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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은 향과 텍스처까지 남성 피부를 고려해 만들었다. 깨끗하고 매끄러운 피부는 성공과 사랑을 부르는 남자의 경쟁력이다.

세면대 옆, 남자를 위해 무엇을 놓을까?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가 두 배 정도 많아 모공이 넓고 블랙헤드와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또 여성의 피부보다 20% 정도 더 두껍고 세포 활동이 왕성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매일 하는 셰이빙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유ㆍ수분 보호막이 약해지기 쉽다. 하지만 남성들은 평소 피부 관리를 잘하지 않기 때문에 면도 부위가 건조하고 민감한 경우가 대다수다.

남성 전용 폼 클렌저가 왜 필요해? 최근 남자도 자외선 차단제, BB크림을 즐겨 바르는 추세라 꼼꼼하게 세안해야 한다. 물로만 하는 세안으로는 노폐물을 완벽하게 씻어낼 수 없으며, 일반 비누의 경우 피부의 유・수분까지 씻어낸다. 충분히 씻기면서 피부 밸런스를 맞춰주는 용도로 개발한 것이 폼 클렌저로, 남성용 폼 클렌저는 과도한 피지를 잡고, 늘어지는 모공을 케어하는 기능이 여성용에 비해 좀 더 탁월하다.

SK-Ⅱ 멘 모이스처라이징 클렌저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테라 성분이 세안 후에도 보습이 유지되도록 돕는다. 120g, 7만 원대.
리엔케이 옴므의 듀얼 이펙트 클렌징 폼 스크럽 알갱이가 세안과 동시에 각질까지 제거한다. 150ml, 2만 5천 원.

매일 쓰는 면도기, 제대로 쓰는 법
질레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65%의 남성이 면도 중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면도 전 남성이 직면하는 문제는 부드럽고 연약한 피부 아래에 수염이 숨어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자신에게 잘 맞는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도기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 차이가 크므로 여러 제품을 써본 후 맞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 면도기 날은 2중보다는 3중, 그보다는 4중이 잘 깎이며 최소 2개월에 한 번은 바꿔주는 게 좋다. 무뎌진 면도날은 피부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영화처럼 셰이빙 브러시
외국 영화 속 멋진 주인공이 풍부한 거품을 브러시에 발라 턱에 쓱쓱 문지르는 모습, 여자가 봐도 섹시하다. 남성의 로망이기도 한 셰이빙 브러시는 사실 일분일초가 아쉬운 바쁜 아침마다 사용하기 쉬운 아이템은 아니다. 하지만 피부에 자극 없이 거품을 골고루 도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주로 천연 오소리 털로 만들며,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나 신경써서 관리를 잘하면 10년 가까이 쓸 수 있다.

면도의 진짜 주인공은 셰이빙 제품
남성의 수염은 여성보다 더 굵고 불규칙한 모양이기에 면도 전에 수염을 부드럽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 이때 셰이빙 제품은 면도날과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여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 먼저 면도 크림을 두껍게 바른 후, 수염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2~3분 기다린 후 면도를 시작하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셰이빙 폼 없이 오직 물로만 면도하는 경우, 물이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수염은 금세 본래의 뻣뻣한 상태로 돌아간다. 수염이 굵다면 셰이빙 크림을, 힘이 없으면 셰이빙 폼과 젤을 택하는 게 좋다. 면도를 할 때는 볼과 얼굴 측면, 목 부분을 먼저 한다. 턱과 입술 주위의 수염이 가장 거칠기 때문에 이 부위는 좀더 시간을 들여 셰이빙 젤로 흠뻑 적셔 수염을 더욱 부드럽게 한 후 면도하는 것이 좋다.

클라란스의 스무스 쉐이브 무알코올 성분의 젤이 매끄럽고 고르게 셰이빙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50ml, 3만 2천 원.
메리케이 멘의 쿨링 애프터 쉐이브 젤 면도 후 민감해진 피부를 달래주며 사용감이 가볍다. 73ml, 2만 원.

