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엔웍스와 지니 리가 함께 만든 다이어리
2 이철수의 자연 다이어리
3 강병인의 달력
4 박신영의 세밀화 탁상 달력
연말연시면 여기저기서 공짜 달력과 다이어리가 날아들지만 보험회사 로고, 동네 병원 이름이 큼지막하게 박힌 것이 영 내키지 않는다. 한번 벽에 걸어놓으면 365일 함께하는 달력. 기왕지사 매일같이 들여다보는 물건이니 약간의 사치를 부려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에 활력을 주는 그림 한 점, 마음을 달래주는 글귀를 더한 아트 캘린더로 새해를 열어보자. 켈리타앤컴퍼니 최성희 대표는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 2010을 기념해 아름다운 서울을 달력에 담았다.‘Soul of Asia, Seoul’이라는 타이틀 아래 각 페이지에는 남산 N서울타워, 광화문 서울광장, 청계천, 리움, 경복궁, 청와대 등이 그려져 있다. 친환경 코튼지에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적인 일러스트의 펜 터치가 멋스럽다. 문의 www.kelita.co.kr. 캘리그래퍼 강병인은 2010년 작가 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연세대 김성수 교수가 작가 이상의 작품 가운데 고른 가장 빛나는 문장 12편을 아름다운 손 글씨로 옮겨 적었다. 손 글씨의 따스한 감성이 느껴지는 이 달력은 족자처럼 세로로 길게 디자인했다. 문의 www.storyshop.kr.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꽃을 잘 그리는 화가 박신영이 풀꽃을 섬세하게 그려 만든 세밀화 탁상 달력도 있다. 동화 작가이자 들꽃 생태 안내자인 이영득이 풀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문의 www.funnyfish.co.kr. 달력 외에 독특한 디자인의 다이어리도 눈에 띈다. 목판화가 이철수가 제천 외곽의 농촌에 살면서 쓴 농사 이야기를 담고 매일 다채롭게 변하는 신록을 그린 ‘자연 다이어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장 한 장 차분하게 넘기다 보면 작가가 들려주는 농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 빌딩과 모니터에 둘러싸여 팍팍하게 살아가는 도시민에게 자연이 친구처럼 찾아온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문의 www.mokpan.com. 비엔웍스의 변정민 대표는 팝 아티스트 지니 리와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다이어리를 선보인다. 신진 팝 아티스트 지니 리의 레트로 팝 느낌의 작품에 토털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비엔웍스의 감각이 어우러졌다. 문의 02-3453-8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