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들여다보는 창 글라스glass
다이얼을 보호하기 위한 글라스. 단어 그대로 투명하게 비치는 소재로 미네랄 글라스, 헤잘라이트, 플라스틱,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로 제작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반사가 되지 않도록 특수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계를 보호하는 테두리 베젤bezel
글라스를 고정하는 가장자리 테를 베젤이라고 한다. 베젤은 시계의 디자인에 따라 굵기와 디자인이 천차만별인데 다이버나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경우 베젤이 회전하기도 하고, 눈금을 넣는 등 기능적으로 큰 역할을 한다.
시간을 읽다
핸즈hands와 인덱스index
다이얼 위에는 기본적으로 핸즈(시곗바늘)가 부착되고 시간을 표시하는 아워 마크hour mark가 배치된다. 아워 마크는 아라비아 숫자와 로마 숫자 또는 직선(바bar)으로 1에서 12까지를 표시한 것으로, 이 모두를 인덱스라 부른다.
시계의 얼굴 다이얼dial
케이스가 시계의 전반적인 스타일과 기능을 드러낸다면 다이얼은 섬세한 취향을 표현한다. 다이얼에는 기능적ㆍ 심미적 장식이 들어간다. 날짜를 표시하는 창, 초를 작은 원에 표시하는 스몰 세컨드, 크로노그래프의 다양한 기능을 표시하는 인디케이터 등을 활용해 여러 기능을 표시하기도 하며, 에나멜로 그림을 그리거나 자개와 스톤을 장식하기도 한다.
크로노그래프는 시간을 표시하면서 타이머나 스톱워치의 기능을 수행하는 시계다.
시계의 심장 무브먼트movement
시계에 들어 있는 기계 장치. 태엽을 감아야 가는 기계식(수동식·핸드 와인딩)과 스스로 태엽을 감아 작동하는 자동식(셀프 와인딩), 전기로 움직이는 전자식 무브먼트, 수정의 진동으로 작동하는 쿼츠 무브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마니아가 자동차 엔진의 메커니즘, 출력, 토크 등을 살피듯 시계를 좋아하게 되면 무브먼트의 이름, 능력과 태생을 따져보는 데까지 이른다.
스트랩을 연결하는 다리 러그lug
시계 케이스와 스트랩을 연결하는 부분을 러그라고 부른다.
스타일을 드러내다 케이스case
무브먼트와 다이얼, 이를 둘러싼 시계의 외부 본체를 통틀어 케이스라 부른다. 케이스야말로 회사의 대표적인 시계를 가늠하는 얼굴이다. 팔각이라 하면 오데마 피게의 로얄 오크, 비대칭 사다리꼴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1972가 떠오를 만큼 상징적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놀랍도록 복잡한 기술이 사용된다. 케이스가 완성된 후 레이저를 쏘아 케이스가 제대로 제작되었는지 1마이크로미터까지 측정하기도 한다. 이렇게 극도의 정밀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케이스는 매년 소재만 달리해 나올 뿐 큰 변화는 없다.
손목을 감싸다스트랩strap과 브레이슬릿bracelet
스트랩은 일반적으로 소가죽을 쓰는데 스포츠 시계는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금속을 연결해 만든 브레이슬릿을 주로 사용한다. 튼튼하면서 방수가 되기 때문. 고무 소재도 각광받고 있다. 강도가 높은 고무는 가볍고 견고해 특히 다이버 시계에 사용하는데 컬러를 다양하게 넣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분리된 시계는 맞춤형 케이스가 가능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케드릴Quai de l’ile. 케이스와 다이얼의 부품을 골드, 플래티넘, 티타늄 등 소재와 컬러를 달리해 주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바쉐론 콘스탄틴(02-3440-5537) 참고 도서 <시계 이야기>(그 책)
- 공부합시다! 시계 속이 궁금하다
-
단순히 디자인에 끌리기도 하지만 기계식 시계로 지식의 폭을 넓혀가면 갈수록 겉보다는 안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들여다볼수록 흥미진진한 시계를 탐험하기에 앞서 익혀야 할 기본 용어를 정리했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