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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YES or NO
양치질은 하루 세 번이 정석? No 흔히 양치질은 하루 세 번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식사 횟수가 두 번이라면 2회, 식사를 하루에 다섯 번 한다면 5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이를 닦아야 한다는 얘기다.
치아도 냉・온욕이 좋다? No 뜨거운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찬 음식을 먹으면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갈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니 온도 차가 심한 음식을 동시에 먹지 말 것.
정기 구강 검진은 1년에 두 번? YES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은 치과에 들러 구강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해야 건강하고 보기 좋은 치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씹어야 치아가 튼튼해진다? No 너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치아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이도 아껴 써야 건강하게 오래 쓴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치아 미백을 하면 연예인처럼 새하얀 이가 된다? No 달걀흰자같이 새하얀 치아는 미백 시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래미네이트나 세라믹 코팅을 해야 연예인 치아처럼 하얗게 빛나는데, 자칫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시술 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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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빛나던 이가 어쩌다 누렇게 변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세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첫째, 침이 부족해서다. 침은 입안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 들면서 침샘 기능이 저하되면 제대로 정화 작용을 못해 치태(플라크)와 치석이 쌓이고 음식 찌꺼기도 치아 사이에 남아서 변색의 원인이 된다. 둘째, 이도 늙는다. 나이 들수록 치아의 마모가 심해지면서 치아 겉을 감싼 법랑질이 닳아 그 안의 상아질층이 드러나는데, 상아질은 노란빛을 띠기 때문에 치아가 노랗게 보이는 것. 셋째, 식습관 때문이다. 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않아 쌓인 음식 잔여물과 무심코 마시는 탄산음료나 커피는 치아 변색의 주범이다. 특히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끈적끈적한 당분은 치아에 들러붙어 플라크가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딱딱한 치석으로 굳어져 변색은 물론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착색과 외상에 의한 신경 손상, 충치나 치과 치료에 의한 변색, 항생제나 불소 복용 등이 있다.
치아 미백 셀프 테스트
*해당하는 문항의 수를 세어보세요.
1 커피나 콜라를 자주 마신다.
2 와인을 즐겨 마시는 편이다.
3 스케일링을 받은 지 1년 이상 됐다.
4 담배를 피운다.
5 식사 후 바로 이를 닦지 않는다.
6 치아 색이 신경 쓰여 웃을 때 입을 가린다.
0~1개 치아 관리를 잘하고 계시군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눈부신 미소를 위해 치아 미백과 잇몸 관리를 소홀히하지 마세요.
2~4개 새하얀 치아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세요.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진료와 스케일링 받는 것 잊지 마시고요.
5~6개 치아 미백 관리가 필요하군요.
약물이나 광선을 이용한 미백 시술이 부담스럽다면, 천연 치아 미백제인 사과와 당근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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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핏 루미니 에스 패취 치과에서 사용하는 미백 성분을 함유한 반투명 필름 형태의 치아 미백 패치. 7매, 1만 9천 원대. 2 산타마리아 노벨라 뽈베레 디레오스 얼굴과 팔꿈치・치아 등 미백 관리가 필요한 부위에 사용하는 리좀 파우더로, 치아의 경우 치약에 뿌려 사용한다. 300ml, 9만 8천 원. 3 유핏 루미니 에스 겔 색칠을 하듯 치아에 바르고 30분 후 물로 헹궈내는 펜 타입 치아 미백제. 5ml, 3만 4천 원대. 4 오랄-비 트라이존 3000 1분당 4만 8천8백 회 진동해 일반 칫솔이 닿기 힘든 가장자리 어금니 뒷부분과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효과적으로 닦아주는 전동 칫솔. 15만 3천 원. 5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 클린 플라크 제거, 미백 작용, 치은염 개선 효과를 지닌 음파 전동 칫솔.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플라크를 세정해준다. 23만 9천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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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미백 체험기
며칠 전 TV 드라마에 나온 탤런트 두 명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배우 A씨의 이는 새하얗게 빛나는 데 반해 B씨는 노랗고 칙칙해서였다. 그런데 거울로 내 이를 확인해보니 B씨와 비슷한 게 아닌가! 평소 이가 노랗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건만, 이미 심각하게 착색돼 있었다.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과 광선을 이용한 줌Zoom 치아 미백 시술을 받기로 했다. 시술대에 눕자 치아에 쌓여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시작했다. 부분적으로 시린 느낌이 있었지만 기분이 상쾌했다. 스케일링이 끝나자 윗니와 아랫니에 젤 타입의 미백제를 바르고, 약물 효과를 활성화하는 광선을 치아에 쬐었다.
이 과정을 통해 치아에 착색된 색소가 분해되어 이가 하얗게 개선된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다. 15분 간격으로 세 번 미백제를 발랐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프거나 시리지도 않고 시술 시간도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의심할 정도였다. 서울리마치과 안상철 원장은 시술 후 일주일 동안은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커피와 탄산음료, 카레와 담배 등은 멀리하고 섬유소가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했다.
치아 미백 관리가 모두 끝나고 거울을 보니, 놀랍게도 이 색깔이 한층 밝게 변해 있었다. 그리고 시술 이후 세 가지 다른 변화도 시작됐다. 첫째, 웃을 때 자신감이 생겨 더 크게 더 자주 웃는다. 둘째, 다시 변색될까 염려되어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한다. 셋째, 탄산음료를 과감히 끊었다.
치아 미백 종류
치과 의사처럼 이 닦는 법
치약을 짤 때는 광고에서처럼 칫솔 위에 치약을 눕히듯 짜는 것이 아니라 칫솔에 치약을 수직으로 대고 칫솔모 사이사이에 치약이 들어가도록 짠다. 그런 다음 치아 하나하나를 앞・옆・뒤・윗면으로 나눠 구석구석 닦는데, 플라크가 생기기 쉬운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는 더욱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먼저, 소홀하기 쉬운 아랫니 안쪽부터 닦는다. 그다음 윗니 안쪽을 닦고, 윗니 바깥쪽과 아랫니 바깥쪽을 차례로 닦는다. 그런 다음 위・아랫잇몸을 닦고 혀와 입천장, 볼 안쪽을 닦는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청소하고, 효과적으로 플라크를 제거하기 위해 칫솔은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 새 것으로 교체한다.
일러스트레이션 허희경 도움말 안상철(서울리마치과 원장) 제품 협조 산타마리아 노벨라 (02-546-1612), 오랄-비(080-920-6000), 유핏(070-8289-1469), 필립스(02-709-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