알코올 향 진한 토너, 필요할까?
메디컬&코즈메틱 피부과 전문의 아담 게이어 박사는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모공이 더 크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피지가 모공 속에서 산소와 접촉해 산화하기 시작하면 모공 속 염증으로 모공이 더욱 커지고, 먼지와 노폐물은 계속해서 쌓이죠.”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해 남성은 알코올 함유량이 높은 토너를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결국 피부 천연 보호막을 손상시켜 또 다른 문제점을 일으켜 최근에는 알코올 함유량을 줄이는 추세. 면도 후에는 모공을 수축시키고 지혈하는 효과가 있는 찬물로 세수한다. 면도 후 피부를 방치하면 열린 모공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청결과 보습 작용을 위해서 애프터 셰이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로레알 파리의 맨 엑스퍼트 이드라 에너제틱 2 in 1 스킨로션 피부에 닳으면 물로 변하는 텍스처가 끈적임을 싫어하는 남성에게 적합하다. 100ml, 2만 원.
빌리프의 맨올로지 101 스마트 리차저 수분 토너, 로션, 에센스 기능을 하나에 담은 무알코올 타입의 제품. 100ml, 가격 미정.
비욘드 옴므의 토닝 트리트먼트 토너와 애프터 셰이브, 에센스 기능을 한 병에 담았으며 아데노신 성분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100ml, 3만 9천 원대.

면도 후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려면?
숨37 옴므 제품처럼 스킨에 가까운 제형의 에센스는 영양 가득한 미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소독한 스프레이 공병 혹은 에센스 공병에 제품을 담아 욕실에 비치해두고 셰이빙 후 손상된 피부에 뿌리면 빠르게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면도 후 즉시 제품을 부드럽게 펴 바른 후 두드려 흡수시킨다.

IOPE 멘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 애프터 셰이브와 스킨 기능을 합친 제품. 에탄올, 라벤더 꽃수, 멘톨 추출물 함유로 피부 진정 효과가 좋다. 145ml, 4만 2천 원.


1 키엘의 훼이셜 퓨얼 스카이 플라잉 포밍 멀티-젤
인삼 추출물과 비타민 CㆍE 성분이 자극 받은 면도 부위를 진정시킨다. 150ml, 3만 원대.
2 숨37의 시크릿 포맨 프로그래밍 에센스 식물 자연 발효물이 피부 결을 개선하고, 유산균 발효 추출물이 셰이빙 후 피부 트러블을 예방한다. 80ml, 7만 8천 원.
3 메리케이의 페이스 바 타임와이즈 콤플렉스와 식물 추출물이 함유되었다. 113g, 1만 6천 원.
4 헤르앤맨의 더블리노 콜렉션 블랙 쉐이빙 풀세트 by 쉐이 빙월드 질레트 마하 3 삼중날 면도기, 천연 오소리 털로 만든 셰이빙 브러시, 셰이빙 볼, 거치대가 세트다. 39만 5천 원.
5 에스티 로더의 플레져 포 맨 애프터 셰이브 면도 시 발생한 눈에 띄지 않는 상처를 진정시키고, 세안 후 무너진 피부 밸런스를 되찾아준다. 100ml, 6만 원.
6 겔랑의 랭스땅드 겔랑 뿌르 옴므 애프터 쉐이브 모이스처라이저 항염과 항자극 작용으로 유명한 중국 자생 식물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100ml, 5만 9천 원.
7 샤넬의 블루 드 샤넬 샤워 젤 우디 아로마 계열의 시트러스 향과 페퍼민트, 삼나무 노트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졌다. 200ml, 4만 5천 원.
8 시세이도의 맨 클렌징 폼 순식물성 클렌징 원료로 피지와 불순물을 빠르게 제거한다. 셰이빙 폼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125ml, 3만 원.
9 로라 메르시에의 트위저 눈썹을 정확하게 뽑을 수 있게 몸체를 일직선으로 제작했다. 3만 5천 원.

화장품이 놓인 실버 트레이는 SID, 가로 스트라이프 음각 용기와 비누를 담은 용기, 피라미드 문양이 음각된 실버 용기는 모두 까사미아 제품.


