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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 과학이 숨어있네 음식물 처리기, 온풍 건조식 vs. 분쇄 건조식

1 온풍 건조식인 루펜의 ‘루펜W’. 처리 용량을 대폭 늘리고(10L) 내부를 상하 분리형 구조로 설계, 쓰지 않는 칸은 꺼놓을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이 건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절전형 제품이며 LED 조명을 이용한 항균 기능을 강화했다. 34만 8천 원.
2 분쇄 건조식인 웅진코웨이의 ‘클리베’. 음식물 쓰레기 처리 중 이상이 발생하거나 배출함을 비워야 할 때 LED 램프로 알려준다. 55만 원.


한 번에 간편하게 처리한다, 온풍 건조식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켜 수분을 제거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약 1/5)와 냄새를 줄이는 방식이다. 서랍형 통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고 버튼만 누르면 건조가 되는 간단한 방식으로 분쇄 건조식이나 미생물 분해식에 비해 고장이 적다. 내부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통은 큰 편이나 전체 크기는 아담하다. 따라서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가격도 저렴한 것이 장점. 건조하는 동안 소음이 약간 있지만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건조 시간이 비교적 길고(음식물 양에 따라 약 6시간에서 최대 19시간), 본래 수분 함유량이 적은 음식물의 경우 부피가 크게 줄지는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냄새 처리 필터의 성능과 내부 살균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이 건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는 등 절전 기능을 갖추어, 기존에 온풍 건조식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전기료를 크게 절감했다.
<행복> 추천 수분과 염분이 많은 한식을 주로 해 먹는 가정, 싱글이나 맞벌이 부부 등 음식물 처리기를 쓰는 횟수가 적고 부피 절감보다 편의성을 더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부피와 시간을 확실히 줄인다, 분쇄 건조식 투입된 음식물 쓰레기를 칼로 분쇄한 뒤 건조해 배출하는 방식이다. 잘게 부숴 건조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약 2~5시간) 기존에는 따로 분류해 버려야 했던 생선 가시나 닭 뼈, 달걀 껍질까지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음식물 쓰레기 투입함과 배출함이 분리되어 있어 기계 작동 중 추가로 넣은 쓰레기가 이미 건조된 것과 섞이지 않기 때문에 건조 효율이 높다. 처리 후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굵은 가루 형태로 배출되므로 단순 건조하는 것보다 부피가 더 크게(약 1/10) 줄어든다. 소음 역시 분쇄할 때만 제외하면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으면 기계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여러 번 넣어 처리하는 것이 좋다. 소, 돼지의 굵은 뼈나 금속 같은 이물질이 끼어 들어가는 경우에는 칼날 고장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분쇄용 칼날을 장착해 가격이 비교적 비싸지만 작동 시간이 짧아 전기료는 덜 든다.
<행복> 추천 매끼 집에서 밥을 해 먹어 음식물 처리기를 자주 이용하는 가정, 대가족이라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와 부피 절감이 최우선인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다.



3 온풍 건조식인 린나이의 ‘비움’. 처리할 양이 적을 때는 소비 전력을 거의 반으로 줄이는 절전 모드를 사용한다. 전면의 패널은 다른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12만 8천 원.
4 분쇄 건조식인 에코포유의 ‘이브’. 음식물 쓰레기의 양과 건조 상태를 감지해 처리 시간을 알아서 조정,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인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상태, 안전 사항 등을 표시창은 물론 음성으로도 알려준다.
39만 9천 원.
5 루펜의 ‘루펜 수프림’. 메탈릭한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 21만 8천 원.
6 린나이의 ‘비움’ 설치형(싱크대 배수구에 연결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수증기를 배수구로 배출한다). 기능은 필터 교체형과 동일하다. 설치비 포함 14만 8천 원.


서지희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9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