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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패션 사전] 구두 이름 알아맞히기
옷차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맵시는 신발에 달려 있다! 보다 멋진 룩을 완성하기 위해 봄·여름에 많이 신는 구두 이름을 알아보았다. 이 중 당신이 알고 있는 건 몇 개?


발가락 부분을 시원하게 뚫은
토 오픈toe open 슈즈
발가락 부분이 노출된 신발을 총칭한다. 토 오픈 슈즈가 정확한 명칭이나 오픈토 슈즈라고도 한다. 뒤쪽이 노출된 슈즈는 백 오픈 슈즈라 한다. 옆면의 한쪽 또는 양쪽이 오픈된 사이드 오픈 슈즈도 있다.

옆에서 보면 삼각형처럼 보이는
웨지힐wedge heel
밑창과 굽을 앞부터 뒤까지 하나로 연결한 구두.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구두보다 착화감이 편해 안정감 있게 높은 굽을 신을 수 있다. 양옆이 잘록한 모양, 굽의 일부만 바닥에 닿는 디자인, 중앙에 구멍을 뚫거나 조각을 새겨 넣어 치장한 것 등 모양도 다양하다.
라피아로 만든 웨지힐은 버버리.

노출된 뒤꿈치에 밴드가 달린
슬링백sling back
노출한 뒤꿈치를 밴드에 걸 수 있도록 디자인한 봄·가을용 슈즈. 슬링은 ‘느슨하게 걸다’라는 뜻이다.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주어 나팔꽃처럼 퍼지는 플레어스커트에 신으면 한결 경쾌한 분위기가 산다.
새틴 슬링백은 지니킴.

앞은 막고 뒤꿈치는 노출한 슬리퍼
mule
18세기에 하이힐 뮬은 귀족들의 실내화로 인기를 누렸다. 유난히 또각또각 낭랑하게 울리는 구두 굽 소리 때문에 걸음걸이가 조신해지는 구두. 뮬을 신으면 유럽의 귀부인이 된 듯하다.
세 줄의 스트랩이 인상적인 뮬은 루이 비통.

맨발에 신는 안락한 캔버스 슈즈
에스파드리유espadrille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와 프랑스 남서부 바스크 지방 소작농들이 지중해의 빳빳한 풀을 엮어 바닥을 만들고 캔버스를 덧댄 뒤, 밑창에 연결한 끈을 발목에 묶어 신은 여름 신발. 이국적 풍경이 그려지는 낭만적인 신발로 가벼움과 쾌적함이 매력이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에스파드리유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by 라꼴렉시옹.



가장 보편적인 여성 구두로 알려진
펌프스pumps
발등이 넓게 드러나도록 디자인한 구두로, 정장 차림에 잘 어울리는 점잖은 구두다. 발가락 부분이 뚫린 오픈토 펌프스, 옆면의 한쪽 또는 양쪽이 오픈된 사이드 오픈 펌프스, 발목에 좁은 스트랩을 두른 스트랩 펌프스 등이 있다.

얇고 높은 굽이 섹시한
스틸레토힐stiletto heel
스틸레토는 이탈리아어로 ‘송곳 모양의 단검’이라는 뜻. 가늘고 긴 칼처럼 뒷굽이 얇은 구두를 일컫는다. 스텔레토힐의 굽 높이는 다양하지만 굽이 땅에 닿는 부분의 지름은 1cm를 넘지 않는다. ‘킬힐kill heel’은 하이힐 중에서 높이가 10cm 이상인 높은 구두를 가리킨다.
송치 소재 스틸레토힐은 크리스챤 루부탱.

고대 로마·그리스 군인의 신발을 닮은
글래디에이터gladiator 슈즈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에 나오는 검투사의 신발처럼 여러 개의 줄로 발등을 동여맨 듯 디자인한 신발.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 글래디에이터 슈즈는 샤넬.

밑창이 두꺼워 키가 훌쩍 커지는
플랫폼platform
앞굽과 뒷굽을 전반적으로 높게 설계한 구두를 말한다. 20세기 플랫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플랫폼은 1970년대 디스코 시대에 글램 록 뮤지션들의 스타일 아이콘이었다. 바짓단이 나팔처럼 퍼지는 플레어드 팬츠와 함께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코르크로 굽을 제작한 플랫폼은 아쉬.

일러스트레이션 김소연

글 차화영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