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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양태오 한옥에 살며 비로소 눈뜬 것들
디자이너에게도 팬덤이 필요한 시대. 방송에 잘 나오는 스타 셰프가 있듯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자신을 스스로 프로모션하는 디자이너가 있다는 것은 분명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미디어의 숱한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끌어내고, 셀럽의 공간을 디자인하다 스스로 ‘셀럽’이 된 디자이너. 이제 ‘양태오’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진짜를 봐야 할 때다.

디자이너 양태오의 계동 한옥. 최근 청송재를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레노베이션했다. 요철 있는 원목 소재로 마감해 한옥과 조화를 꾀함과 동시에 거울과 벨벳 소재 가구로 서양의 우아한 멋을 더했다.

청송재 사랑채에 작은 티룸을 꾸몄다. 한옥과 조화를 이루는 콘솔은 양태오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 스웨이드로 마감해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풍긴다. 조명등과 테이블은 디에디트 판매.

오른쪽 외국인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침대, 책상 등 입식 가구로 꾸민 침실. 서까래 일부와 박공 구조를 살려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이 느껴진다. 안쪽에 작은 욕실을 구성했다.
알레산드로 멘디니, 재스퍼 모리슨, 부홀렉 형제… 모두 한국의 기업과 일을 한 적이 있는 스타 디자이너다. 디자이너의 명성은 곧바로 비즈니스와 연결된다. 현대 디자이너의 덕목 중 자신의 재능을 프레젠테이션하는 능력, 즉 셀프 프로모션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한국은 유독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자신을 드러낼 줄 아는 디자이너가 많지 않다. 그렇기에 디자이너 양태오의 등장은 존재 자체로 신선한 이슈였으며, 그의 작업과 행보는 늘 주목의 대상이었다. 물론 관심의 깊이만큼 다소 삐딱한 시선도 있다. ‘금수저다’ ‘연예인 병에 걸렸다’ ‘럭셔리 인테리어만 한다’…. 이번 인터뷰는 그런 삐딱한 시선에 대한 반문으로 시작했다.

한옥에 지금의 생활을 담으려면?
계동 골목길. 나무 대문을 밀고 들어서면 작은 정원을 품고 있는 ‘ㅁ’자 모양의 한옥이 눈에 들어온다. 능소화와 소나무 한 그루가 있어 능소헌과 청송재라 이름 지은 한옥. 건축가 김영섭 선생이 해외로 떠나면서 새 주인이 된 디자이너 양태오는 4년 전 1백 살 된 한옥을 ‘모던 한옥’으로 근사하게 탈바꿈했다. 능소헌과 청송재는 두 채의 아담한 고택이 나란히 연결된 형태로 능소헌은 사무실 겸 생활 공간으로, 청송재는 미국을 오가는 부모님이 머무는 공간이자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한다.

먼저 능소헌의 주거 공간을 살펴보면, 줄리언 오피의 그림이 걸린 현관 왼편으로는 주방과 다이닝룸이, 오른편엔 리빙룸이 자리한다. 모던한 벽난로 앞에 한스 웨그너 소파와 장 프루베 의자가 자리한 리빙룸 안쪽으로 침실과 사무실이 이어지는 구조. 거실과 다이닝룸 모두 창문의 창호지를 떼고 통유리를 넣어 중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집이 소개되면서 ‘한옥을 망쳤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어요. 하지만 이 집은 조선시대 후기, 지금의 아파트 개념과 비슷하게 만든 보급형 한옥이에요. 고택이나 박물관이 아니기에 잘 보존하는 것보다 현대인의 삶에 맞춰 함께 살아가는 한옥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죠.”

