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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Arts & Culture

미하일 라리오노프, ‘유대인 비너스’ ©Ekaterinburg Museum of Fine Art
<칸딘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세종문화회관
칸딘스키와 말레비치는 친숙하나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낯설다. 스탈린 집권 이후 퇴폐 미술로 낙인찍혀 60년 넘게 철의장막 속에 가려져 있던 러시아 미술이 한국을 찾는다. 러시아혁명 당시 미술 혁명을 꾀한 아방가르드 작가 49인의 러시아 국보급 회화 75점을 공개하는 자리. 칸딘스키, 말레비치 외에도 곤차로바, 라리오노프의 작품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2021년 2월 31일부터 2022년 4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02-724-2260



김홍식, <RED_감각의 논리: 감각적 사유로부터의 이야기>, 갤러리로얄
오랜 시간 산책자의 속도, 관찰자의 시선으로 도시와 군중을 바라본 김홍식 작가. 사진을 찍은 후 필름으로 감광하고, 실크스크린이나 부식 기법으로 금속판에 이미지를 안착시키고, 간혹 그 위에 페인팅을 더하는 작업 방식, 그것만으로도 가히 독보적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만의 상징이 담긴 붉은색을 원 없이 만날 수 있을 거라 한다. 스스로 ‘도시 산책자’라 명명한 그가 이리저리 기웃대며, 바라보고, 담아낸 도시의 붉은 감각, 사뭇 궁금하다. 2022년 3월 12일까지 갤러리로얄. 02-514-1248



황정민의 연극 <리차드 3세>, 예술의전당
201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한 흥행작이자, 대체 불가 황정민의 연기 열전을 증명하는 <리차드 3세>. 4대 비극만큼 사랑받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연극을 뛰어넘는 입체적 무대 메커니즘, 배우 장영남과 소리꾼 정은혜처럼 걸출한 조연, 전원 합류한 초연 당시 크리에이티브팀까지. 그야말로 명불허전! 2022년 1월 11일부터 2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1588-5212



루이즈 부르주아 <유칼립투스의 향기>, 국제갤러리
대표작 ‘거미’처럼 극복하고, 돕고, 관계를 엮는 루이즈 부르주아의 예술. ‘상처는 나의 힘, 그리고 당신의 힘’이라 표현하고픈 그의 예술을 조망하는 또 한번의 전시다. 작품 제목이기도 한 <유칼립투스의 향기>는 그의 삶 곳곳에서 실질로, 상징으로 쓴 유칼립투스를 내세워 미술의 치유에 대한 은유, 감각이 지닌 힘을 이야기한다. 부르주아가 생애 마지막 10년간 작업한 종이 작품 연작을 그의 연대 전반에서 선별한 조각 작품과 함께 선보인다. 2022년 1월 30일까지 국제갤러리. 02-735-8449



© Saul Leiter Foundation
<사울 레이터: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피크닉
구름 같은 인파를 불러 모으는 ‘피크닉표 전시’의 다음은 ‘컬러사진의 선구자’ 사울 레이터. 슈타이들 출판사 대표가 우연히 발견해 60년 만에 세상에 알린 사울 레이터를 몰래 흠모해온 팬이라면 탄성을 지를 만한 전시다. 화가 보나르나 뷔야르의 그림 같고, 토드 헤인즈의 영화 <캐롤> 같은 외롭고 느린 사진들. 아직도 발굴 중인 미공개 슬라이드 필름, 1950~1970년대 패션 화보, 그림 등도 함께 선보인다. 2022년 3월 27일까지 피크닉. 02-318-3233



김효영의 생황·신동일의 오르간 듀오 음반과 공연 <風, 琴>
동서양 고악기 생황과 오르간. 파이프가 진동해 소리를 내는 ‘바람의 악기’라는 점이 닮은 두 악기가 음반으로, 공연으로 합해진다. 대표적 생황 연주가 김효영과 세계적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의 음반 <風, 琴>. 전래 동요를 변주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 동요 ‘섬집아기’, 창작 음악 ‘로코코 시나위’ 등이 담겼다. 고대의 벌판에서 부는 바람처럼 귀를 사로잡는 동서양 고악기의 향연이다. 음반 발매 기념 공연 <風, 琴>도 열린다. 2022년 1월 7일 오후 7시 30분 엘림아트센터. 032-289-4275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일상의 균열, 인간의 유한성, 그 안에 반드시 존재하는 위로를 말하는 어윈 올라프. 패션 사진과 예술사진 사이를 줄타기하며 ‘세계적’이란 면류관을 썼다.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는 그가 몰두한 사회 이슈를 사진, 설치, 영상 작품 1백10여 점으로 소개한다. 불완전한 세계 속에서 찾은 완전한 순간의 실체는 어떠할까? 2022년 3월 20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031-228-3800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세계적 설치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이며, 실천가 아이 웨이웨이가 한국 미술관에서 여는 첫 대규모 개인전. 난민의 인권, 검열 등의 이슈를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며 펼치는 그의 목소리는 여일하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꿈꿀 것.”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가운뎃손가락을 올린 채 촬영한 ‘원근법 연구’, 봉쇄된 중국 우한을 담은 ‘코로네이션’ 등 대표작 1백26점을 전시한다. 2022년 4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02-3701-9500

<행복> 편집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