사무실에서도 피부 관리는 계속된다
클라란스 교육부 김찬경 팀장은 과거에 비해 남성의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사회생활에서 외모를 무시할 수 없는 탓에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신을 가꾸는 즐거움도 느껴 남성 화장품 시장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각종 기능성 제품을 골고루 사용하고 화장품 매장을 방문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많이 줄었습니다.” 세안 후 하나의 제품만 바르던 남자들이 24시간 피부 관리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번들거리기 시작하는 피부
남성들의 피부 고민 중 하나가 번들거림이다.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가 활발해 시간이 지나면 금세 얼굴이 번들거린다. 주로 기름종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제거 하지만, 최근에는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피지 컨트롤 기능 제품도 출시됐다.

랩시리즈 오일 컨트롤 솔루션 살리실산과 풍년화 추출물로 만든 오일프리 솔루션이 과잉 분비된 피지를 잡고 모공을 조여준다. 100ml, 3만 1천 원대.
블리스의 토너 패드 피지와 각질이 많은 부위를 패드의 앞・뒷면을 이용해 문질러준다. 50패드, 5만 2천 원.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 뭐가 다를까?
아직도 햇빛에 무심한 남 자가 있는가? 아무리 뷰티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자외선이 피부 노화는 물론,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많은 이가 알고 있다. 이처럼 남성도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을 인식하나, 선뜻 얼굴에 바르는 건 부담스러워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감 때문. 남성은 번들거리는 텍스처에 매우 민감하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는 텍스처에 신경을 많이 써 주로 매트하며, 피지 컨트롤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남성 스킨케어에 기본 필수 아이템이지만, 손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받아온 자외선 차단제. 이런 남성의 니즈를 반영해 많은 브랜드에서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출시했다.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야 함도 잊지 말자.

키엘의 훼이셜 퓨얼 UV 가드 SPF 50/PA+++ 번들거림 없이 산뜻한 저자극 자외선 차단제로, 끈적임 없이 흡수되며 땀과 물에 강하다. 30ml, 4만 6천 원대.
비오템 옴므의 UV 디펜스 수퍼사이즈 SPF 50 마치 로션을 바른 듯 질감이 촉촉하고 산뜻해 끈적임 없이 흡수된다. 기존 정품의 2.5배 커진 대용량으로 한정 출시한다. 75ml, 6만 9천 원.

남성 피부는 땀을 더 많이 흘린다
남성 피부는 땀샘이 더 많을 뿐아니라, 땀의 분비량도 많다. 또 땀의 pH 지수가 여성에 비해 산성이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피부 천연 보호막이 쉽게 손상된다. 산성인 땀은 피부에서 쉽게 증발해 피부의 중요한 영양분을 빼앗아가며, 과도한 수분 부족으로 이어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미스트다. 하지만 얼굴에 뿌린 후 그냥 두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원래 있던 수분까지 빼앗아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는 사실. 따라서 미스트를 공기 중에 뿌린 후에는 손으로 두드려 흡수시킨다. 얼굴에 직접 대고 분사하기보다 미스트를 뿌린 후 얼굴을 대는 것이 피부에 수분이 미세하게 닿아 수분 증발이 적다.

라네즈 옴므의 퓨어 브라이트닝 파우더 미스트 수분 충전이 가능한 미백 기 능성 미스트. 120ml, 2만 원대.
꽃을든남자의 싸이 에너지팩토리 맨즈 미 스트 토너 거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한다. 150ml, 1만 8천 원대.

