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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패션] 따뜻한 오후의 티타임
우리는 차를 매개로 관계를 맺기도, 인생의 난제를 풀기도 합니다. 차는 삶을 건강하게 만들고 아름다운 문화 공간을 연출하기도 하지요. 아늑한 차실, 어여쁜 다구, 달콤한 다식…. 인생의 향기로움을 얻을 수 있는 이 시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하시렵니까?

일본의 차와 다식
일본은 차의 대국인 중국보다 1인당 차 소비량이 많은 나라다. 누구나 일상에서 차를 즐기고, 어디에서든 쉽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다도’하면 일본을 떠올릴 만큼 일본 다도의 독특한 문화와 정신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인은 평상시에도 사발에 ‘말차’를 넣고 거품을 내어 마신다는 이미지가 강하나, 일상에서 마시는 차는 찻잎을 찐 후 비비고 건조시켜 마시는 ‘전차’다. 당고(경단), 만주, 모찌(찹쌀떡), 양갱(단팥묵) 등의 달달한 다식과 함께 즐긴다.


여자 모델이 입은 네이비 원피스는 듀메이드 제품.
남자 모델이 입은 블랙 컬러의 누비 재킷과 와이드 팬츠는 재희신, 금속 브로치는 구호 제품.
1 블랙 체어는 라꼴렉트 판매.
2 티크 원목 테이블은 aA 디자인 뮤지엄 제품.
3 화이트 화기는 아사Asa 제품으로 쉬즈리빙 판매.
4 미니 무쇠 주전자는 이와츄 코리아 판매.
5, 7, 8, 13 도자 볼과 접시, 컵은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6 오벌 형태의 줄무늬 접시는 쉬즈리빙 판매.
9 세 개의 작은 찻잔은 각각 이인진, 이각효, 이은범 작가의 작품으로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10 나무 접시는 김용회 작가의 작품으로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11 찻주전자는 이은범 작가의 작품으로 정소영의 식기장 판매.
12 매트한 그레이 원형 접시는 더플레이스 판매.
14 무쇠 주전자는 이와츄 코리아 판매.
15 도트 무늬 러너는 커먼키친 판매.
16 우드 프레임의 플로어 램프는 와츠 판매.


잼과 함께 마시는 러시아 홍차
러시아인은 17세기에 차를 마시기 시작했지만 19세기 초까지 차 문화가 자리 잡지는 못했다. 홍차를 우유 없이 주로 유리잔에 담아 마시는데, 이 유리잔에는 대부분 금속 손잡이가 달려 있다. 각설탕 한 개나 잼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천천히 녹이며 차를 마시는 것이 특징으로, 러시아에서는 사모바르 없이는 차를 마실 수 없다. 러시아 차 문화를 대표하는 대형 금속 주전자 사모바르는 오랫동안 차를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하루 중 언제든 가족과 손님들에게 충분한 양의 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남자 모델이 입은 불꽃무늬 셔츠는 버버리 프로섬, 네이비 팬츠는 커스텀 멜로우, 술 달린 모자는 제이미 앤 벨 제품.
여자 모델이 입은 블랙 니트 톱과 꽃 모양의 모티프를 연결해 만든 베스트, 깃털로 장식한 팬츠는 모두 울티모, 화이트 퍼 모자는 제이미 앤 벨 제품.
1, 4, 6 코렌토Korento 시리즈 원형 접시는 이딸라Ittala 제품으로 쉬즈찜머 판매.
2, 5, 10, 24 피오리Fiori 시리즈 접시는 타이투Taitu 제품이로 아시안링크 판매.
3 플라워 일러스트가 그려진 샐러드 접시는 비블랭크 판매.
7 플라워 패턴의 블루 세라믹 접시는 프렌치불 제품.
8 사슴이 그려진 접시는 비블랭크 판매.
9 멀티 컬러 접시는 타이투 제품으로 아시안링크 판매.
11, 12 에스닉하게 핸드 페인팅한 나무 촛대는 바바리아 판매.
13 마트료시카 인형은 해피마트로시카 판매.
14 레드 컬러의 세라믹 버터 디시는 비블랭크 제품.
15 파파베르Papaver 시리즈 접시는 타이투 제품으로 아시안링크 판매.
16, 17 타이카Taika 시리즈 찻잔과 디너 접시는 이딸라 제품으로 쉬즈찜머 판매.
18 피오리 시리즈 찻잔은 타이투 제품으로 아시안링크 판매.
19 그린 컬러의 나무 의자 ‘루 체어Ru chair’는 헤이Hay 제품으로 라꼴렉트 판매.
20 앤니트 실버 티포트는 라마라마 플라워 판매.
21 빵을 놓은 접시는 프렌치불 제품.
22 빈티지 법랑 주전자는 키스마이하우스 판매.
23 블랙 티는 TWG 제품으로 딘앤델루카 판매.
25 앵무새 모양의 소금통은 비블랭크 판매.
26 체크 패턴의 빈티지 테이블클로스는 마이 컬렉션 판매.



