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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 모임 책도 읽고 푹 쉬고, 북 스테이!
자연이 드리운 곳에 파묻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 스테이 세 곳.

다섯 개의 게스트룸 중 가장 인기가 많다는 ‘스튜디오 화이트’.
공유 서재 라이브러리0에 있으면 실내이지만 마치 정원에 앉아있는 느낌이 든다.

스튜디오 블루. 모든 침구는 쑥, 먹, 숯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순면 소재다.
미드나잇 인 헤이리
파주 모티프원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모티프원은 저명한 문화 예술인이 많이 다녀간 곳이자, 창작자의 무수한 작업이 탄생한 북 스테이다. 다섯개의 게스트룸에는 두 칸짜리 긴 서가와 원목 책상이 놓여 있다. 버드나무와 자작나무 풍경이 펼쳐지는 통유리창 앞에 앉으면 새로운 영감이 샘솟고, 글이 술술 읽힌다. 모티프원의 진가를 발휘하는 공간은 공유 서재 ‘라이브러리0’. 1만 4천 권의 장서가 그윽한 책 향기를 뿜어 내는 곳이다. 낮엔 소나무로 만든 긴 차탁에 앉아 독서를 즐기고, 밤이 되면 호스트나 다른 여행자와 함께 삶을 성찰하는 이야기를 나눌 수있다. 서재에서 나에게 몰두하는 시간, 매일 밤 삶을 위로하는 다정한 대화가 모두 가능한 모티프원에서 영감 가득한 하루를 보내시길.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8-26
문의 031-949-0901




부부가 지은 한 권의 책 같은 집
남해 몽도

대숲과 논밭을 곁에 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몽도. 글 쓰는 아내와 사진 찍는 남편이 운영하는 작은 민박집이다. 부부의 살림채와 손님방이 있는 숙박채는 온돌방 ‘광합성’과 책 한 권 들고 숨어 있기 좋은 침대방 ‘방공호’로 구성했다. 적당히 어둑한 조명 아래 2천여 권의 책이 꽂혀 있는 별채는 서재 겸 공용 거실로 사용한다. 주인장의 따뜻한 감성을 반영하듯 문학 서적이 많다. 아침으로 제공하는 간소한 누룽지죽, 계절마다 바뀌는 시집 필사 노트, 단잠을 위해 준비한 시 한 편과 로즈메리 필로 미스트, 쏟아지는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옥상까지…. 몽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책 한 권을 몰입해서 읽은 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340번길 60
문의 0507-1312-8974



마루에서 아침 독서를 해보길 추천한다.

푸른 나무 풍경이 그림 같은 1층 침대방.
숲을 품은 서점에서 하룻밤
곡성 품 안의 숲


섬진강을 넘어 곡성 깊은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작은 서점. 평소엔 책방으로 운영하지만, 저녁이 되면 나만의 집으로 변신한다. 서점 전체를 독채로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북 스테이로 변모하는 것. 책방 영업시간인 오후 5시가 지나면 오롯한 나만의 공간이 된다. 1층 아치형 문틀 너머에 달린 커튼을 사이에 두고 책방과 스테이 공간이 나뉘어 있다. 침실은 총 세 곳으로, 지리산 숲 뷰가 펼쳐지는 1층의 두 침대방과 다락처럼 아늑한 서재가 딸린 2층의 온돌방으로 구성했다. 책방 한쪽엔 사계절 숲이 담기는 통창 옆에 간단한 다도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마루를 마련했다.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로 가득한 서점에서 묵는 하룻밤이라니, 이보다 낭만적일 수 있을까.

주소 전남 곡성군 고달면 호곡도깨비길 119-111
문의 0507-1356-0569


독서 모임 책
책으로 참여하는 독서 모임

독서 모임을 시작하려는 이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책 네 권.



<독서모임 꾸리는 법>
세 명의 작은 독서 모임으로 시작해 3백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독서 모임 ‘하나의 책’ 운영자 원하나 대표가 모임을 개설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유용한 정보를 소개한다. 어디에 가면 독서 모임을 할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부터 어떻게 책을 고르고 모임을 진행하는지까지. 이제 막 독서 모임을 꾸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원하나 지음, 유유.



<아무 날에 독서모임>
10여 년 동안 <학교도서관저널> 편집장으로 일한 저자가 다년간의 독서 모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쓴 독서 모임 가이드북. 주변의 많은 독서 모임을 인터뷰하며 수집한 생생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독서 모임을 진행하며 발생하는 각종 변수와 대처법을 안내한다. 녹록지 않은 독서 모임 운영에 힘이 부친다면 이 책을 펼쳐볼 것. 서정원 지음, 하나의책.



<읽는 사이>
독서 취향이 서로 다른 에세이스트 구달과 번역가 이지수가 만든 둘만의 독서 모임. 두 사람은 똑같은 주제와 분야의 책만 반복해서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 1년 동안 상대가 추천한 책 열 권을 읽는 모임을 시작했단다. 일명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세계가 넓어지고, 서로의 세계에 스며든 두 사람의 독서 연대기를 담았다. 구달·이지수 지음, 제철소.



<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
책 취향이 비슷한 친구가 있다는 건 삶에서 꽤나 큰 활력이 된다. 저자는 독서 모임을 통해 함께 생각을 나누고 성장하는 책 친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삶에 적용하는 방법과 독서 모임을 오래 지속하는 법도 소개한다. 신화라 지음, 보아스.

기획과 구성 최혜경 박근영 기자, 오송현 인턴 기자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