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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링&쿠션 매치 아이디어 소파의 표정을 바꾸자
신혼 때 오래도록 쓰고 싶어 구입한 기본형 소파는 10년째 밋밋한 디자인 때문에 지겹고, 프레임은 예쁘지만 아이가 있어 가죽이 낡고 해진 소파는 집 안 분위기를 해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패브릭을 활용해 소파에 옷을 입혀보는 건 어떨까? 간단하게 소파 커버를 만들거나, 패턴 쿠션을 배치하기만 해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봄을 맞아 소파 표정을 화사하게 바꾸는 네 가지 방법.

부분 커버링 패치워크로 들인 봄
소파 전체를 커버링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방석과 팔걸이, 등받이 등 쉽게 해지는 부분만 커버링해보자. 먼저 패턴 원단을 적용하고 싶으면 모양이 크거나 복잡한 패턴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무늬를 짜임새 있게 맞추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늬를 잘 맞추면서, 부분 교체만으로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패치워크 방법을 선택했다. 기존 소파의 색감과 질감을 고려해 플라워, 체크, 무지 등 색상과 무늬 그리고 소재가 다양한 원단을 골랐다. 간단한 박음질만으로도 소파에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아이디어.

뮈스크하네의 펠트 소재 조명등 갓은 짐블랑, 유리 화병은 하우스라벨, 새가 그려진 봉주르몽의 쿠션은 블렌디, 리넨 소재의 회색 쿠션과 핫 핑크 컬러 담요, 잉크 플라워 패턴이 멋스러운 러그는 모두 이헤베뜨,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소파 테이블은 세컨호텔 판매.
패치워크 원단, 어디서 살까?
다양한 원단은 동대문 종합시장 A~D동 2~4층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박음질업체는 동대문 종합시장 D동 지하에 줄지어 있으니 참고할 것. 한편 패치워크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라면 이미 패치 워크해 판매하는 퀼트 원단을 구입해 커버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퀼트 원단은 동대문 종합 시장 A~D동 5층의 퀼트 원단 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실사 프린트 커버링 원하는 대로 꾸미는 거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취향도 바뀌기 마련이지만 그때마다 가구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 이땐 앤티크, 모던, 빈티지 등 원하는 디자인의 소파를 진짜처럼 실사 프린트한 커버를 제작해보는 건 어떨까? 실사 프린팅은 착시 효과로 원하는 디자인을 누리는 방법으로, 최근 인기가 높다. 프린트 커버링한 소파는 각각의 분위기에 맞춰 쿠션이나 블랭킷, 테이블 소품만 바꿔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소파와 왼쪽 쿠션 커버링은 웨딩숍 제인마치 제작품. 검정 샹들리에는 힐로라이팅, 질감을 살린 앤티크 쿠션은 마인하트 제품으로 모엠컬렉션, 중절모 모양의 테이블 조명등은 와츠라이팅 판매.
원단 실사 프린트, 어떻게 할까?
최근 원단 프린트는 대부분 DTP(Digital Textile Printing) 기술로 이루어진다. 사진을 프린트하듯 깨끗하게 인쇄되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스캔한 파일, 이미지 사이트에서 구입한 그림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단은 10수 옥스퍼드 원단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벨벳이나 울 패치, 실크, 리넨 등 다양한 섬유에도 프린트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원단 프린트업체는 라프린트(070-8249-0734), 리얼패브릭(1600-6163), 오리엔탈코프(02-579-4326)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원단에 따라 달라지는데, 옥스퍼드의 경우 회배당 5만 원 선이다.


큰 원단으로 전체 커버링 옷 갈아입은 소파
소파의 프레임도, 소재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파 전체를 드레이핑하듯 원단을 덮어 각을 잡아 커버링한다. 먼저 시트 부분을 잡은 뒤 등받이나 팔걸이와 같이 안쪽으로 접히는 부분을 맞추고, 팔걸이 아래 주름은 자연스럽게 모양을 잡아주면 완성. 이때 원단은 1인용 소파 5~6마, 3인용 18~20마 정도 필요하다.

지엘드의 조명등은 티엠씨인터내셔널, 슬리퍼는 데네브, 원기둥 쿠션과 러그는 하우스라벨, 회색쿠션과 담요는 이헤베뜨, 액자는 까사 알렉시스, 파펠리나의 격자 패턴 쿠션과 바닥에 놓인 벌집패턴 쿠션은 로쇼룸, 아가일 패턴 쿠션은 이노메싸 판매
커버링 패브릭 구입할 수 있는 곳
패브릭길드 유럽과 아프리카의 인테리어 패브릭을 수입, 공급하는 전문 업체. 문의 02-544-0611 유앤어스 스위스 패브릭 브랜드 크리에이션 바우만, 이탈리아 브랜드 데다, 미국 인테리어브랜드 크라벳 등 국내외 패브릭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 문의 02-547-8009 다브 프랑스 브랜드르리에브르와 엘리티스, 스웨덴 샌드버그 등을 취급하며 같은 종류의 패브릭과 벽지를 구입할 수있어 통일감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문의 02-512-8590 예원AID 다양한 브랜드의 패브릭과 이를 활용한 쿠션, 베개 커버, 이불 등도 판매한다. 문의 02-515-9912 덴스크 덴마크 원단브랜드 크바르닷을 최근에 영입해, 소파나 의자 커버링을 의뢰할 수 있다. 문의 02-592-6058

