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예뻐 보이는 자세
(왼쪽부터) 다리가 예쁘게 보이는 자세는 따로 있다. 앉을 때는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한쪽 다리 발꿈치를 살짝 들어 발등이 앞을 보이게 하면 다리가 길어 보인다.
다리를 꼬았을 때는 등을 펴고 앉아 위에 올린 다리의 발끝이 바닥을 향하도록 하면 무릎에서 발끝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종아리가 길어 보인다.
서 있을 때는 양 무릎을 겹치게 하고 한쪽 다리에 힘을 줘 비스듬히 서면 무릎 아래가 길어 보인다.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구조감이 돋보이는 원피스는 오브제, 블랙 힐은 찰스 앤 키스, 실버 뱅글은 엠주, 오버사이즈 링은 프란시스 케이 제품.
매끈한 다리, 생활 습관이 완성한다
얼굴에 난 뾰루지뿐 아니라
다리 핏줄에도 신경 써라
지금 내 다리 상태는 어떤지 자세히 관찰해본 적이 있는가. 무릎 아래로 푸른 핏줄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생기기 전에 평소 다리를 꾸준히 관리해주자.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여성의 30%가량이 이 질환에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아 앉지 말고, 꽉 끼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하의는 가능한 한 입지 말고, 오래 서 있는 건 피한다. 만약 오래 서 있어야 할 경우 수시로 다리를 들어주고 집에 돌아오면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있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다리 부기는 결국 살이 된다
살이 찌는 것은 지방 세포의 수와 사이즈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다리가 붓는 이유는 세포 사이의 노폐물이나 독소가 림프관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몸속 배출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한 사람은 여름철에 더 잘 붓는데, 이를 방치하면 그대로 지방 세포에 흡입돼 살이 된다. 가장 좋은 건 부기를 그날그날 빼주는 것.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로, 두 손으로 감싸 쓸어올리며 허벅지를 지나 림프관이 있는 사타구니 안쪽을 묵직하게 5초간 눌러준다. 이때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디 오일이나 리프팅 제품을 바르고 누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많이 부었을 때는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도 방법.
운동이 다리를 더 두껍게 한다?
하체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인데 운동을 하면 다리가 더 굵어진다고 오해하는 이가 많다. 다리가 예쁘기로 소문난 배우 이혜영 씨는 자신의 책에서 한국 여자 다리를 굴곡이 없는 젓가락형, 지방이 많은 밀가루형, 근육이 많은 육상 선수형 이렇게 세 가지로 유형으로 나누고 운동법을 제안한다. 우선 젓가락형은 다리에 볼륨을 만들어야 하므로 하체 운동으로 허벅지 부위의 근육을 두껍게 하고 엉덩이에 근육을 만든다. 밀가루형은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빼고 스트레칭으로 부종을 없앤다. 육상 선수형은 걷기만 해도 근육이 생기므로 유산소 운동이나 무게를 싣는 트레이닝보다는 주로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으로 다리 선을 다듬도록 한다.
(오른쪽) 다리가 예뻐 보이는 패션 스타일
1 5부, 7부 길이 대신 아주 짧거나 무릎 위로 올라오는 하의를 선택한다. 무릎 위의 A라인 스커트는 마인 제품. 2 다리 선이 예뻐 보이는 굽 높이는 키의 4%, 컬러는 누드빛, 발등을 덮는 부분이 적을수록 좋다. 오픈토 슈즈는 지니킴 제품. 3 다리가 너무 마른 경우에는 파스텔 톤 슈즈를 택해 환한 느낌을 준다. 종아리에 근육이 많으면 굽이 일자로 굵게 떨어지는 슈즈를 택한다. 앵클 스트랩 슈즈는 타임 제품. 4 슈즈를 고를 때 슬리퍼 타입은 걷는 내내 힘을 줘 불필요한 근육이 생기므로 뒤꿈치가 있는 걸 택한다. 펌프스는 게스 슈즈 제품.
윤기 흐르는 다리가 시선을 끈다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 정리
과도한 영양 성분을 섭취해 신체 균형이 깨지면 기하급수적으로 세포가 증식해 조직이 발달하고, 이 지방 조직이 서로 뭉쳐 피부 층을 울퉁불퉁하게 밀어 올린다. 이것이 바로 셀룰라이트다. 평소 슬리밍 제품으로 셀룰라이트를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슬리밍 젤을 충분히 바른 후 양 주먹을 쥐고 허벅지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린다. 이런 마사지는 슬리밍 성분을 빠르게 흡수시키고 부종을 원활하게 해소해준다. 셀룰라이트는 안 먹는다고 빠지는 것이 아니다. 배꼽까지 잠기는 수영장이나 목욕탕의 냉탕 안에서 파워 워킹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찬물에서 빠르게 걷다 보면 근육을 단단하게 조여주고, 혈관과 림프선을 긴장시켜 혈액순환을 빠르게 하고, 지방이 축적되는 걸 막아준다.
반짝반짝 빛나는 대리석 같은 광을 입혀라
자, 운동과 생활 습관으로 다리 선을 매끈하게 가꿨다면 이제 윤기 있는 다리를 만들어보자. 광나는 다리의 기본은 제모로, 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각질이 밀리지 않도록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털을 제거한다. 그리고 평소 다리가 푸석푸석 건조하다면 롤러와 다리 팩으로 집에서도 집중적으로 관리해보자. 우선 화장수를 다리 전체에 두드리면서 바른 후 피가 흐르는 방향에 맞춰 위에서 아래로 다리 전용 롤러로 마사지하면 흡수가 빠르다. 그리고 작은 그릇에 화장수를 부은 다음 여기에 키친타월을 적셔 가볍게 짠 후 발끝부터 허벅지 위쪽까지 감아 랩으로 감싼다. 집에서 간단히 다리 전체에 팩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15분 후 벗겨내고 남은 성분은 두드려 흡수시킨다. 각질이 두껍게 생기는 무릎, 발꿈치는 스크럽을 한 후 화장솜에 화장수를 덜어 그 위에 올려둔다.