남자, BB크림 고르는 방법
화장은 여성만의 영역이라고? 천만의 말씀. 요즘은 남성이 아이라인까지 그리기 시작하는 시대로, 얼굴 톤 보정은 기초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BB크림은 민낯처럼 보이지만 피부 결과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줘 여성에게도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화장하셨어요?”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자신의 피부에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피부색보다 한 톤 어두운 컬러를 택하면 자연스럽게 피부 톤과 잡티를 커버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제품 바르는 걸 귀찮아하는 남자의 습성 때문에 많은 남성용 BB크림은 자외선 차단제 겸용이 가능하다. 또한 BB크림은 이름처럼 크림이기 때문에 크림은 생략하고 로션을 사용한 뒤 바르면 된다. 보습 효과가 강하다면 로션까지 생략해도 된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낮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게 좋은데, BB크림을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남성용 BB크림은 주로 유분을 잡아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건조하기 쉽다. 따라서 평소 BB크림을 사용한다면 베이식 스킨케어에도 신경 쓰도록 하자.

리리코스의 옴므 마린 비비 SPF 33/PA++ 산호 파우더가 피지를 잡아주고 끈적임 없는 마무리감을 부여한다.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 50ml, 4만 5천 원.

손, 입술, 향기까지 신경 쓸 일 많은 사회생활
많은 남자가 평소 얼굴보다 더 세심하게 관리하는 곳이 의외로 손과 입술이다. 얼굴에는 유분기가 많아 고민이지만, 입술과 손은 유분이 거의 없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입술에는 피지선이 없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힘도 없기 때문에 얼굴에서 가장 연약한 부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간 립밤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또 얼굴에 바르는 로션을 그대로 손에 바르기보다 핸드크림을 추천하는 이유 역시 손에는 유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향수는 간접적으로 은은하게 향이 퍼지도록 사용하자. 무릎 쪽에 뿌리면 시간이 흐를수록 향기가 위로 올라와 연하게 오래도록 지속된다.


1 록시땅의 베르동 인스턴트 에너지 롤온 아이 젤
가벼운 젤 타입의 아이 롤온 타입이라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손쉽게 바를 수 있다. 10ml, 4만 원.
2 헤라의 셀 프로텍션 에센셜 립밤 코코아 버터 함유로 번들거림 없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자외선 차단 기능성 제품. 3.6g, 1만 2 천원.
3 클라란스의 맨 수퍼 모이스쳐 밤 피부가 필요로 하는 수분을 공급해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젤 타입과 밤 타입 2종으로, 피부와 계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50ml, 4만 9천 원.
4 랑콤 맨의 UV 엑스퍼트 뉴로쉴드TM 피부 진정 작용과 과잉 색소 침착 방지에 도움이 된다. 가벼운 플루이드 타입. 30ml, 5만 원.
5 SK-Ⅱ의 멘 UV 프로텍트 모이스처라이저 강력한 바이브런트 프로텍트 콤플렉스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50g, 10만원 대.
6 랩시리즈의 액티브 핸드크림 유분이 없는 크림 타입으로 알로에 농축액이 건조하고 거친 손에 수분을 공급한다. 75ml, 2만 4천 원대.
7 디올 옴므 코롱 모던한 느낌의 그레이프프루트 플라워와 화이트 머스크의 베이스 노트 향이 어우러져 신선한 느낌을 주는 향수. 75ml 9만 9천 원, 125ml 14만 1천 원.
8 비오템 옴므의 오일프리 BB SPF 50 아데노신 성분이 주름을 예방하고, 이미 생성된 주름과 잡티는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오일프리 텍스처로 주름 개선 인증 제품. 30ml, 4만 8천 원대.

넥타이는 S.T. 듀퐁, 짙은 네이비 가죽 아우터는 띠어리, 화이트 셔츠는 휴고 보스 제품. 악어가죽 문양의 다이어리, 매끈한 보디와 실버 캡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펜, 블랙&실버 커프링크스는 몽블랑 제품.


