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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가이드] 촉촉한 피부로 가꾸는 네 가지 오일 비법
얼굴에 참기름 바르는 것도 아니고 버터를 녹여 쓰는 것도 아닌데, 오일 화장품은 그동안 억울한 오해를 받아왔다. 끈적일 것 같고, 두껍게 발릴 것 같고, 지성 피부는 사용하면 안 될 것 같은 편견 말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의 오일 화장품은 크림보다 산뜻하고 물보다 촉촉하다. 오일의 탁월한 효능과 쉽고 간편한 사용법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벨벳 바디 오일 피부를 매끄럽고 향기롭게 가꾸는 스프레이 타입의 보디 오일. 200ml, 8만 3천 원. 비욘드 트루 에코 오가닉 페이셜 오일 보습력을 높여 탱탱한 피부로 가꾸는 페이셜 오일. 30ml, 4만 2천 원.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 산양삼 앰풀 오일 피부 보습력과 재생력을 높여 촉촉하고 탄탄한 피부로 가꾸는 페이셜 오일. 30ml, 20만 원. RMK 클렌징 오일 피부 자극 없이 모공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오일 타입 클렌저. 175ml, 4만 7천 원. 쏘내추럴 라이트 에너자이징 페이셜 트리트먼트 오일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보습력을 높여주는 고농축 페이셜 오일. 30ml, 2만 4천 원. 디올 스벨트 바디 뷰티파잉 앤드 토닝 오일 다리의 피로를 풀어 부기를 빼주고 탄력과 보습력을 높이는 보디 슬리밍 오일. 100ml, 6만 2천 원. 꼬달리 퍼밍 컨센트레이트 피부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윤기 있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꾸는 보디 오일. 75ml, 5만 3천 원.


얼굴에 바르는 오일 활용법
입소문을 타고 날로 인기가 더해가는 오일 화장품, 과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거친 피부 결, 칙칙한 안색, 탄력 잃은 피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 푸석푸석한 머릿결. 이 중 해당 사항이 하나라도 있다면 오일 화장품이 필요하다. 특히 건조함과 찬 바람이 동시에 피부를 공격하는 겨울에는 수분 크림 열 개보다 오일 한 방울이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얼굴이 부쩍 건조해지고 눈가와 입가 주름이 깊어지는데, 이것은 피부가 만성적인 수분 부족을 호소하는 신호다. 이럴 때는 오일 에센스로 피부 관리를 시작해보자. 아침저녁 기초 스킨케어 단계에 두세 방울 사용하는 것으로도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유난히 건조한 피부라면 평소 사용하는 크림에 오일 에센스를 섞어 바르거나, 일주일에 2~3회 오일 에센스로 얼굴 전체를 마사지하면 피부에 보습막이 생겨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 또 세안 시 헹굼 물에 대여섯 방울을 섞어 얼굴 전체를 톡톡 두드려주거나 세안 직후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들뜬 메이크업 수정을 위한 오일 사용법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은 오일을 사용해 화장을 정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이크업을 하다 보면 각질이 일어나 화장이 들뜨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면봉으로 필요한 부위에만 오일을 발라주면 즉시 각질이 가라앉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굴에 바르는 오일 제품은 얇게 펴 발리고 흡수력도 뛰어나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를 바르는 도중에 사용해도 피부에 자극이 없다. 화장 전에 거친 피부 결을 정돈하고 싶다면, 손바닥에 두세 방울 오일을 떨어뜨린 후 양손을 10회 정도 비벼서 오일이 따뜻해졌을 때 손바닥 전체로 얼굴을 감싼 뒤 볼, 이마, 코, 입가 순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피부를 부드럽게 쓸어주면 효과적이다. 또 찢어질 듯 심하게 건조한 피부 때문에 메이크업이 들떠 고민이라면 BB 크림이나 파운데이션에 소량 섞어 바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기미, 잡티, 뾰루지를 관리하는 오일의 효능
기미와 잡티는 자외선에 의한 멜라닌의 증가나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피부 노폐물과 독소를 내보내고 트러블을 관리해보자. 특히 기미를 개선하고 싶다면 라벤더 오일로 팩을 하면 도움이 된다. 라벤더 오일을 거즈에 듬뿍 묻혀 얼굴에 붙이고 10~15분쯤 두면 에센셜 오일 성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가 한결 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뾰루지의 원인이 되는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묵은 각질을 제때 없애지 않으면 피부를 거칠게 만들고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과도한 스크럽은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지만, 오일을 사용하면 자극 없이 각질을 관리할 수 있다. 세안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오일로 마사지한 다음 스팀 타월을 5분 정도 덮어두면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가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오일 속 영양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한결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찰랑찰랑한 머릿결로 가꿔주는 오일
피부에는 세심하게 신경을 쓰면서도 머리카락에는 무관심한 사람이 많다. 모발에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고 머리카락 끝이 갈라져 푸석푸석해 보인다면, 매끄러운 머릿결을 되찾아주는 모발 전용 오일을 사용할 것. 머리를 감은 후 가볍게 물기를 없애고 손상된 모발 끝을 중심으로 오일을 바르면 영양을 공급할 수 있고, 머리카락에 보습막이 생겨 정전기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몸이나 얼굴에 바르는 오일을 사용해도 된다. 모발과 두피의 pH를 조절하는 사과식초 10ml와 오일 대여섯 방울을 섞어 린스 대신 사용하면 헤어 에센스만큼 효과적이다. 또 두피가 건조하면 비듬이 생기거나 가려운데, 이때에는 두피 전용 오일로 마사지한 후 머리를 감는다. 동전 크기만큼 오일을 덜어 손끝까지 묻힌 다음 옆머리에서 정수리를 향해 나선을 그리듯 마사지하면 두피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가려움이나 비듬도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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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팡 80 플라워 넥타 아로마틱 케어 농축된 항산화제와 오메가-3가 피부를 탄력 있게 개선하는 아로마 오일 에센스. 15ml, 22만 5천 원.
2 아이오페 플랜트 스템셀 퍼펙션 100 오일 농축된 식물 줄기세포 성분이 거친 피부 결을 촉촉하고 윤기 있게 가꾸는 페이셜 오일. 30ml, 6만 5천 원대.
3 이자녹스 테르비나 리페어 앰플 오일 부족한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안티에이징 오일. 35ml, 7만 5천 원.
4 랑 리커버리 오일 메마르고 거친 피부를 탄력 있고 윤기 있게 가꾸는 홍삼 에센셜 오일. 30ml, 5만 5천 원.
5 아베다 라벤더 싱귤러 노트 피지를 조절하고 피부 정화 기능이 뛰어난 전신용 에센셜 오일. 30ml, 3만 원.
6 보떼가 베르데 너리싱 액션 헤어 린스 오일 by 온뜨레 대나무 추출물과 린시드 오일이 건조한 두피와 갈라진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헤어 에센스. 50ml, 1만 8천 원.

어시스턴트 최고은

진행 박경실 기자 사진 김용일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