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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숍] 생활 속 디자인을 만나는 곳
작은 차이를 소중히 여기고, 때 묻고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진짜 안목이 아닐까? 예쁘고 실용적인 소품만 모아놓은 센스 넘치는 편집 매장과, 가치 높은 빈티지 가구를 알아보는 눈을 가진 주인장의 안목을 믿을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한다.


1 유난히 가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이 오랜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함께 만든 ‘라 메뉴팩처’는 크기는 작지만 콘셉트가 확실한 공간이다.


2, 3 견고한 책상은 물론 1950년대 파리의 기차역에 걸려 있던 벽시계 등이 뿜어내는 분위기는 매장 문을 여는 순간, 수십 년 전 파리의 한 상점으로 이동한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차가운 금속에 스며 있는 따뜻한 손맛 La Manufacture
패션 사진가 조남룡, 김홍성 씨와 사업가 김명성 씨가 모여 디자인 가구 숍, 라 매뉴팩처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의 본격적인 산업화 시대에 탄생한 오리지널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가구는 차가운 금속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 또한 대량생산 제품이지만 수공으로 작업했기에 완성도가 높고 깔끔한 마감을 자랑한다.1950년대에 생산된 디자인이 지금까지 변함없을 정도로 질리지 않는 멋을 느낄 수 있다. 라 매뉴팩처의 제품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김홍성 씨가 지난 몇 년간 프랑스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며 수집한 것으로 한결같이 뚝심 있는 남성적인 멋이 살아 있다. 김홍성 씨는 특히 자신만의 스타일이 살아 있는 공간을 꾸미길 바라는 이들에게 라 메뉴팩처의 가구를 권한다.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가구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면 꼭 들러볼 것. 청담동에 위치하며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은 휴무. 문의 02-3445-4755


1 롯데백화점 분당점 5층에 입점한 스토리샵 매장.

백화점에서 만나는 온라인 리빙 쇼핑몰 스토리샵 Story Shop
<행복> 독자들에게 친숙한 인터넷 쇼핑몰 스토리샵이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분당점, 영등포점 총 세 곳에서 만날 수 있어 고객들과 한층 가까워진 것. 그동안 <행복이 가득한 집>의 지면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만 접했던 다양한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스토리샵은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나 흔히 볼 수 없는 수입 리빙 브랜드 제품으로 가득 차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토리샵의 제품은 직접 쓰기에도 좋지만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실용적이라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도 큰 고민 없이 고를 수 있다. 집 안에 유쾌한 소품을 하나 들이고 싶다면 스토리샵을 기억할 것. 백화점 매장 오픈 기념으로 7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친환경 장바구니를 선물한다.
문의 080-030-1200 www.storyshop.kr

2 프랑스의 퀼트 브랜드 ‘레카도’의 제품은 흔히 볼 수 없는 색다른 디자인을 자랑한다.

고현경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