한옥이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고 현대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멋스럽게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난 9월 북촌 ‘행복작당’ 에서 여실히 확인한 바였다. <행복> 독자에게 기꺼이 대문을 열어준 양태오 디자이너는 오히려 한옥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열망이 크다는 것에 감동했고, 그런 관심을 이끌어내는 일 역시 디자이너의 역할이라는 점을 깨달았단다. 그리고 최근 청송재를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다시 한 번 레노베이션했다. 실제 능소헌과 청송재에는 외국 손님이 자주 찾았다. 어맨다 사이프리드가 도자를 사러 태오홈 쇼룸에 방문했고, 톰 브라운이 내한했을 때 능소헌을 빌려서 디너파티를 했다. 마사 스튜어트도 그의 집을 보고 한옥의 아름다움을 극찬했으니,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한국의 의식주를 담은 ‘한옥’만큼 중요한 아이콘이 또 있을까?

이번 레노베이션은 외국인이 한옥을 경험한다면 어떤 점을 보여주고 또 어떤 점을 개선해야할지 고민한 결과다. 외국인의 한옥에 대한 호감과 호기심은 무척 높지만, 좌식에 대한 부담감으로 특급 호텔을 선택하곤 한다. 청송재는 능소헌과 마찬가지로 입식 공간이 주를 이룬다. 사랑채는 직접 디자인한 콘솔을 중심으로 원목 테이블을 배치해 티룸으로 꾸몄다. 안채 대청에는 직접 디자인한 벤치형 소파와 르 코르뷔지에의 라운지체어를 두고, 골드빛이 도는 흑경으로 마감해 우아하면서 도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거울을 열면 안쪽으로 침실이 나타나는데, 널찍한 침대와 책상 등 북유럽 빈티지 가구와 패브릭 요소가 어우러져 한눈에 봐도 편안한 느낌이다. 맞은편 별채 침실은 화장실 디자인이 백미다. 옷장인 줄 알고 턱 열었는데 아주 글래머러스한 욕실이 짠 나타난다면? 마치 워크 인 클로짓처럼 마감해 나무 문을 열고 불을 켜야 비로소 그 안이 화장실임을 알 수 있다. “거울은 굉장히 오래된 소재지만, 또 가장 모던한 소재인 만큼 한옥에 매치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인테리어에는 환상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울이 많은 공간은 초를 하나 켜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에 특별함을 부여할 수 있죠.”

중정에 소나무가 있어 청송재라 부르는 ㅁ자 한옥. 나란히 자리한 능소헌과 미로처럼 연결되는 동선이 재밌다.

주거 공간 능소헌은 지하층이 있어 AV룸으로 활용한다. 계단 입구에 세계 곳곳에서 모은 컬렉션이 자리한다.

옛 물건은 언제나 영감의 원천!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는 초상화는 고종 황제의 어진을 그린 채용신 화백의 작품이다.
럭셔리 브랜드를 편애한다?
그는 얼마 전 DDP에서 열린 포르나세티 특별 전시의 VIP 오프닝 사회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바카라 코리아와의 친분으로 프랑스의 바카라 샤토에 초대받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국 사보이어 베드와 협업해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 중이다. 이쯤되면 해외 명품 브랜드를 편애한다는 얘기를 들을 법도 하다.

“학부 때 소더비에 견학을 갔는데, 경매 제품 중 하나가 조 폰티가 만든 포르나세티 가구였어요. 제가 막연히 생각한 유럽의 아름다움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가구에 녹아들어 있었죠. 정확히 말하면 럭셔리가 아닌 타임리스에 대한 동경이에요. 학부 때 과제가 한 학기만 지나도 촌스럽고 형편없어 보이는 게 싫었어요. 수백 년간 하나의 목소리로 가치와 철학을 이어온 브랜드에 대한 존경심이랄까요? 혼이 담긴 제품을 마주할 때면 저 역시 좋은 기운을 얻죠.”

