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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품에 국경이 사라지다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의 강렬한 제3세계 바람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세계 각 지역의 개성이 담긴 가구와 소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국적인 스타일에 대한 열망은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 국경과 대륙을 초월한 새로운 디자인을 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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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렬한 유리 컬러가 돋보이는 잔은 전통 유리 공예 기술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 촛대로 사용해도 어울린다. 골카르 글라스 아트 갤러리 (02-6002-0129)에서 판매. 2. 모로코풍 문양이 멋스러운 양철 램프. 오브제 다르 (031-459-0444) 제품 으로 가격은 13만 원. 3. 기하학적인 원형 패턴이 매력적인 아프리카풍 화기. 갤러리 모토아 (031-826-2867) 제품으로 같은 사이즈 2개가 세트로 6만 원.
4. 중국 특유의 그린 컬러와 골드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나무함. 주얼리나 중요한 물품을 보관해두기에 좋다. 킴스앤틱 갤러리(02-796-8841) 제품.
5. 이란의 글라스 디자이너 골카르의 유리 작품들. 자유로운 형태와 풍부한 색감은 수공예로 만들기에 가능하다. 골카르 글라스 아트 갤러리에서 판매한다.
6. 색동 비단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소파가 화려한 아시아의 멋을 전한다. 블루, 레드, 그린의 강렬한 원색 컬러와 비단의 광택, 드라마틱한 소파의 곡선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색코칼라(02-796-8863)에서 판매한다.
 
중국 비단은 로마 황제의 패션, 페르시아 유리는 신라 왕실 애용품
각 나라마다 특별히 국보급으로 사랑받은 제품이 있었고, 이는 과거에도 국경을 넘어 전해졌다. 중국 하면 우선 비단이 떠오르게 마련.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비단을 발견했고 그에 관한 무수한 설화도 전해진다. 비단은 2천여 년 전 실크로드를 통해 페르시아와 유럽 등지에 소개되었다. 당시 로마의 한 황제는 중국 비단으로 만든 옷을 입고 연극을 관람하러 갔는데 이를 본 대신들이 입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옷이라고 극찬했다고 전한다. 이때부터 중국은 ‘동방의 비단 나라’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반대로 실크로드를 통해 페르시아의 뛰어난 유리 공예 제품이 아시아로 전해지기도 했는데, 이는 신라 왕실에까지 흘러 들어왔다. 신라시대 유리 공예품의 무늬는 페르시아와 로마 계통의 문양이며, 이때의 고분인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리잔과 구슬은 페르시아산 제품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