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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 무엇이 올가을을 특별하게 하는가
올가을에는 어떤 유행이 우리의 안테나를 자극할 것인가. 신비로운 바이올렛 컬러,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바로크 스타일, 매력적인 블랙 가죽, 드라마틱한 기하학 패턴…. 2012년 가을을 빛낼 새로운 패션 키워드 4.

보랏빛 가을
바이올렛은 정적인 계절에 활력을 불어넣을 남다른 컬러로 기억될 것이다. 때로는 세련되고 기품 있게, 때로는 도전적이고 섹시하게, 진하고 깊은 매력으로 다가오는 바이올렛. 그 신비로운 힘과 아름다운 기운이 가을을 물들이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 부티와 목걸이의 곡선이 유려하다. 목걸이 체인의 이음매와 꽃봉오리는 움직임에 따라 찰랑찰랑 소리를 낸다. 프라다의 가죽 장지갑은 견고하고 색이 곱다.

1 사다리꼴로 탄탄하게 형태가 잡혀 있다. 로렌 스콧 by 라꼴렉시옹. 
2 가을빛으로 물든 정글의 아름다운 풍광을 옮겨놓은 듯하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3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 로에베.
4 색감을 깊고 풍부하게 표현해주는 벨벳의 시각 효과가 매력적. 보테가 베네타.
5 파이톤처럼 표현한 소가죽에 섹시함이 배어 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뉴 럭셔리, 바로크 양식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패션 키워드, 바로크 스타일은 럭셔리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바로크풍 패턴은 문양과 색상뿐 아니라 입체감 있는 자수나 금속 장식으로 실크, 벨벳, 자카르 직물 위에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표현된다.

금사로 수놓은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벨벳 백은 바로크풍의 진한 멋을 살렸다. 모조 진주와 크리스털로 섬세하게 장식한 프라다의 벨벳 슈즈와 크리스챤 디올의 황금빛 목걸이는 앤티크한 멋을 풍긴다.

1 레이스 문양으로 찍거나 레이스를 붙여 화려함을 더한 팔찌들. 엘리오나. 
2 무광 가죽을 사용해 질감이 독특한 클러치백. 보테가 베네타. 
3 은은한 금빛 장식이 우아하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4 헴라인에 수를 놓고 목에 퍼를 두르니 무난한 블랙 코트가 한결 유니크해졌다. 마이클 코어스.
5 금사로 짠 얇고 신축성 있는 직물은 고운 금가루를 뿌린 듯 특별한 멋을 전한다. 레페토. 

야성적인 블랙 가죽
올가을 블랙 가죽은 강렬한 매력을 더할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디자이너들은 블랙 가죽으로 무장한 룩을 선보이며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여성성을 표현했다. 부지런한 멋쟁이들이라면 분위기 있는 브라운 트렌치코트 대신 미끈한 블랙 레더 재킷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잠금장치가 상징인 리키백은 랄프 로렌을 대표하는 백 중 가장 인기 많은 제품이다. 금속으로 포인트를 준 발렌티노의 팔찌와 살바토레 페라가모 부츠에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균형 잡힌 멋이 느껴진다.

1 깔끔하게 재단해 카스리마 넘치는 라이더 재킷. 발렌티노.
2 이색적인 비대칭 벨트. 랄프 로렌 컬렉션.
3 손목의 버클 장식이 개성 있다. 롱샴. 
4 부드러운 양질의 가죽으로 제작한 스커트로 한 폭의 천을 끈으로 동여맨 듯 디자인한 것이 특징. 발렌티노.
5 가죽 조각을 패치워크한 발등 디자인이 멋을 더한다. 발리. 
6 손바닥보다 조금 큰 이사벨라 로셀리니 백의 미니 버전. 불가리.

드라마틱한 시각 효과
반복적인 그래픽과 기하학 패턴의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컬러는 화려해지고 패턴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1960년대와 1980년대 요소들을 반영한 팬츠 슈트와 재킷, 미니스커트 등에 입힌 기하학무늬와 옵아트 패턴이 옷맵시를 드라마틱하게 살린다.

다채로운 색상과 형태의 비즈로 표현한 기하학 패턴이 크리스챤 디올 백을 한층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에티튜드엘 by 샵 JNJ의 펌프스 역시 그래픽 효과를 낸 새틴 원단으로 제작해 남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1 그래픽 패턴을 프린트한 실크 스카프. 퍼블리카 아뜰리에. 
2 목뒤에 호크를 달아 여밈이 편하도록 디자인한 여성용 실크 타이. 미우미우. 
3 색 단추로 포인트를 주었다. 프라다.
4 칼라를 아크릴 조각으로 장식했다. 프라다.
5 각기 다른 패턴을 배치한 것이 재미있다.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
6 여러 도형으로 플라워 패턴을 만든 독창성이 돋보이는 아이패드 케이스. 인
케이스.



스타일링 조윤희 세트 스타일링 다락

진행 차화영 기자 | 사진 안지섭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