양태오 디자이너는 옛 문화에 대한 경외심이야말로 창조의 바탕이 된다고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오래된 물건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았던 그다. 능소헌 지붕 위에 얹은 잡상은 무려 중학교 때 컬렉션한 것으로 아파트에 살 때는 방문 앞에 살포시 두었단다. 시카고 미술대학 재학 시절, 부전공으로 동양미술사를 듣고 도자의 매력에 빠졌다. 집이 그리울 때면 시카고 미술관 아시아관을 찾곤 했는데, 고려청자와 조선 달항아리 사이에서 우연히 시노타이 도자가 눈에 띄었다. 중국 도자가 태국에 전해져 금테를 두르고 코끼리 살가죽을 표현하기 위해 크랙을 넣는 등 그들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시노타이 도자에 매료됐다. 그리고 10년 후 태국을 여행하면서 다시 만난 시노타이 도자는 양태오 디자이너의 리빙 제품을 선보이는 태오홈의 모태가 된다.

“저희 태오홈에는 가상의 인물이 있어요. 1920년대 상하이에서 자란 유럽 부호의 아들이죠. 만약 그가 이 태국의 도자를 봤다면 어떤 느낌을 가미했을까? 몽골의 품질 좋은 캐시미어를 발견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까? 태국 도자에 베네치아, 바티칸 문양을 덧입히고 갓을 달아 스탠드로 변형하거나 몽골리언 캐시미어로 담요를 만들고, 인도의 소뼈로 수납 박스를 만드는 등 이질적 문화, 시간이 중첩되어 탄생한 제품이 바로 태오홈의 리빙 아트워크죠.”

시간의 테이스트를 견뎌낸 것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는 양태오 디자이너. 1905년 출시해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사보이어 베드와의 협업도 내심 궁금했다. 목표는 유럽 최고의 침대에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와 아시아의 미감을 불어넣는 것. 더불어 컨템퍼러리 호텔에서도 환영하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의 ‘달’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잠 문화와 관련해 동서양의 가장 큰 차이가 뭘까 생각했을 때 ‘달’이 떠올랐죠. 서양에서 달은 불길한 의미를 상징할 때가 많지만 아시아에서 달은 포용의 의미예요. 보름달이 뜨면 강강수월래를 추며 환영했고,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렸어요. 디자인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융합하는 일은 정말 짜릿해요. 달을 품은 침대는 3월, 영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한국에서 동시에 출시해요.”

도자야말로 동양 예술의 꽃이라 말하는 양태오 디자이너. 모던한 철제 랙에 토분을 장식한 감각이 돋보인다.

능소헌의 리빙룸.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공간에 모던한 벽난로, 한스 웨그너와 장 프루베의 빈티지 가구가 조화를 이룬다.

옷장 문을 열었는데 화장실이 떡 나타난다. 워크 인 클로짓 형태의 욕실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자연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디자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지하 AV룸. 늘 최상의 휴식을 취하도록 완벽한 상태로 정리 정돈되어 있다.
지원보다 든든한 믿음
리빙 브랜드뿐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 오휘와의 협업 등 그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비결은 프로젝트와 비즈니스의 완벽한 분리다. 사실 외국은 디자이너는 디자인에만 치중할 수 있도록 에이전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 디자인 팀에 홍보 전문가가 따로 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돈 문제를 얘기할 필요도 없고, 홍보 방향을 정하는 것 역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다. 지난 8년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온종일 전화만 받는 날도 많았다는 양태오 디자이너. 뻔한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오로지 디자인만 하고 싶어 소속사를 두었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요즘이 너무 행복하다.

태오양 스튜디오는 최근 롯데월드타워 1백23층 공간 디렉팅을, 8월 미국 LA에 오픈할 SM 타운 레스토랑의 VMD를 맡아 한창 디자인 작업 중이다. 청송재 게스트 하우스를 레노베이션하면서 오랜만에 프로젝트와 상관없이 자신의 이름을 건 짜맞춤 가구도 선보였다. 태오홈 리빙 제품 중 ‘비스포크bespoke’ 시리즈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가족의 히스토리를 만드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이 일상 소품이에요. 어릴 때 엄마가 식탁 위에 깔던 매트에 나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면, 그 기억은 영원할 거예요. 엄마가 아이에게 그 매트를 물려주면, 그것은 곧 가족의 역사가 되겠죠. 저 역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하굣길에 어머니를 따라 인사동에 오래된 물건을 보러 다니고, 갤러리에 그림 보러 다니던 일이 일상이었죠. 주말이면 어머니와 함께 가구 배치를 바꿨고요.”