밤, 집중 관리를 위한 최적의 시간
남자들은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가 나빠진 후에 복구하는 것보다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초 관리를 잘하고 있다면 조금 더 욕심내 탄력과 주름도 케어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에 눈을 돌려보자. 이런 제품은 텍스처와 함유한 성분 때문에 밤에 바르는 게 좋다. 여러 제품을 사용하는 게 번거롭다면 올인원 제품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자의 주름은 더 깊다 조지 클루니 같은 깊은 주름, 분명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주름은 나이를 더 들어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굳이 갖고 싶지 않은 게 사실. 게이어 박사는 남성 피부가 함유한 콜라겐의 양이 여성보다 많아 남성이 피부가 두꺼워 노화가 늦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특정 부위에서 콜라겐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더욱 눈에 띈다고 말한다. 일단 노화가 시작되면 깊고 굵은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피부 속 콜라겐의 양적ㆍ질적 감소는 자연적인 노화 과정뿐만 아니라, 자외선 노출 등의 환경적 요인 때문에도 일어난다.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과 더불어 주름 개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랑콤의 제니피끄 HD 맨 세럼 제니피끄의 활성 액티베이터 테크놀로지와 유효 성분을 담은 산뜻한 질감의 안티에이징 세럼. 50ml, 7만 8천 원.

매해 굵어지는 목둘레, 퍼밍 제품으로 케어하자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셔츠의 목둘레 사이즈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유는 목젖이 있는 설골의 위치로 인해 턱과 목의 지방 축적이 증가하고, 피부가 처지면서 이중 턱이 되기 때문이다. 피부를 재생하고 주름을 개선하는 퍼밍 제품을 선택해 탄력을 부여하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가볍고 날렵한 턱 선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설화수의 정양크림 효소 처리 홍삼 사포닌 성분이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해준다. 40ml, 10만 5천 원대.
디올 옴므의 더모 시스템 에이지 컨트롤 퍼밍 케어 세럼 베타엑 티손과 인산 비타민 E의 결합이 날렵한 얼굴 윤곽선 유지에 도움이 된다. 50ml, 8만 원대.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노화가 늦게 시작되지만 피곤하고 칙칙한 안색, 표정 주름, 수분이 부족해 건조한 피부로 진행되다가 35세 이후가 되면 노화가 눈에 띄게 진행된다. 특히 45세 이후가 되면 이마 주름과 팔자 주름이 깊게 자리 잡고 피부의 유분과 수분이 소실되어 건조함을 느낀다. 질감이 가벼운 제품보다는 보습력을 강화해 편안함을 주는 밤 타입이나 크림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 케어 제품을 사용해 눈가의 다크서클이나 부기로 인한 아이 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눈가 주름을 케어해주는 링클 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에센스, 크림, 아이 크림 너무 많다. 바르는 순서는?
복잡한 것 같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면 쉽다. 묽은 것부터 걸쭉한 제형 순으로 바르면 된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하고 아이 크림, 에센스, 에멀션이나 크림 순으로 바르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 이 순서대로 바르지 않으면 얼굴에 바른 제품이 효과적으로 흡수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SK-Ⅱ의 멘 브라이트닝 세럼 칙칙함, 트러블 자국, 잡티 등 주요 남성 피부 고민에 맞춰 피부를 밝게 케어하는 남성용 화이트닝 에센스. 50g, 14만 원대.

귀찮다면 올인원 제품으로!
남성 제품 역시 탄력 개선이나 노화 방지, 피지 케어 제품 외에 화이트닝 케어, 클렌징 케어, 보디 케어 등 다양하다.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여성용 화장품 라인과 굳이 비교 하자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다는 점이 특징. 평소 잘 쓰지 않는 스킨 케어 제품을 쓰라고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면도 후 한 가지 제품만 발라도 되는 단순하고, 신속하며 효과적인 스킨케어를 원한다면 올인원 제품에 눈을 돌려보자.

랩시리즈의 프로 LS 올인원 훼이스 트리트먼트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은 물론, 피지와 주름까지 케어한다. 50ml, 4만 원대.
오휘의 포맨 올인원 파워 트리트먼트 스킨, 에센스, 로션을 한 병에 담은 올인원 에센스. 미백,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110ml, 7만 5천 원.

집중 케어의 꽃, 팩
여러 제품을 바르는 것이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 망설여진다면 팩이라도 잘하라고 조언한다. 워시 오프 타입, 필 오프 팩, 수면팩, 시트 마스크 팩이 있다. 이 중 남성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타입은 시트 마스크 팩이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하고 시트 팩을 얼굴에 붙인 후 10~15분 기다렸다가 떼어낸다. 남은 팩은 손으로 두드려 흡수시키면 끝. 팩은 집중 케어 제품이라서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적절하다.

