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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걸치는 멋 숄더백shoulder bag
어깨끈이 있고, 어깨에 멨을 때 옆구리에 닿는 스타일의 백을 총칭한다.

형태가 유연한  호보백hobo bag
아래로 축 처진 반달 모양의 가방. 주로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다. 손잡이를 어깨에 걸치면 몸과 하나가 된 듯 옆구리에 ‘착’ 달라붙어 편하다. 그 느낌이 누군가의 팔짱을 낀 듯 포근하다.
사다리꼴로 변형한 캔버스 호보백은 페라가모.

학생 가방을 닮은 발랄한 새철백satchel bag
영국의 평범한 주부 손에서 탄생했다는 설이 재미있다. 아이의 무거운 책가방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려고 고심한 끝에 끈을 달았다고. 납작한 사각형 가방으로 손잡이 달린 학생 가방을 뜻하는‘책가방’에서 이름을 따왔다.
경쾌하고 발랄한 새철백은 MCM.

경제적이고 감각적인 백 쇼퍼백shopper bag
‘물건 사는 손님의 백’이라고 직역할 수 있는 쇼퍼백은 큼지막한 쇼핑백 모양에서 유래해 대중적 스타일로 자리매김한 가방이다. 고급 브랜드의 가방을 구입하려면 경제적 무리가 따르지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쇼퍼백은 지갑을 활짝 열 여지를 준다.
로고를 프린트한 쇼퍼백은 MCM.


스타일을 쥐다 토트백tote bag
덮개(플랩flap)가 없이 입구를 지퍼로 여미거나 오픈된 가방으로, 짧은 손잡이 달려 손에 드는 가방을 총칭한다.

오드리 헵번이 즐겨 든 보스턴백boston bag
오드리 헵번이 가장 좋아했다는 보스턴백. 보스턴 대학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 보스턴백이란 명칭을 얻었다. 두 개의 짧은 손잡이가 달린 손가방으로 바닥은 직사각형이고 위는 둥그스름하며 중간쯤이 불룩하게 나온 모양이다.
견고한 소가죽 보스턴백은 MCM.

캐주얼하고 실용적인 메신저백messenger bag
우편배달부의 가방에서 유래한 디자인. 몸통을 가로질러 메는 형태로 끈이 길고 가방이 큼지막해 짧은 여행이나 출장 시 유용하다. 두 손이 자유로운 편리한 백.
창림 7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클래식한 윌리스 백은 코치.

의사의 왕진 가방에서 유래한 닥터백doctor bag
의사의 왕진 가방에서 유래한 백. 백의 입구에 프레임이 있어 악어 입처럼 양옆으로 열린다. 손잡이는 주로 하나이며, 가방 자체 모양이 견고하고 진중한 멋이 있다.

귀여운 원통 모양 배럴백barrel bag
석유통을 닮아 배럴이란 이름이 붙은 백. 옆으로 눕힌 동그란 원통 모양에 손잡이가 달린 모습은 이름이 주는 느낌과 달리 무척 귀엽다. 핸들(손잡이)을 쥔 손을 앞뒤로 흔들게 되는 백.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들어주는 특성이 있다.

우아함을 담다 클러치백clutch bag
숄더 스트랩이나 손잡이가 없는 이브닝 백으로, 아담하고 우아한 멋이 난다. 격식을 갖춰야 할 자리에 가방이 대문짝만 하면 품위가 없어 보일 수 있다. 이 가방이 없다면 제대로 된 파티 룩을 완성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로맨틱한 여름밤을 만들어줄 클러치백은 발리.


일러스트레이션 김소연 도움말 최은영(MCM 디자인 기획팀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