양태오 디자이너를 이야기할 때 부모의 든든한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원조나 맹목적 보살핌과는 다르다. 부모님은 언제나 곁에서 조용히 응원할 뿐 어린 시절부터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직장을 구하는 일 모두 스스로 결정하게끔 했다. 물론 이런 관계에는 무한한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평창동 주택으로, 계동 한옥까지 늘 아들의 첫 번째 클라이언트가 되어준 부모님. 취향 좋은 어머니가 디자인을 꿈꿀 수 있게 했다면, 건축 사업을 하는 아버지는 언제나 실리적 조언을 하는 선배다.

“일을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것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디자이너로서 책임 의식을 느껴요. 그래서 사회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일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노력하죠. 망향휴게소 시설 개선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실을 호텔 수준의 명품 화장실로 탈바꿈하는 것이 미션이었죠. 지역 자연환경을 실내에 최대한 끌어들이고, 전통 한옥 디테일을 적용했어요. ‘인테리어’가 작게는 누군가의 취향에서 시작해 한 가족의 삶, 기업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많이 실감하게 됐어요.”

양태오 디자이너와 어머니 이우숙, 아버지 양장운 씨. 부모님은 그가 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이를 실현하는 데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든든한 후원자다.

태오양 스튜디오의 망향휴게소 시설 개선 프로젝트는 자연의 색감과 질감, 빛과 그림자 요소를 더해 완성했다. 전국 국민 행복 최우수 화장실로 선정됐다.

‘아몬드 블로섬Almond Blossom’ 작품을 아트월로 적용한 뮤지엄 콘셉트의 반 고흐 카페.

용평리조트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버치힐 테라스 레지던스.
한옥으로부터
2016년은 참 많은 일을 하고 많은 것을 배운 한 해였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옥’ 덕분이다. 한옥에 살다 보니 모임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 시간에도 한옥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단다. 그래서 사람들이 왜 한옥을 좋아하는지, 한옥이 21세기 힐링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국 목가구 공부도 시작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배움에 대한 열정이 그저 소중하다. “한옥에서는 ‘집’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를 충실히 느끼면서 살아요. 계동 골목이 복작복작하잖아요. 한옥 문을 닫고 들어오는 순간 나만의 시간, 나만의 세계가 되죠.”

한옥은 건축학적 요소를 제대로 갖춘 집이다. 아무리 평범한 한옥일지라도 공간 구성과 건축 요소가 유명 건축가가 지은 웬만한 현대 건축물보다 우수하다. 하늘이 보이고 땅을 밟을 수 있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집이면서 창과 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집 안팎의 구분을 개방적으로 확장시킨다. 마당과 대청은 열려 있어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고, 대신 방은 아주 내밀해 꽤나 사적인 적막을 즐길 수 있다. 양태오 디자이너가 주거와 사무 공간을 겸하며,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비결이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쉽게 반응할 수 있는 공간의 언어들이 있어요. 좁았다 넓어지고 어두웠다 밝아지고, 높았다 낮아지고, 낮은 데서 높아지고…. 그러한 일상의 건축 언어를 정말 잘 차용한 집이 바로 한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좁은 문을 통해 들어오면 큰 마당이 펼쳐져 먼저 자신을 낮추고, 작은 방에서 트인 대청으로 나가면 어깨가 절로 펴지니까요. 예전에는 디자인을 하면서 좀 더 다르게, 좀 더 잘하고 싶었다면 요즘은 그런 마음을 많이 털어낸 것 같아요.” 물건이 놓이는 것에 따라 다른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집, 늘 질문하는 집. 한옥을 다시 주목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들어서는 순간 나 자신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곳, 우아함과 실용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균형의 미학. 이것이 한옥의 매력이자 디자이너 양태오가 표현하고픈 공간의 진짜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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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지현 기자 사진 박찬우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