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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의 부활
패션은 돌고 돈다지만 이번 시즌, 패션 디자이너들은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2013 봄/여름 패션 화두는 ‘복고’로, 옵티컬아트와 팝아트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색채와 패턴이 유행한 1960년대 패션부터 히피와 로맨틱 무드의 1970년대 패션까지,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었다.

옵티컬 패턴의 강세
팝아트에서 영향을 받은 원색적인 스트라이프와 기하학 형태로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옵티컬 아트에서 영향을 받은 옵티컬 패턴이 이번 시즌 눈에 띄는 트렌드다. 다니엘 뷔랑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을 필두로 생기 가득한 컬러 스트라이프의 향연을 보여준 마이클 코어스 등 많은 브랜드의 런웨이에서 이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강렬한 패턴과 컬러인 만큼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충분히 인상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1 네크라인이 자연스럽게 늘어진 니트 카디건은 31만 9천 원, 아돌포 도밍게즈. 속에 있는 사선 스트라이프 저지 톱은 30만 원대, 에스까다.
2 반짝이는 카룽 스킨과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독특한 손잡이가 눈에 띄는 세르펜티 토트백은 5백만 원대, 불가리.
3 아일릿과 보석 장식이 패턴을 이루는 샌들은 가격 미정, 체사레 파치오티.
4 스트라이프 저지 스커트는 가격 미정,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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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가죽을 엮은 듯한 사각 체인 백은 가격 미정, 모스키노 칩앤시크.
2 격자무늬 아세테이트 선글라스는 40만 원대, 사스 앤 바이드 by 옵티컬W.
3 저지로 만들어 편안한 스트라이프 재킷은 40만 원대, 쥬시 꾸뛰르.
4 다양한 컬러의 스트라이프가 섞인 원피스는 가격 미정, 쟈니 해잇 재즈.
5 일정한 패턴이 시선을 분산시키는 랩 형태의 원피스는 55만 원, DVF.
6 블랙&화이트 브레이슬릿은 2만 4천 원, 페리앤소나.
7 격자무늬 실크 스카프는 가격 미정, 까르띠에.
8 도트 무늬가 있는 펌프스 힐은 35만 8천 원, 오즈세컨 .
9 여러 가지 컬러가 섞여서 패턴을 만들어낸 슬리브리스 톱은 89만 원대, 마크 제이콥스.


꽃에서 영감을 얻은 레트로 무드
봄에는 역시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이 강세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복고풍 플라워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 1940년대 레트로 플로럴 패션을 선보인 보테가 베네타, 1950년대 무드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돌체앤가바나, 1960년대 모즈 룩을 연상시키는 모스키노 등 여러 브랜드에서 화려한 컬러와 빈티지스러운 플라워 패턴을 선보여 복고의 정점을 찍었다. 작은 플라워 패턴의 반복부터 큰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1 잔잔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시폰 랩 원피스는 30만 원대, 쥬시 꾸뛰르.
2 컬러감이 돋보이는 가볍고 말랑말랑한 소재의 안경은 10만 원대, 오뜨레 by 반도 옵티칼.
3 네온 컬러의 펜던트 장식이 달린 목걸이는 21만 원, 수엘.
4 면 혼방 소재 꽃무늬 프린트 셔츠는 26만 5천 원, 제라르다렐.
5 꽃무늬가 프린트된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가방은 19만 원대, 진저.
6 컬러 매치가 눈에 띄는 스웨이드 힐은 27만 9천 원, 쉐에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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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을 연상시키듯 다양한 꽃이 프린트된 코트는 가격 미정, 마크 제이콥스. 속에 있는 꽃무늬 자수가 놓인 페전트풍 화이트 원피스는 42만 8천 원, 스티브J & 요니p.
2 진주가 포인트로 박힌 꽃 모양 브로치는 6만 6천 원, 세렌컬렉션.
3 보라색 컬러가 매력적인 가죽 밴드의 시계는 가격 미정, 페라가모.
4 버클 장식의 오렌지 컬러 웨지 힐은 8만 9천 원, 찰스앤키스.
5 패턴과 꽃무늬가 믹스된 튜닉은 33만 8천 원, 토리버치.
6 은은한 파스텔컬러의 구슬이 믹스된 목걸이. 블루 컬러 35만 원, 핑크 컬러 39만 원, 수엘.
7 꽃무늬 머플러는 가격 미정, 마크 제이콥스.
8 스팽글로 꽃무늬를 만든 톱은 49만 5천 원, 엘리타하리.
9 꽃무늬 데님 팬츠는 60만 원대, 막스마라 위켄드.