영국의 애프터눈 티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영국 상류층의 식사 패턴은 아침과 저녁에 정찬을 즐기고, 낮 시간에는 간식을 먹는 것이었다. 1840년경 베드퍼드 공작 부인이 오후 4~5시경 차와 함께 케이크, 과자 등 가벼운 식사를 하기 시작한 관습이 런던을 중심으로 확산됐고, 오후에 신변 잡담을 나누고 소장한 다기류를 자랑하며 다과를 즐기는 사교 행사가 유행했다. 그리고 이 행사는 홍차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을 대변하는 티타임으로 여겨지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대표적 영국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남자 모델이 입은 화이트 셔츠와 챙이 달린 스트로 모자는 버버리 프로섬, 네이비 레인코트는 커스텀 멜로우 제품.
여자 모델이 입은 살굿빛 블라우스는 르베이지, 니트 트렌치코트는 보테가 베네타, 리본 달린 모자는 제이미 앤 벨 제품.
오른쪽 여자 모델이 입은 화이트 블라우스는 컬쳐콜, 그린 컬러의 롱스커트는 꼼뜨와 데 꼬또니에, 화이트 모자는 제이미 앤 벨, 작고 얇은 손목시계들은 로즈 몽, 슈즈는 락포트 제품.
1, 2 클래식한 골드 프레임 거울은 라마라마플라워 판매.
3, 4 쿠키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앤티크 브러시와 실버 슈거 볼은 라마라마플라워 판매.
5 핑크 틴 케이스의 젠틀맨 티는 TWG 제품으로 딘앤델루카 판매.
6, 7, 13, 14 플라워 모티프의 앤티크 찻잔과 접시는 마이 컬렉션 판매.
8 케이크 서버와 쿠키 집게는 라마라마플라워 판매.
9 얼그레이 티는 웨지우드 판매.
10 3단 케이크 트레이는 마이 컬렉션 판매.
11 스콘을 담은 작은 앤티크 접시는 마이 컬렉션 판매.
12 사과 향 초코 스프레드는 아메리칸 스푼 제품으로 딘앤델루카 판매.
15 모델이 들고 있는 앤티크 찻잔은 라마라마플라워 판매.
16 옐로 찻잔과 하트가 프린트된 레드 컬러 찻잔은 웨지우드 코리아, 꽃무늬 앤티크 찻잔은 마이 컬렉션 제품.
17 1단 케이크 트레이와 냅킨 링은 라마라마플라워 판매.
18 실버 앤티크 촛대는 라마라마플라워 판매.
19 꽃 그림이 프린트된 앤티크 티포트는 마이 컬렉션 제품.
20 영국에서 수입한 앤티크 자수 테이블보는 마이 컬렉션 제품.


진한 커피를 즐기는 스웨덴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은 대부분 북유럽 국가다. 스웨덴 사람들 역시 차보다 커피를 좋아한다. 커피를 주전자에 진하게 끓여 마시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쓰고 강하다. 그들 스스로 “스웨덴 커피는 잔에 스푼을 꽂으면 스푼이 곧추설 정도로 진하다”라고 할 정도다. 몇몇 나라에서 고급 커피로 여기는 예발리아Gevalia는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중 하나로 1853년 스웨덴에서 시작했다. 오전 11시 전후나 오후에 커피와 케이크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 설탕을 얹은 케이크, 계피 빵, 생강 케이크, 덴마크식 페이스트리, 아몬드 가루와 하얀 시럽이 덮인 마사린 빵을 커피와 함께 먹는다.


왼쪽 모델이 입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패턴을 만든 에스닉한 톱과 초록색 스커트는 버버리 프로섬 제품. 오른쪽 모델이 입은 니트 원피스는 올라카일리 제품. 어린 아이가 입은 노란색 톱과 스커트, 모자는 모두 에바 코스카 by 일루, 니트 타이츠는 보드보 by 일루, 나막신은 우글러브 by 일루 제품.
1 ‘플라워팟’ 펜던트는 베르너 판톤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2 포스터는 그래픽 디자이너 얀 스카첼리크의 작품으로 키스마이하우스 판매.
3 일러스트 달력은 커먼키친 판매.
4 NORM 69 펜던트는 노르만 코펜하겐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5 세라믹 저그는 디자이너 앤 블랙의 작품으로 덴스크 판매.
6, 14 빈티지 플라워 패턴의 찻잔은 aA 디자인 뮤지엄 제품.
7 꽃무늬 티포트는 테이블위 판매.
8 청어 일러스트 트레이는 디자이너 마리나 닐슨의 작품으로 루밍 판매.
9 식재료가 프린트된 피크닉 티 타월은 디자이너 마린 웨스트맨, 병이 프린트된 키친 타월은 디자이너 루이 포우그스테드의 제품으로 루밍 판매.
10 터터Turtur 시리즈 접시는 구스타브스베리제품으로 테이블위 판매.
11 하늘색 꽃병은 아사 제품으로 쉬즈리빙 판매.
12 블루과 레드 도트 무늬 커피잔은 구스타브스베리 제품으로 노르딕 파크 판매.
13, 15, 16 투명 핑크 마리 볼, 오렌지 컬러의 띠마 원형 볼, 오리고 원형 접시는 이딸라 제품으로 쉬즈찜머 판매.
17 머그잔과 티 인퓨저는 사가폼 제품으로 북바인더스 판매.
18 케이크 트레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9, 20 꽃무늬 머그잔, 체리 일러스트 키친 클로스는 테이블위 판매.
21 나뭇잎 패턴이 있는 커팅 보드는 디자이너 산드라 이작슨의 제품으로 루밍 판매.
22 나무 말 인형 ‘달라호스ʼ는 북바인더스 판매.
23 나무 손잡이가 달린 화이트 티포트은 아사 제품으로 쉬즈리빙 판매.
24 상판은 나무, 다리는 철제로 만든 화이트 테이블은 해이 제품으로 라꼴렉트 판매.

모델 강철웅, 김성희, 민서영, 전은주 패션 스타일링 한연구 어시스턴트 김미미 세트 스타일링 문지윤 어시스턴트 김영은 헤어 박내주 메이크업 이선주 참고도서<사치코의 세계 차 여행>(이른 아침),<세계의 차 문화>(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진행 차화영 기자 사진 김용식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