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빛 롱 패딩은 2백73만 원, 페트레이.
보온을 위해 입는 패딩은 디자인만큼이나 기능이 중요하다. 그 기능은 충전재와 필파워 그리고 충전량이 결정한다. 먼저 충전재는 크게 오리 털을 사용하는 덕다운과 거위 털을 사용하는 구스다운으로 나뉘며 흔히 구스다운을 더 고급으로 여긴다. 이유는 거위 털은 숱이 적고 크기가 커서 공기층이 많이 형성되어 가볍고 보온성과 복원력이 뛰어나기 때문. 추운 지방에 사는 오리와 거위일수록 자체 방어력이 발달해 시베리아, 폴란드,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털이 좋은 품질로 인정받는다. 털은 가슴 부분의 솜털과 목 부분의 깃털로 다시 한 번 분류된다. 솜털은 원모로 되어 보온성을 결정하고 깃털은 깃대가 있어 복원력을 결정하는데, 패딩은 부피감이 있어야 하니 솜털만 함유된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9:1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해요. 따뜻할 뿐 아니라 털이 엉키는 것을 막아주어 필 파워도 오래 유지되죠.” 패딩 브랜드 엣플레이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김영아 대리가 설명한다.
그가 언급한 필 파워는 24시간 동안 압축된 털 1온스(28.4g)가 다시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한다. 필 파워가 높을수록 많은 양의 공기를 함유할 수 있어 보온성 또한 높아진다. 우리나라 기온에는 500~800 사이가 알맞다. 충전량을 한번 살펴 보자. 말 그대로 충전재의 함유량을 뜻한다. 150~200g은 경량으로 얇고 가벼워 내피로 주로 입는다. 일상생활에서 아우터로 입는 것은 중량. 충전량이 200~300g 정도다. 전문 산악인을 위해 제작한 헤비다운은 충전재가 300g 이상 들어 있는데, 최근에는 혹한이 지속되는 날이 많아 일반인도 즐겨 입는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패딩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해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감각적 스타일을 완성하는 트렌디 패딩
스포티 무드의 열풍과 함께 점퍼의 일종인 블루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딩 역시 블루종 형태를 띠며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뽐냈다.
(왼쪽부터)
1 밑단에 러플을 장식한 흰색 패딩 점퍼는 79만 원, 두노.
2 라이더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검은색 패딩 점퍼는 1백18만 원, 무스너클.
3 깅엄 체크 패턴의 오버사이즈 블루종은 1백만 원대, 구호.
(왼쪽부터)
1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의 블루종은 53만 8천 원, 커스텀멜로우 젠티.
2 화려한 패턴의 검은색 블루종은 가격 미정, 엣플레이.
3 카키색이 빈티지한 느낌을 자아내는 패딩 점퍼는 56만 8천 원, YMC by 플랫폼플레이스.
(왼쪽부터)
1 항공 점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검은색 블루종은 18만 5천 원, 알파인더스트리 by 아이콘서플라이.
2 검은색과 남색, 두 가지 색상을 배색한 블루종은 39만 8천 원, 라코스테.
3 느낌이 다른 소재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완성한 패딩 점퍼는 37만 7천 원, 꽁뜨와 데 꼬또니에.
눈밭에 굴러도 끄떡없는 아웃도어 패딩
패딩 전문 브랜드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완성한 제품들만 모았다. 스포티하고 캐주얼해 아웃도어 활동에도 제격이다.
(왼쪽부터)
1 주머니가 네 개 달린 진회색 패딩은 1백45만 원, 노비스.
2 여우 털 장식이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밝은 갈색 패딩은 69만 9천 원, 파잘.
3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어두운 녹색 패딩은 1백45만 8천 원, 파라점퍼스.
(왼쪾부터)
1 하얀색 털 방울이 장식된 보라색 패딩은 1백58만 원, 무스너클.
2 검은색 지퍼가 부착된 흰색 패딩은 79만 원, 두노.
3 디자인이 간결한 검은색 패딩은 2백13만 원, 페트레이.
(왼쪽부터)
1 체크 패턴의 패딩은 59만 원, 코오롱 스포츠.
2 강렬한 붉은색이 눈길을 사로잡는 패딩은 1백9만 원, 캐나다 구스.
3 토글 단추가 장식된 남색 패딩은 90만 원, 나파피리.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포멀 패딩
패딩이라고 해서 캐주얼 룩만 연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코트를 모티프로 한 디자인, 잘록하게 허리를 강조한 디자인 등 정장에도 조화를 이루는 패딩이 여기 있다.
(왼쪽부터)
1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크림색 패딩은 1백38만 원, 질 스튜어트.
2 모직 소재로 만든 패딩은 1백75만 원, 앤디앤뎁.
3 단정함이 돋보이는 밝은 회색 패딩은 34만 9천 원, 커밍스텝.
(왼쪾부터)
1 검은색과 남색이 어우러진 패딩은 89만 8천 원, 클럽 모나코.
2 호피 무늬 패딩은 1백28만 원, 지고트.
3 반짝이는 소재의 밤색 패딩은 3백만 원, 버버리 런던.
(왼쪽부터)
1 리본이 장식된 민트색 패딩은 80만 원, 레니본.
2 팔과 앞부분에 양가죽을 사용한 갈색 패딩은 3백43만 원, 보티첼리.
3 벨트가 부착된 베이지색 패딩은 89만 8천 원, 아르마니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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