고 경제적이기까지 해 일석이조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일러주는 친환경 세제 인증마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친환경 기술과 상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공공기관)에서는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환경과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개발,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 친환경 세제 인증마크 제도를 실시한다.
1 환경 마크 인증 동일 용도의 제품 중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각 단계별로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에 인증하는 국가 공인 제도.
2 탄소 성적 표지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것.
3 환경 성적 표지 제품의 원료 채취, 제조, 소비 및 폐기 등의 과정에서 자연 자원의 사용, 배출하는 오염물질, 지구온난화와 오존층의 영향 등을 도표와 그래프 등으로 표시하는 제도.
사용량 줄인 세제, 적게 써도 세척력은 우수하다
요즘 세제 시장은 고농축 세제, 세제 사용 정량을 확 줄인 제품이 대세다. 고농축 세제는 일반 세제와 비교해 사용량을 1/2~1/8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애경산업의 고농축 세정제 ‘리큐’는 농축 겔 타입으로 기존 액체 세제보다 용기도 작고 세제가 흐르거나 쏟아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기존 액체 세제 사용량보다 2분의 1만 사용해도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세제 용기 뚜껑으로 제품을 계량해 그대로 세탁기에 넣어 사용하도록 만든 리큐는 일방적인 정량 사용을 요구하기보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를 디자인했다. LG생활건강에서 출시한 ‘테크 간편 시트’는 특수 제작한 부직포에 고농축 세정 성분을 흡수ㆍ건조한 형태다. 10g짜리 테크 시트 1장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분말 세제 45g과 액체 세제 60g을 사용했을 때의 효과와 비슷하다. 세탁하고 난 시트에는 잔향이 남아 있어 옷장, 신발장 등에 넣어 방향제로 쓰거나 먼지나 얼룩을 닦아내는 용도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1 웰가닉스 친환경 주방 세제 야자유, 레몬 에센스를 함유한 웰가닉스 주방 세제는 거품이 풍부해 소량만 사용해도 효과적으로 식기류를 세척할 수 있다. 세제가 물에 쉽게 정화되어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
2 자연퐁 핸드메이드 ×8 세정 용액과 물을 1:3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500g 용량의 세정제 8개를 만들 수 있다.
3 찰리솝 액상 세제 코코넛오일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찰리솝 액상 세제. 물 세탁이 가능한 모든 섬유에 사용할 수 있다. 거품이 적어 헹굼 횟수를 줄일 수 있어 물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4 테크 간편 시트 로맨틱 플라워 티슈처럼 간편하게 뽑아서 사용하는 시트형 세탁 세제. 야자유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세정 성분과 알로에 성분을 함유해 아기 옷이나 속옷 빨래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드럼 세탁기 기준 3~5kg의 빨래는 1장이면 충분하다.
5 세븐 제네레이션 2배 고농축 액상 세탁 세제 코코넛에서 추출한 식물성 계면활성제와 찌든 때까지 제거하는 효소를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6 샤프란 5배 농축 섬유 유연제 일반 섬유 유연제 기준으로 3250ml가 80회 세탁일 때 샤프란 5배 농축은 650ml로 80회까지 세탁할 수 있다.
7 고농축 피죤 펄 캐시미어 기존 제품보다 호호바오일 10배 첨가, 유연력을 3배 강화한 고농축 섬유 유연제. 2분의 1컵만 사용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8 농축 겔 세제 리큐 기존 액체 세제보다 2분의 1 사용량으로 동일한 세탁 효과를 나타내는 세탁 세제. 유칼립투스, 캐머마일, 애플민트 등 다양한 허브 추출물을 함유했다.
화이트 와이어 수납 바구니는 카렐(02-3446-5093) 제품. 미세한 양도 측정할 수 있는 ‘슬림 스케일’ 저울은 인더캔틴(02-571-1240)에서 판매. 계량스푼은 무인양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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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세제, 등급 보고 고른다
세제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에 따르면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용 세척제는 1종, 식기류용 세척제는 2종, 자동 식기세척기용 또는 산업용 식기류, 조리 기구용 세척제는 3종으로 구분한다. 1종에는 효소와 표백 성분 사용이 금지되며 음이온 계면활성제(세정 작용이 강한 물질. 세척제에 다량 사용되며 풍성한 거품이 일게 한다)의 경우 정화되는 수치가 90% 이상인 것만 사용할 수 있어 안정성을 강화했다. 1종 주방 세제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 성분이나 베이킹 소다 등의 천연 세정 원료를 사용해 그릇을 세척할 때는 물론 먹을거리를 씻을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다목적 세제는 세제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편리성도 생각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욕실 세정제 가운데 세척은 물론 살균 효과 등을 더하거나 부엌, 마룻바닥, 타일 등 여러 곳의 찌든 때를 없애는 다목적 세정제도 나와 있다.