오버사이즈 실루엣
몇 해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은 이번 봄에도 인기를 이어나간다. 1970년대 중반 유행한 풍성한 실루엣은 내추럴한 컬러와 심플한 라인으로 의상 자체의 실루엣에 중점을 둔다. 끌로에, 미우미우, 버버리, 스텔라 매카트니 등 해외 컬렉션 런웨이에서 만날 수 있었던 건 물론 국내 디자이너 정구호, 문영희 씨 역시 오버사이즈 실루엣에 주목했다. 앞서 소개한 유행 아이템이 부담스럽다면 오버사이즈 아이템을 택하는 것도 유행에 동참하는 방법이 될 듯.

1 둥근 코쿤 형태의 심플한 울 코트는 1백20만 원, 르베이지.
2 블랙 고리가 포인트인 투톤 큐빅 귀고리는 가격 미정, 인핑크.
3 둥근 형태감과 넉넉한 사이즈가 편안함을 주는 토트백은 가격 미정, 버버리.
4 허리에 주름을 잡은 블루 팬츠는 58만 원, 르베이지.
5 펀칭 디테일이 있는 스킨 톤 부티는 56만 5천 원, 타임.
6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베이지 톤 브로치는 48만 원, 르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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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실루엣의 투톤 H라인의 원피스는 76만 원, 롱샴.
2 클래식한 카프 소재의 브라운 벨트는 가격 미정, 랄프 로렌 컬렉션.
3 편안한 실루엣에 드라마틱한 와이드 레그 팬츠는 가격 미정, 랄프 로렌 컬렉션.
4 투톤으로 처리한 심플한 펌프스 힐은 37만 9천 원, 빈폴.
5 디테일 없이 심플한 하늘색 양가죽 코트는 가격 미정, 누에. 목걸이 같은 주얼 장식이 포인트인 원피스는 59만 8천 원, 아이잗컬렉션.
6 핑크와 그레이 컬러의 니트 두 겹이 겹쳐진 원피스는 64만 5천 원, 타임.
7 심플하지만 컬러풀한 색감이 눈에 띄는 둥근 모서리의 송아지 가죽 가방은 가격 미정, 발렉스트라.
8 안감과 칼라에 옐로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넉넉한 실루엣의 화이트 코트는 82만 5천 원, 마인.



제품 협조 까르띠에(02-3440-5584), 누에(02-3442-3012), 랄프 로렌(02-6004-0134), 롱샴(02-513-2288), 르베이지(02-3442-3012), 마인(02-3416-2552),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02-3442-2950), 마크 제이콥스(02-3446-8883), 막스마라(02-3470-1797), 모스키노 칩앤시크(02-6905-3892), 발렉스트라(02-2118-6060), 버버리(02-3485-6536), 불가리(02-2056-0172), 빈폴(1599-0007), 세렌컬렉션(02-333-7323), 수엘(02-310-1268), 쉐에보카(02-547-0091), 스티브J & 요니P(02-543-4766), 아돌포 도밍게즈(02-3438-6059), 아이잗컬렉션(02-542-6346), 에스까다(02-3442-5760), 엘리타하리(02-6905-3689), 오즈세컨(080-894-0300), 옵티컬W(02-522-4343), 쟈니 해잇 재즈(02-6406-4683), 제라르다렐(02-772-3360), 쥬시 꾸뛰르(02-3438-6170), 진저(02-545-6064), 찰스앤키스(02-318-5376), 체사레 파치오티(02-545-8757), 타임(02-547-3825), 토리버치(02-515-4080), 페라가모(02-2140-9642), DVF(02-3442-7114)

진행 김현정 |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