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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의 취향
여기 모인 네 가족은 각각 다른 향을 풍깁니다. 가족 구성, 연령대, 스타일 등 어느 하나 닮은 구석이 없지만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지요. 하나가 아닌 둘이어서 좋고 아이가 있어 즐거우며, 여럿이 되니 더욱 든든하다는 네 가족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예쁜 네 살, 하루네 집
김경환(39세, 삼성전자 프린팅 솔루션 책임 디자이너)과 
김수아(34세, 부티끄홈 온라인 숍 대표), 아들 김하루(4세) 가족 


아빠가 입은 네이비 상의는 페라가모, 셔츠와 바지는 TNGT, 팔찌는 아워띵스, 보트 슈즈는 알도 제품. 아들 하루가 입은 셔츠는 빈폴 키즈, 니트와 반바지는 봉쁘앙, 스니커즈는 아쉬 제품. 엄마가 입은 셔츠형 원피스는 톰보이, 민트 컬러 톱은 오즈세컨, 귀고리와 오른손에 착용한 뱅글은 아워띵스, 왼손에 착용한 팔찌는 먼데이 에디션, 플랫폼 하이힐은 슈콤마보니 제품. 

하루 아빠와 엄마는 대학 동문이다. 복학생 오빠와 신입생이 만나 3년간 연애한 끝에 결혼하고, 6년의 시간을 지나 하루를 얻었다. 미술을 전공한 감각 있는 부모 덕인지 네 살배기 하루도 패션 취향이 뚜렷하다. 특히 신발은 스니커즈 운동화만 고집해서 한겨울 눈사람 만들러 나갈 때도 털 부츠엔 눈길도 주지 않는 꼬마 신사다. 주말이면 한강공원 산책을 즐기는 하루네 가족이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하루가 조금 더 크면 엄마 아빠의 취미인 스쿠버다이빙을 함께 하는 것이 이 가족의 단기 목표다.


1 하루와 아빠의 커플 운동화, 세 가족의 커플 팔찌. 
2 2012년 제주 바닷 속 하루 엄마와 아빠. 
3 하루의 돌을 기념해 촬영한 가족사진. 
4 가족이 함께 쓰는 화장품. 알레르기가 있는 예민한 하루 피부에 맞는 보디 샴푸와 보디로션 그리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향초를 사용한다.
(왼쪽부터) 키엘 너처링 베이비 크림 포 페이스 앤 바디, 키엘 베이비 립밤, 꼬달리 오가닉 올리브 리퀴드 솝, 버츠비 베이비 비 스킨 크림, 제이니미 제이 베이비 향초. 

지금 가장 달콤한 신혼부부
문준환(34세,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해외 마케팅팀)과
최훈화(34세, 세트 스타일리스트) 부부


남편이 입은 배색 셔츠와 니트 카디건은 시리즈, 분홍색 바지는 테드 베이커, 흰색 로퍼는 토즈,손목시계는 미쉘 에블랑 by 갤러리어클락 제품. 아내가 입은 남색 상의는 서리얼 벗 나이스, 진주 목걸이는 아워띵스, 화이트 셔츠는 갭, 손등을 덮는 진주 뱅글과 카메오 반지는 먼데이 에디션, 속치마로 입은 샤 스커트는 앤디앤뎁, 펀칭 장식 가죽 치마는 토즈, 레이스업 슈즈는 나인 웨스트 제품.

문준환과 최훈화는 작년에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첫눈에 반해 만난 지 두 달 만에 예식장을 잡고, 10월에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한 6개월 차 신혼부부다. 연애 기간이 짧다 보니 아직 서로 알아가고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남편은 매일 설거지, 재활용품 분리, 청소 등 퇴근 후에 함께 집안일을 한다. 주말엔 꼭 같이 장을 보고 둘만의 만찬을 즐기는 소꿉장난 같은 신혼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하루 열 번 포옹이 법칙인 이 ‘닭살 커플’은 결혼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큰 나머지 ‘결혼 전도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 부부의 화장대에 있는 제품. 딥티크의 유니섹스 향수 롬브르 단로, 달콤한 향이 나는 아일레 앤 멜라니 센티드 캔들 by 스킨알엑스, 오렌지 향이 나는 센티멘탈 향초. 
2 남편과 아내가 함께 쓰는 모자와 선글라스. 
3 결혼 전 촬영한 웨딩 사진. 
4 부부가 욕실에서 사용하는 제품. 아베다 드라이 레미디 모이스처라이징 샴푸&컨디셔너, 르네휘테르 오카라 래디언스 인헨싱 마스크. 
5 둘의 초스피드 결혼을 알린 청첩장. 꽃무늬는 양가 어른들용, 토끼 귀를 쓰고 위트 있게 촬영한 사진은 친구들용으로 제작했다. 

