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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패션 꽃이 되어 걷다
지금 유행하는 꽃무늬 의상을 세련되게 연출하려면 몇 가지 기억해야 할 법칙이 있다. 라일락 향기 가득한 6월, 부암동을 산책하는 여인의 여덟 가지 스타일링을 참고할 것.


화려한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었다면 하의는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톱의 패턴이 화려하므로 목걸이와 팔찌 등 액세서리는 과감히 생략해도 좋다.
한 폭의 수묵 채색화를 떠오르게 하는 블라우스는 르베이지, 화이트 팬츠는 버버리 런던, 디지털카메라는 올림푸스 제품.


꽃무늬 의상을 입을 때 아우터 선택을 고민한다면, 프린트의 포인트 컬러와 같은 색의 외투를 매치하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민트 컬러 포인트 꽃무늬 원피스와 트렌치코트, 리본 장식 노란 구두와 클러치백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 제품.


모노톤의 꽃무늬 패턴은 한 벌로 입어도 고상한 멋을 풍긴다. 백과 슈즈를 모노톤으로 통일하면 패턴이 더욱 돋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화이트 톱은 버버리 런던, 꽃무늬 재킷과 팬츠는 막스 마라, 블랙 샌들은 랄프 로렌, 버클 장식 아이보리 숄더백은 버버리 런던 제품.


허벅지까지 길게 트인 슬릿 장식 롱스커트가 부담스럽다면 엉덩이를 덮는 길이가 긴 재킷을 매치해보자.
연한 핑크 톱과 연한 민트 재킷은 르베이지, 추상화처럼 표현한 꽃무늬 치마는 시스템, 베이지 웨지힐은 에르메스, 꽃으로 장식한 듯한 핸드백은 펜디 제품. 장소는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언덕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왼쪽 길가에 있는 꽃집 인피오라타.


형형색색의 꽃무늬 스커트를 입을 때 상의는 상대적으로 얌전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골라야 화려한 꽃무늬가 더욱 돋보인다.
핑크 블라우스는 르베이지, 화려한 꽃무늬 롱스커트는 지고트 제품.


어두운 컬러의 꽃무늬 원피스는 재킷과 함께 매치하면 낮에는 평상복으로, 밤에는 파티 웨어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장미 꽃잎이 떨어지는 모양을 프린트한 원피스와 재킷, 클러치백은 모두 펜디 제품.
장소는 부암동 골목에 숨어 있는 카페 스틸 갓 타임으로, 얼마 전 새로 생긴 수제 초콜릿 음료 전문점이다. 담쟁이넝쿨로 둘러싸인 야외 테라스가 있어 녹음과 함께 달콤한 초콜릿을 즐길 수 있다.



소재와 디자인을 고려하면 더욱 우아하게 꽃무늬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네크라인에 드레이핑이 가미된 부드러운 실크 블라우스처럼.
큼직한 꽃무늬 블라우스와 화이트 팬츠는 르베이지, 팔찌는 주크, 반짝이는 패브릭 소재 샌들은 펜디 제품.
장소는 커피 상점 겸 카페인 클럽 에스프레소로, 커피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기모노의 여밈을 연상시키는 톱과 품이 낙낙한 바지 같은 동양적 실루엣은 이번 시즌 유행하는 오리엔탈풍 꽃무늬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큼직한 플라워 프린트 톱과 팬츠, 평직의 위빙 아우터와 베이지 웨지힐은 모두 에르메스 제품.



패션 스타일링 한연구 메이크업 오가영 헤어 백흥권 모델 이승미 어시스트 이영신 제품 협조 랄프 로렌(02-6004-3051), 르베이지(02-512-1036), 막스 마라(02-546-7764), 버버리 런던(02-3485-6536), 보테가 베네타(02-515-5840), 시스템(02-546-7764), 에르메스(02-3015-3251), 올림푸스(1544-3200), 주크(02-3479-1887), 지고트(02-3447-7701), 페라가모(02-2140-9641), 펜디(02-2056-9023)

진행 이정혜 기자 | 사진 박기숙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