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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60년대!
깡마른 몸매의 모델 트위기,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의 뮤즈이자 스타일 아이콘이던 에디 세즈윅,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까지. 1960년대는 역사상 가장 패셔너블한 시대라 평가한다. 디자이너의 손길을 통해 2014년 버전으로 재탄생한 1960년대 패션 키워드 세 가지.

알록달록 팝아트와 기하학적 옵아트
핫 핑크 컬러 블라우스는 1백20만 원대, 바지는 90만 원대, 에스카다. 기하학적 도트 무늬 코트는 1백28만 원, 막스마라. 페이턴트 가죽 소재 핸드백은 가격 미정,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펀칭 장식 골드 펌프스 힐은 45만 9천 원, 나무하나. 골드 뱅글은 각각 35만 원, 토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등장은 미술계뿐 아니라 패션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뉴욕 거리는 눈이 시릴 정도로 밝은색과 큼직한 기하학적 무늬가 프린트된 코트, 만화에서나 볼 법한 키치한 디자인의 목걸이와 귀고리 등 한마디로 ‘통통 튀는 패션’의 전성기였다. 올가을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간 듯 컬러풀한 거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1 스틸레토 힐과 매치하기 좋은 크롭트 팬츠는 30만 원, 질 스튜어트. 
2 네오프렌 소재로 만든 빨간색 더블브레스트 코트는 1백28만 원, 파츠파츠 by 임선옥. 
3 몸매 굴곡을 강조하는 아르누보풍 패턴 원피스는 가격 미정, DVF.


4 핫 핑크 컬러 소가죽 토트백은 가격 미정, MCM. 
5 품이 넉넉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기하학 패턴 원피스는 80만 원, 롱샴. 
핀턱 장식이 있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통바지는 가격 미정, 앤디앤뎁. 


7 앞코에 옐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스웨이드 슈즈는 19만 8천 원, 바바라. 
8 도트와 스트라이프 무늬가 조화로운 사각 토트백은 60만 원, 덕케. 
9 벨트 그림을 프린트한 뱅글은 가격 미정, 에르메스. 노란색 가죽 뱅글은 가격 미정, 덕케. 


간결하고 경쾌한 모즈 룩
니트 터틀넥 상의는 30만 원대, 미샤. 트위드 소재 민소매 원피스는 가격 미정, SJ SJ. 골드 프레임 장식 브라운 숄더백은 가격 미정, 페라가모. 퍼 장식 스웨이드 소재 롱부츠는 가격 미정,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양쪽의 모양이 다른 언밸런스한 귀고리는 5만 8천 원, 아워띵스. 
런던엔 모즈 룩mods look의 선두 주자 트위기가 있었다면, 우리나라엔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패션이 있었다. 당시 젊은 여성은 치마 길이를 짧게 만드는 데만 집중했지만, 2014년의 포스트 1960년대 스타일은 적당히 짧은 길이에 A라인 실루엣을 가미한 원피스와 스커트가 주를 이룬다. 각선미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구찌 컬렉션처럼 매끈한 롱부츠를 매치하면 오히려 바지보다 훨씬 날씬해 보인다는 사실!

1 주머니 모양을 드러나게 디자인한 네오프렌 소재 치마는 43만 원, 파츠파츠 by 임선옥. 
2 삼색 컬러 대비가 눈에 띄는 A라인 원피스는 가격 미정, 이상봉. 
3 몸에 붙는 니트 소재 지퍼 여밈 원피스는 9만 9천 원, 자라.
 

4 소가죽과 펠트 소재를 배색한 롱부츠는 가격 미정, 토리버치. 
5 상의와 하의가 나뉜 듯한 디자인의 소녀풍 원피스는 76만 5천 원, 마인. 
모즈 룩과 잘 어울리는 동그란 프레임 선글라스는 각각 20만 원대, 로버트 타테오시안 by bcd korea. 


투톤으로 염색한 모피가 돋보이는 핸드백은 4백10만 원대, 토즈. 
8 1960년대 고고 부츠를 떠올리게 하는 앵클부츠는 10만 원대, 자라. 
9 동그란 칼라와 A라인 실루엣이 특징인 모직 코트는 가격 미정, 클럽 모나코. 


살랑살랑 흔들리는 스윙 룩
PVC로 만든 꽃송이가 달린 니트 톱은 9만 9천 원, 자라. 화려한 프린지 장식 맥시스커트는 가격 미정, 서리얼 벗 나이스. 가죽을 꼬아 만든 은색 하이힐은 가격 미정, 에르메스. 핫 핑크 컬러페인 숄더백은 96만 원, 마리아꾸르끼. 칵테일 반지는 3만 5천원, 아워띵스. 헤어밴드는 가격 미정, 레나크리스. 
춤바람 타고 날아온 스타일, 스윙 룩swing look. 춤추는 여자를 더욱 아름다워 보이게 만드는 프린지와 보석 장식이 있는 옷차림을 말한다. 파티 룩으로 연출하기에 더없이 좋은 스타일이지만, 자칫 코스튬처럼 보일 수 있으니 옷이나 액세서리 중 한 가지만 화려한 것으로 고르는 강약 조절이 필수다. 스윙 룩의 부활과 함께 한동안 자취를 감춘 링 귀고리와 샹들리에 모양 귀고리도 함께 돌아왔다. 최신 유행 액세서리가 오래된 보석함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1 모피 칼라를 탈착할 수 있는 코트는 가격 미정, DVF. 지그재그의 화려한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세르펜티 백은 4백만 원대, 불가리. 진주로 만든 T 스트랩 장식이 포인트인 블랙 하이힐은 가격 미정, 르네 까오빌라 by 라꼴렉시옹. 

4 전체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하이힐은 89만 9천 원, 나무하나. 샴페인 골드 컬러의 플리츠 드레스는 가격 미정, 페라가모.6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이어 만든 샹들리에 귀고리는 4만 5천 원, 아워띵스. 

7 비즈와 술 장식 시폰 소재 블라우스는 가격 미정, 모조 에스핀. 8 여러 가지 컬러의 가죽을 믹스 매치해 만든 클러치백은 5백만 원대, 불가리. 9 스팽글 장식 미니 드레스는 가격 미정, 케이수 by 김연주. 

 스타일링 정소정 메이크업 오가영 헤어 윤성호 모델 황도경 

글 이정혜 기자 | 사진 이명수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