우리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이가연(30세, 패션 디자이너)과 어머니 이영은(53세) 모녀 


딸 가연이 입은 셔츠는 본인 소장품. 치마와 팔찌는 본인의 브랜드인 Gayeon lee, 반지는 먼데이 에디션 제품. 어머니가 입은 원피스는 본인 소장품. 뱅글은 토즈, 목걸이는 Gayeon lee 제품.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서인지 매일 한 지붕 아래서 잠들지만 언제나 할 이야기가 많아요.” 딸 이가연은 영국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작년 말 귀국했다. 긴 시간 공부하고 돌아와 올해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건 컬렉션으로 디자이너로서 첫발을 내딛는 큰딸. 어머니는 타지에서 외로운 시간을 견뎌낸 딸이 기특하기만 하고, 딸은 요즘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금 뜨겁게 느낀다고 말한다. 둘은 체형과 취향이 비슷해 거의 모든 패션과 뷰티 아이템을 공유한다. 함께 여행 다닐 때가 가장 즐겁고, 매일 서로의 옷매무새와
수정해야 할 화장을 지적해주며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모녀다.


1 2012년 LA에서 유학 중인 동생을 보기 위한 미국 가족 여행 중 찍은 사진. 가족 넷이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소중한 시간이었다. 
2 엄마와 딸이 함께 쓰는 패션 아이템. 레페토 구두와 파리 여행 중 구매한 페도라, 부다페스트에서 구매한 비즈 수공예 목걸이와 딸이 직접 만든 팔찌. 
3 얼굴에 조금씩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 딸과 엄마가 함께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 로라 메르시에 바디 버터, SK-Ⅱ 스템 파워 크림, 헤라 셀-바이오 크림. 
4 언제나 립스틱 바르는 일은 빼먹지 않는 모녀가 즐겨 사용하는 제품. 로라 메르시에 크렘 스무드 립 컬러, 비디비치 퍼펙트 스테이 립스틱, 아이오페 컬러 핏 립스틱. 
5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중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네 형제 같은 세 형제 부자
이기원(54, KBS 월드사업부장)과 
이예빈(24세, 한국외국어대 재학), 이다빈(22세, 한국항공대학교 휴학), 이유빈(17세, 과천외고 학생) 부자 


(왼쪽부터) 막내아들 이유빈, 첫째 아들 이예빈, 아버지 이기원, 둘째 아들 이다빈. 유빈이 입은 셔츠와 재킷은 테드 베이커, 팬츠는 씨와이초이, 로퍼는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제품. 예빈이 입은 슈트는 보기 밀라노 제품. 슈즈는 본인 소장품. 아버지가 입은 셔츠와 넥타이, 더블버튼 슈트는 모두 권오수 클래식, 구두는 던힐 제품. 다빈이 입은 슈트는 씨와이초이, 검은색 로퍼는 금강제화 제품.

세 아들 모두 이름이 고와도 너무 곱다. 원래 딸을 원해 결혼 후 예쁜 여자아이에게 어울리는 이름 네 개를 지어놨더니 이게 웬일! 아들만 셋이나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직도 ‘애교 많은 딸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들이 셋이나 있어 즐겁다. 한없이 여성스러웠던 어머니는 아들 셋을 키우다 보니 ‘해병대 조교’ 못지않은 우렁찬 목소리를 내게 됐지만 장성한 아들들을 볼 때마다 뿌듯한 미소가 절로 떠오른다고.


1 한창 외모에 관심 많은 아들 셋과 아버지가 함께 쓰는 그루밍 제품. (왼쪽부터) 까쉐 면도기, SK-Ⅱ 맨 UV 프로텍트 모이스쳐라이저,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모이스춰라이저, 비오템 UV 디펜스 자외선 차단제, 불가리 아쿠아 애프터쉐이브 로션.
2 10여 년 전, 제주도 유채꽃밭에서 세 ‘빈’과 함께한 가족사진.
3 그날그날 옷차림에 맞게 착용하는 네 남자의 공용 손목시계.
4 지갑 역시 서로 바꿔가며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스타일링 정소정 헤어 조영재 메이크업 오가영 어시스턴트 김혜민 뷰티 제품 협조 까쉐(02-6924-6969), 딥티크・제이니미(02-514-5167), 로라 메르시에(02-514-5167), 르네 휘테르(080-548-6002), 불가리(080-999-8989), 비디비치(080-516-1616), 비오템 옴므(02-3497-9840), 스킨알엑스(02-515-1606), 아베다(02-3440-2958), 아이오페・헤라(080-023-5454), SK-Ⅱ(080-023-3333) 패션 제품 협조 갤러리어클락(080-3284-1300), 갭(02-310-1976), 권오수 클래식(02-514-1225), 금강제화(1577-4884), 나인 웨스트(02-3145-2517), 던힐(02-2163-1131), 먼데이 에디션(070-4412-5922), 보기 밀라노(02-3467-8760), 봉쁘앙(02-546-4800), 빈폴 키즈(1599-0007), 서리얼 벗 나이스(070-4156-9681), 슈콤마보니(02-3443-0217), 시리즈(1588-7667), 씨와이초이(02-514-5243), 아쉬(070-8783-8686), 아워띵스(070-4112-9263), 알도(02-771-7040), 앤디앤뎁(02-467-1293), 어그 오스트레일리아(02-6911-0831), 오즈세컨(080-894-0300), 테드 베이커(02-310-1556), 토즈(02-3448-8105), 톰보이(02-3475-6114), 페라가모(02-2140-9642), TNGT(1544-5114)

 

글 이정혜 기자 | 사진 어상선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4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