전체 커버링, 업체에 맡기고 싶다면?
“소파 커버링을 하기 위해서는 업체에 소파를 직접 보내야 합니다. 소파 커버는 의류와 달라서 몸에 따라 약간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치수와 상태를 고려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보디의 경우 신축성이 없어 1cm만 작은 부분이 있어도 크기가 맞지 않거든요. 따라서 가봉을 하듯 소파를 실측 재단해 만들어야 합니다. 리커버링을 하는 경우에는 피트가 딱 맞는 스타일보다 약간 여유 있게 제작하는 것이 세탁할 때 훨씬 편리합니다. 또 소파 뒷부분이나 시트 아랫부분 등은 지퍼를 이용해 쉽게 벗길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유용합니다.”_ 인테리어 디자이너 심희진

“소파 커버링 원단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소파에 디테일이 많은 디자인일수록작업하기 어려워 공임이 추가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인용 암체어는 패턴을 넣거나 텍스처 또는 컬러로 포인트를 주기도 하지만, 3인용의 경우 솔리드 컬러를 선택해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자주 이용하는 업체는 플렌제이(02-6032-7585)이며, 원단과 디테일을 결정한 후에는 소파크기를 정확히 측정해 작업할 수 있도록 업체에 보내야 합니다.”_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혜리


같은 소파, 다른 ‘쿠션’ 스타일링

1 다양한 소재를 하나로 가죽 질감이나 올이 굵은 니트, 러플 등 요즘은 다양한 소재의 쿠션이 눈에 띕니다. 소재가 다양한 쿠션을 배치할 때는 전체 느낌이 자칫 복잡해 보일수 있으니 컬러를 통일하세요. _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용환(노르딕 브로스)
심플한 가죽 소파는 매스티지데코, 지엘드의 카키색 펜던트 조명등은 티엠씨인터내셔널, 리사이클 천으로 만든 플라망의 러플 쿠션은 예원AID, 실크 소재로 가죽 느낌을 살린 쿠션과 실크 셔링쿠션, 맨 오른쪽 털실 장식 쿠션은 모두 데네브, 하우스닥터의 화병은 에잇컬러스, 에이치콤마의 나무 스툴은 챕터원, 기하학 패턴에 태슬 장식을 더한 면 러그는 하우스라벨 판매.
2 형태는 스케일의 차이로 다양한 모양의 쿠션을 활용할 경우 스케일에 차이를 두세요. 커다란 원형 쿠션과 작은 원이 그려진 쿠션, 별 모양 쿠션과 별무늬 쿠션 등을 매치하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_ 리빙 스타일리스트 고은선(고고작업실)
심플한 가죽 소파는 매스티지데코, 여섯 개의 관절로 꺾이는 지엘드 조명등은 티엠씨인터내셔널, 숫자가 그려진 원형 쿠션은 짐블랑, 파펠리나의 원형 패턴 쿠션은 로쇼룸, 리넨 소재의 별 모양 쿠션은 누메로74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별 패턴 쿠션은 모두 하우스라벨, 오트마어 호를이 디자인한 토끼 오브제는 김리아갤러리, 스틸 소재 스툴과 기하학 패턴 러그는 하우스라벨 판매.

3 블루에 집중하다
푸른 계열은 집 안에 들이기 쉽지 않은 컬러입니다. 하지만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이 납니다. 이때 블루 모티프의 그림을 걸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_ 홈 스타일링 전문가 박소현
심플한 가죽 소파는 매스티지데코, 프로플렉스의 리넨 쿠션은 이헤베뜨, 잉크가 퍼지는 실사 프린트 쿠션은 모엠컬렉션, 블랭킷은 하우스라벨, 태슬 장식을 한 쿠션은 예원AID, 광택이 있는 쿠션은 데네브, 헤이의 사이드 테이블은 이노메싸, 해조류 패턴 소서는 챕터원, 캔들 홀더는 짐블랑, 패턴 러그는 덴스크, 한적한 시골 풍경을 그려낸 일러스트 작품은 크리에이티브다 판매.
4 패턴 속의 컬러를 꺼내라 한 번쯤 활용해보고 싶은 것이 바로 패턴 쿠션. 패턴 속에서나머지 컬러를 뽑아내 베이스로 두세요. 예컨대 노랑과 보라가 섞인 패턴이라면, 각각의 컬러 쿠션과 소품을 두어 통일감을 줍니다. _ 텍스타일 디자이너 오윤정(드레핀)
심플한 가죽 소파는 매스티지데코, 다면체 구조의 조각을 조립해 만드는 산호 형태의 펜던트 조명 등은 로쇼룸, 노란색 무지 쿠션은 아키트, 패치워크 원형 쿠션과 헤이의 버튼 쿠션은 이노메싸, 펌리빙의 민트색 패턴 쿠션은 짐블랑, 멀티 컬러 패턴 쿠션은 아키트, 롱포 헤이의 나무 테이블은 덴스크, 투톤 머그잔은 하우스라벨, 패턴 러그는 짐

스타일링 김미라 촬영 협조 김리아갤러리(02-517-7713), 까사 알렉시스(02-512-0879), 데네브(02-535-6274), 덴스크(02-592-6058), 로쇼룸(02-545-5417), 매스티지데코(1544-0366), 모엠컬렉션(070-8159-3159), 블렌디(070-4351-0704), 아키트(02-821-0904), 에잇컬러스(070-8654-3637), 예원AID(02-515-9912), 와츠라이팅(02-517-3082), 이노메싸(02-3463-7752), 이헤베뜨(02-532-4953), 제인마치(02-547-3217), 짐블랑(070-7803-3798), 챕터원(070-8881-8006), 크리에이티브다(02-325-2777), 티엠씨인터내셔널(02-732-4769), 하우스라벨(070-4119-2566), 할로라이팅(02-512-9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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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지연 기자 | 사진 이우경,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5년 4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