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릭 소재가 대세
올해 S/S 컬렉션 런웨이는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많은 브랜드에서 코트, 재킷, 셔츠 등 의상은 물론이고 슈즈 역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메탈릭 소재로 제작해 시선을 끌었다. 미니멀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 소재를 주목해보자.
실버 플랫 슈즈는 프라다, 투명한 굽에 오렌지 컬러 매칭이 특징인 청키 힐은 펜디 제품. 노란색 티포트는 이노메싸, 구두 옆 새 오브제는 코즈모갤러리 제품.
작품 같은 뒷굽
이번 시즌에는 구두 굽의 디테일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밑바닥부터 굽까지 하나로 이어진 웨지 힐, 굽이 아찔하게 높은 스틸레토 힐 등 그동안 보아오던 구두 굽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구두 자체의 디자인이 복잡하지 않아도 굽이 주는 힘이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굽이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스웨이드 소재 레드 컬러 펌프스는 미우미우, 정교한 나비 모양 굽의 슈즈는 알베르토 구아르디아니 by 라꼴렉시옹 제품.
베이식 펌프스의 변주
아무리 화려한 슈즈가 많아도 가장 찾게 되는 것은 역시 베이식한 블랙 슈즈일 듯. 혹시 단조롭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문제없다. 올봄 선보이는 클래식한 슈즈는 저마다 디테일을 더해 드레스업하는 날에도 당당히 주목받는 패션 아이템으로 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반짝이는 큐빅을 매치해 우아함을 배가한 리본 오픈토 펌프스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그 아래 위빙 장식의 굽이 단조로움을 해소한 스틸레토 힐은 보테가 베네타, 반짝이는 페이턴트 소재의 메리제인 펌프스는 미우미우 제품. 슈즈 아래 손 모양 조각은 패브디자인 제품.
클래식과 모던함의 공존
남자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하는 클래식한 슈즈. 이번 시즌에는 날렵하고 슬림한 라인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펀칭, 태슬 장식 등의 디테일이 슈즈에 멋을 더했다.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스타일리시함도 놓치지 않는 남성 구두, 충분히 탐날 만하다.
브라운과 화이트 컬러가 매치된 레이스업 슈즈는 브리오니, 빨간색 파이 틀 위에 세운 슬림한 라인의 옥스퍼드 슈즈는 크로켓앤존슨, 바닥에 놓인 태슬 장식의 슈즈는 프라다 제품. 제브러 패턴의 스컬은 김보미 작가의 작품.
캔디 컬러의 향연, 플랫슈즈
다양한 컬러의 플랫 슈즈가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알리며 찾아왔다. 그린·옐로·레드 등 다채로운 비비드 컬러는 물론이요, 소재 역시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좋아하는 컬러와 소재가 매치된 플랫 슈즈를 찾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오렌지 컬러의 페이턴트 소재 플랫 슈즈는 토즈, 리본 장식의 젤리 슈즈는 발렌티노 레드 라벨, 상큼한 레몬 컬러의 플랫 슈즈는 레페토, 뱀피 소재의 플랫 슈즈는 토즈,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그린 컬러 플랫 슈즈는 DVF 제품. 플랫 슈즈와 꽃이 담긴 다용도 수납함은 짐블랑, 수납함 앞의 토끼 모양 오브제는 까레, 백조 모양의 핑크색 물뿌리개는 필론 제품.
컬러를 입은 남자구두
이제 남자들이 컬러를 두려워하는 시대는 지났다. 올해 남성 패션 트렌드는 기장이 약간 짧은 바지로, 그 아래 드러나는 슈즈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컬러풀한 로퍼 슈즈는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 전체 패션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기에 제격이다.
스웨이드 소재의 블루 컬러 로퍼 슈즈는 발리, 발등의 날개 모양 장식이 특징인 윙팁 슈즈는 토즈, 촛대 아래 놓인 드라이빙 슈즈는 랄프 로렌 블랙 라벨 제품. 빨간색 개 피겨 오브제는 까레, 레드와 그린 컬러의 캔들 스틱은 루밍 제품.
패션 스타일링 조대호 세트 스타일링 최새롬 제품 협조 라꼴렉시옹(02-512-4329), 랄프 로렌 블랙 라벨(02-6004-0133), 레페토(02-546-7680), 미우미우(02-3442-0939), 발리(02-542-0214), 발렌티노 레드 라벨(02-3444-1708), 보테가 베네타(02-515-5840), 브리오니(02-540-4723), 살바토레 페라가모(02-3442-1915), 크로켓앤존슨(02-546-7680), 토즈(02-3448-8105), 펜디(02-2056-9023), 프라다(02-3442-0939), DVF(02-3442-7114)
- 봄, 꽃, 새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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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개하기 시작하는 봄, 두툼한 부츠를 벗고 산뜻한 새 구두로 갈아 신은 발끝에서도 봄의 무드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2013년 S/S 트렌드를 담은 구두와 함께 봄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