헤라의 셀 브라이트닝 듀얼 에센셜 마스크 턱까지 넓게 감싸 셰이빙 존까지 케어하는 미백 기능성 마스크 팩. 5매, 3만 5천 원.


1 랩시리즈의 맥스 LS 인스턴트 아이 리프트
에이지-레스 분자 복합체가 함유돼 눈가 주름과 탄력을 개선하며, 다크서클과 눈가 부기 개선에 도움을 준다. 15ml, 7만 1천 원대.
2 클라란스의 라인 컨트롤 크림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약재로 사용하던 파라크레스 추출물이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고, 카페인의 지방 분해 작용을 통해 턱과 목의 살이 늘어지지 않도록 예방한다. 50ml, 6만 2천 원.
3 시세이도의 맨 액티브 에너자이징 컨센트레이트 작약 추출물과 피지 흡수 파우더가 피지를 컨트롤해 칙칙함을 개선하고, 잇꽃 추출물이 피부 처짐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50ml, 7만 5천 원.
4 키엘의 훼이셜 퓨얼 트랜스포머 남성 피부의 특성에 맞춰 주름 개선, 모공 수축, 보습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3 in 1 안티에이징 모이스처라이저. 75ml, 4만 5천 원대.
5 헤라의 옴므 블랙 퍼펙트 롤온 에센스 얼굴 윤곽과 피부 톤, 피부 탄력의 개선을 돕는 토털 안티에이징 에센스. 세 개의 볼이 있는 롤온 애플리케이터로 마사지하면 피부 탄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50ml, 6만 5천 원.
6 비오템의 포스 수프림 크림 주름 개선 기능성 인증 제품으로, 삼나무 추출물, 프록실린, 그 외 기타 성분이 주름을 완화해준다. 50ml, 6만 2천 원대.
7 시슬리의 시슬리움 보습과 영양 공급은 물론 주름과 탄력 개선, 과도한 피지 분비 억제 등의 기능이 있는 올인원 제품. 오일프리 젤 텍스처와 크림 텍스처, 두 가지로 선보인다. 50ml, 25만 원.

원형 상판 두 개가 겹쳐진 모양의 화이트 우드 테이블, 무광스틸 소재 다리와 갓이 독특한 스탠드와 탁상시계는 모두 웰즈 제품.

 

세트 스타일링 최훈화 도움말 김찬경(클라란스 교육부) 자료 제공 질레트 코리아, 키엘 참고 도서 <피부 미남 프로젝트>제품 협조 겔랑(02-3438-9628), 꽃을든남자(02-515-1682), 디올(02-3438-9631), 띠어리(02-6911-0781), 라네즈(080-023-5454), 랑콤(080-022-3332), 로라 메르시에(02-514-5167), 로레알 파리(080-565-5678), 록시땅(02-3014-2960), 랩시리즈(02-3440-2774), 리리코스(080-023-5454), 리엔케이(080-200-5100), 메리케이(080-500-1963), 블리스(02-514-5167), 비오템(080-022-3332), 비욘드(080-023-7007), 빌리프(080-023-7007), 샤넬(02-2708-2005), 숨37(080-023-7007), 설화수(080-023-5454), 시세이도(02-3456-0103), 시슬리(080-549-0216), 쉐이빙월드(070-8798-5646), 아이오페(080-023-5454), 오휘(080-727-5252), 에스티 로더(02-3440-2772), 클라란스(02-3014-2916), 키엘(02-3497-9720), 헤라(080-023-5454), 휴고 보스(02-543-7685), SK-Ⅱ(080-023-3333), S.T. 듀퐁(02-2106-3592) 소품 협조 까사미아(02-763-0208), 몽블랑(02-3485-6627), 웰즈(02-549-7911), SID(02-541-8086)

진행 김현정 | 사진 김정한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