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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나기 필수품 카펫·러그·매트 집 안 곳곳에 온기를 더하다
하루 종일 꽁꽁 얼어 있던 몸으로 집에 돌아오면 무엇보다 따뜻함이 절실하다. 차가운 마룻바닥 대신 폭신하게 밟히는 카펫이나 러그 하나 두면 한결 포근하고 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올겨울 집 안 온도를 한층 높여줄 러그·카펫·매트 신제품을 소개한다.

후회 없는 쇼핑 노하우
용도에 따른 소재 고르기
보온성이 가장 뛰어난 것은 울, 고운 광택과 촉감을 선호한다면 실크 소재가 좋다. 섬유가 더러워지기 쉬운 식탁 밑은 부분 세탁이 쉬운 폴리프로필렌, 아이가 있다면 천연 소재이면서 물세탁이 가능한 면 소재를 고르자.
밀도 확인하기
파일이 얼마나 촘촘한지에 따라 가격에도 많은 차이가 생긴다. 그만큼 밀도는 카펫의 품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무거운 가구에 파일이 눌렸을 경우 밀도가 높은 제품은 복원력 또한 빠르다. 100×100cm당 70만 스티치 이상이면 밀도가 좋은 편이다. 밀도는 소재와 함께 라벨에 표시되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할 것. 도움말 한일카페트 디자이너 이희라
(위쪽) 리넨의 부드러운 감촉이 매력적인 러그(140×200cm)는 무인양품에서 판매. 28만 8천 원. 토끼털 러그와 펠트 쿠션은 품 제품. 코모 레토 베드como letto bed는 웰즈에서 판매하며 8백50만 원.

구석구석 만드는 편안한 휴식 공간, 러그
러그는 카펫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보관과 이동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평소에는 잘 접어 보관했다가 러그가 필요한 위치에 손쉽게 펼쳐 사용할 수 있다. 오염되기 쉬운 식탁 밑이나 아이들의 놀이방 같은 곳이라면 카펫보다는 러그가 편리하다. 폴리프로필렌이나 면 소재는 세탁이 편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니 활용해볼 것.

1 울 소재의 부드러운 표면 질감이 살아 있는 러그(160×160cm)는 아포아룸에서 판매. 69만 7천 원.
2 촘촘한 짜임과 내추럴한 컬러가 돋보이는 러그는 한일카페트 제품.
3 영국풍 체크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 ‘셔니벨 B’(140×200cm)는 한일카페트에서 판매. 9만 8천 원.
4 뱀피 무늬가 시선을 끄는 ‘다이나믹’ 러그(240×150cm)는 아포아룸에서 판매.
5 도식화된 동물 패턴이 귀여운 러그(164×220cm)는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1백80만 원. 6 베이지 컬러가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는 인도산 러그는 무인양품에서 판매. 13만 원.
7 100% 울 소재로 보온 효과가 뛰어난 러그(176×119cm)는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4백만 원.
8 극세사로 제작한 원형 러그는 원룸데코 제품.

카펫과 러그, 어떻게 다른가?

서양 사람 대부분은 벽과 바닥 전체를 빠짐없이 덮는 월투월wall-to-wall 카펫을 선호한다. 이렇게 공간 전체를 덮는 대형 사이즈를 카펫, 침대 밑이나 식탁 밑에 두는 작은 사이즈를 러그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카펫과 러그의 크기 차이는 확연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거실 카펫으로 사용되는 160×230cm 사이즈 역시 엄밀히 말하면 러그로도 볼 수 있기 때문. 국내 카펫 전문 업체에서는 말아서 보관하고 한번 깔아두면 오래 사용하는 것을 카펫, 접어서 보관하고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200cm를 넘지 않는 것을 러그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러그는 비교적 부피가 가벼워 깔개뿐 아니라 무릎 덮개, 침대 덮개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한다.
(위쪽) 카펫(170×240cm)은 나니마르키나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가죽 소파와 스탠드는 웰즈에서 판매. 펠트 실내화는 웰즈에서 판매.

집 안 온도 높이는 일등공신, 카펫

카펫은 두께감이 있어 겨울철 실내 보온 효과는 물론 흡음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거실이나 침실에 전체적으로 깔아두면 한결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비교적 오랜 시간 바꾸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집 안의 가구나 마감재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컬러와 스타일을 결정할 것. 원색 계열보다는 중채도의 컬러가 오래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다.

1 네팔산 쐐기풀로 제작한 카펫(210×300cm)은 한일카페트에서 판매. 4백53만원.
2 장미패턴이 감각적인 카펫(160×230cm)은 한일카페트에서 판매.
3 카멜리아(200×290cm)는 한일카페트에서 판매.28만원.
4 기하학패턴이 특징인 림보Limbo(250×250cm)는 나니마르키나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5 울 섬유의 보송보송한 감촉이 살아있는 카펫(200×300cm)은 한일카페트에서 판매. 4백29만원.
6 패치워크를 한 듯한 카펫(160×230cm)은 우양알앤비에서 판매.4백90만원.
7 울과 실크를 배합해 촉감이 뛰어난 카펫(200×300cm)은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8 도트무늬카펫(170×220cm)은 나니마르키나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2백99만원.

발을 위한 반 평의 평화 매트

현관, 베란다, 화장실 등은 대리석이나 타일 같은 마감재 때문에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이곳에 발 매트 하나 놓는 센스를 발휘하면 구석구석에서 올라오는 한기도 막고 다소 밋밋한 공간에 확실한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사각형 매트 외에도 용도에 맞게 형태를 제작한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으니 둘러볼 것.

1 기하학 패턴이 현대 추상 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주는 매트(70×140cm)는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50만 원. 2 자갈 모양을 도식화한 패턴이 재미있는 매트(70×140cm)는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63만 원.
3 화사한 오렌지 컬러에서 경쾌함이 느껴지는 매트(60×100cm)는 렉슈어 제품. 매트 2개, 타월 1개, 샤워커튼을 1개를 세트로 구성해 판매. 32만 원.
4 반달 모양 매트(50×80cm)는 원룸데코 제품. 4만 8천 원.
5 100% 면 소재로 제작해 세탁이 용이한 매트(60×100cm)는 아포아룸에서 판매. 1만 2천 원.
6 변기 앞에 놓도록 제작한 발 매트(60×60cm)는 우양알앤비에서 판매. 12만 원.
7 까슬까슬한 인도 면으로 제작한 매트(50×120cm)는 폭이 좁아 복도처럼 긴 공간에 활용하면 좋다. 무인양품에서 판매. 3만 원.
8 방과 방 사이에 놓기 좋은 원형 매트(지름 55cm)는 무인양품에서 판매. 2만 3천 원.

성정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