1 에코버 다용도 세정제 욕조, 가스레인지의 기름때부터 욕실, 화장실의 물때, 타일 청소와 세차까지, 집 안 구석구석 모든 곳을 청소할 수 있는 다용도 세정제. 천연 레몬향, 식물성 에탄올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오염 정도에 따라 원액의 농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2 와킨스 레몬향 다목적 세정제 정제수, 천연 레몬 오일향 등을 함유했다. 코코넛과 야자나무에서 추출한 세정 물질을 사용한 제품으로 가정용품, 바닥, 싱크대, 타일 등을 닦는 데 효과적이다.
3 빌려 쓰는 지구 사람이 쓰고 환경으로 돌려주는 주방 세제 화학시험연구원 비자극 마크와 친환경상품진흥원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무방부제 주방 세제. 식물에서 추출한 계면 활성제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였다. 식기류 세척과 과일 세정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4 뉴트럴 중성 다목적 세정제 방부제, 알코올, 인공색소 등의 화학 성분을 일절 첨가하지 않은 다목적 세정제. 북유럽의 알레르기-천식협회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타일, 유리, 세면기 등 집 안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무향・무독성이라 아기 욕조나 장난감, 가습기 세척에도 효과적이다. 3배 농축 세제로 소량만 사용해도 세척력이 뛰어나다.
5 트리오 곡물 설거지 선조들이 자연 세정제로 사용하던 쌀겨물의 세정 비법을 담은 주방 세제. 보건복지부 고시 1종 주방 세제로 채소와 과일을 씻을 때도 함께 사용한다.
6 아름다운 주방 세제 천연 세제로 사용하던 팥 씻은 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제품으로 피부 자극이 없다. 채소와 과일도 씻을 수 있는 1종 주방 세제다.
7 프로쉬 소다 다목적 세정제 독일피부과의사협회에서 피부 자극 테스트 인증 마크를 받았다. 천연 촉매제인 소다를 사용해 오염물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블랙&화이트 컬러의 멀티 포트는 프랑프랑(070-7445-5784), 긴 손잡이가 달린 브러시는 프랑프랑, 레드 컬러의 다목적 브러시는 카렐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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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로 만든 천연 세제, 성분으로 확인하자
설거지를 하고 과일도 씻을 수 있는 세제를 사용하다 보면 ‘혹시 세제 성분이 남아 몸속으로 들어가면 어쩌나’ 싶어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최근에는 야자, 레몬, 허브, 식초, 쌀뜨물, 베이킹 소다 등 인체에는 무해하면서 뛰어난 세정 효과를 나타내는 세제가 눈에 많이 띈다. 일반적으로 식초는 싱크대나 장롱의 곰팡이를 제거할 때 사용한다. 쌀뜨물은 세탁할 때 헹굼물로 사용하면 정전기를 방지하고 옷감을 부드럽게 해준다.기업에서는 이런 천연 원료의 세정 효과를 활용해 제품으로 만든다. 슈가버블에서는 사탕수수와 올리브유를 배합해서 얻은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한다. 뛰어난 세정 효과를 지닌 계면활성제는 석유계 계면활성제와 식물성 계면활성제로 나뉜다. 식물에서 얻은 추출물로 세정 효과를 만드는 계면활성제를 식물성 계면활성제라고 하고, 그것을 이용해 만든 세제를 천연 세제라고 부른다. 피죤의 주방 세제 퓨어는 생강 추출물인 진저롤을 첨가해 향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CJ라이온의 참그린 녹차 설거지는 녹차에 있는 지방을 제거하는 카테킨 성분을 함유해 식기의 기름기를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1 세이프 발아현미 주방 세제 선조들이 쌀뜨물로 세안이나 설거지를 한 데서 착안한 주방 세제.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1종 세제로 야채와 과일 세정이 가능하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순한 식물성 성분 제품.
2 순샘 버블 올리브 100% 식물성 세정 성분과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한 세정 성분을 함유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 에코서트 인증의 천연 올리브 성분을 사용해 피부 보습에도 효과적이다.
3 콩으로 만든 주방 식기용 세제 소이 클린 토코페롤, 레시틴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콩을 원료로 만든 주방 세제. 피부 노화 방지와 피부 보호 기능이 있어 주부 습진을 예방할 수 있는 세제다.
4 파파야 플러스 베이킹 소다 기름기나 찌든 때를 세척할 때 효과적인 천연 세정제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를 싱크대,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도마 등에 뿌린 후 닦기만 하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청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잡냄새도 없애준다.
5 첨밀밀 주방 세제 밀에서 추출한 성분에 아미노산과 다당류, 비타민, 토코페롤 등을 함유하고 있어 세제 잔여물뿐 아니라 물때까지 씻어주는 제품.
6 슈가버블 이불 전용 섬유 유연제 천연 야자유 성분으로 만들어 세탁물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준다. 천연 라벤더 에센셜 오일 첨가로 아로마 효과까지 내는 제품.
라탄 바스켓은 카렐, 그린 컬러의 체크무늬 패브릭은 프랑프랑, 과일이 담겨 있는 볼은 더플레이스(02-3444-2203)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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