5분 만에 핫한 다리로!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보디 메이크업의 힘을 빌려보자. 텔레비전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의 광나는 다리도 사실 메이크업의 힘이다. 모델 화보 촬영 때도 다리는 하이라이터를 집중적으로 발라 얼굴만큼 메이크업을 하는 부위다. 튀어나온 정강이 중심에 하이라이터를 바르는 것만으로 다리가 훨씬 날씬하고 윤기 있어 보인다.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로 얼룩덜룩한 피부색을 보정하는 것도 좋은데, 최근에는 다리 전용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간편하게 뿌려서 피부색을 보정하는 일명 뿌리는 스타킹, 정강이에 바르는 하이라이터, 선탠한 효과를 주는 태닝 제품 등이 있다.
다리가 예뻐지는 피부과 시술
1 종아리 근육이 고민이라면 단순히 지방이 많으면 지방 흡입술, 종아리에 알통이 크게 있으면 고주파 종아리 퇴축술도 방법이다. 근육에 고주파를 흘려 근육 사이즈를 줄이는 시술로 알통을 펴준다. 더 간편한 방법으로 종아리 보톡스 주사도 있는데, 근육의 움직임을 마비시켜 근육을 퇴화시키는 원리로, 효과는 좋으나 생활 패턴에 따라 금세 다시 커질 수 있다.
2 울퉁불퉁 셀룰라이트가 고민이라면 피부 밑 피하지방층이 있는 곳에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을 혼합해 투여하는 메조테라피 시술이 있다. 3~4회 시술로 40% 정도 셀룰라이트가 감소한다. 탄산가스를 이용한 카복시 테라피도 셀룰라이트 치료에 쓴다.
가리면 가릴수록 다리는 굵어진다
다리는 드러내 자주 관심을 갖고 가꿀수록 예뻐진다. 아름다운 다리를 만드는 뷰티 제품들.
1 클라란스의 멀티 마스&HD 바디 리프트 피크노제놀 성분이 들어 있어 부종을 감소시키며 셀룰라이트를 자극하는 현상으로부터 보호한다. 다리 부기 제거에 좋은 마사지 도구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각각 6만 원, 7만 원.
2 디올의 스벨트 토닝 오일 식물성 오일 에팔린이 함유돼 혈액순환을 자극하고 피부를 진정시켜 다리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 6만 원.
3 오휘의 비타바디 스키니 레그 뿌리는 즉시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다리 전용 부기 제거 스프레이. 2만 5천 원.
4 버츠비의 페퍼민트 풋 로션 페퍼민트 오일과 멘톨 성분이 쿨링 작용을 해 부종에 효과적이다. 3만 원.
5 메리케이의 페디큐어 세트 발 전용 클렌저, 스크럽 제품, 발 전용 수분 크림, 브러시가 한 세트. 5만 원.
6 아베다의 캐리비안 테라피 바디 스크럽 소금, 카리브 해 사탕수수 등이 함유돼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한다. 6만 5천 원.
7 트리아 뷰티의 트리아 플러스 제모기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로 약 여덟 차례 사용하면 전문 기계로 시술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50만 원대.
8 비트의 라세라 블레이드리스 킷 날이 없는 면도기와 무스 타입의 제모 크림이 한 세트. 1만 5천9백 원.
9 키엘의 인텐시브 트리트먼트 앤드 모이스처라이저 무릎, 발뒤꿈치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보습 크림. 4만 원.
10 디올의 캣워크 듀오 638호 형광빛 오렌지 컬러의 매니큐어와 투명한 톱코트가 한 세트. 3만 8천 원.
11 베네피트의 테이크 어 픽쳐 잇 래스트스 롱거 보디 전용 하이라이터로 다리에 골드 핑크 펄을 더한다. 4만 6천 원.
12 헨리한센의 에어브러시 레그 일명 뿌리는 스타킹으로 뿌린 후 펴 바르면 얼룩덜룩한 다리 컬러를 보정해준다. 3만 원대.
13 나스의 라구나 보디 일루미네이터 황금빛 일루미네이터로 살짝 태닝한 듯 매끈한 다리를 만들어준다. 6만 원.
14 루나솔의 샤이닝 파우더 윤기와 펄감을 더한 다리를 완성해준다. 투명, 베이지 두 가지 컬러. 4만 원.
15 맥의 이리데슨트 루즈 파우더 골든 브론즈 컬러에 진줏빛 광택을 더한 파우더로 다리를 섹시하게 표현해준다. 3만 9천 원.
모델 김은영 헤어&메이크업 제갈경 패션 스타일링 차주연
- [힐링뷰티]몸매 종결자의 필수 조건 매끈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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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하의 실종’ 패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하의를 입지 않은 것처럼 스커트가 짧아질수록 그 아래 드러나는 다리에 관심도 높아진다. ‘잘빠진 다리’는 적당한 근육, 미끈한 실루엣, 반짝이는 윤기 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비로소 완성된다. 하지만 당장 다리가 예뻐 보일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너무 기죽지 말자. 아름다운 다리를 위해 평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