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르띠에의‘델리스 드 까르띠 에’ 주얼리 하우스의 향수답게 고급스러운 향수 용기와 감미롭고도 호사스러운 향이 돋보인다. 50ml, 8만3천 원.
* 오키드의 개화부터 낙화까지의 모습을 담은 까르띠에의 새로운 컬렉션 ‘까레스 드 오끼떼’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향수. 세련된 레드 컬러의 둥근 보틀, 카보숑 기법의 악센트가 돋보이는 난꽃 모양의 마개가 명품 주얼러의 감각과 솜씨를 읽게 한다.
2 DKNY의‘레드 딜리셔스’한 입 베어 먹고 싶은 빨간 사과를 닮은 향수. 쿨하고 세련된 뉴요커들의 사랑을 표현했다. 여성용 50ml, 6만4천 원.
* 뉴욕을 사랑하는 도나 카란이 젊고 열정적인 커플을 위해 만든 커플 향수로, 작년에 성공을 거둔 ‘ 비 딜리셔스’(그린 애플 향)의 레드 버전이다. 상큼하면서도 관능적인 플루티 플로럴 노트의 여성 향수와 시원하면서도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우디 향의 남성 향수가 있다.
3 롤리타 렘피카의‘ L’롤리타 렘피카가 9년 만에 선보인 새 향수. 신비로운 프레시 오리엔탈 계열의 향과 장식적인 패키지가 특징. 50ml, 9만4천 원.
* 신화 속 사이렌처럼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느낌의 여성성을 표현했다. 골드 그물 장식을 입고 있는 아쿠아 마린 색의 조약돌 모양 보틀은 인간의 심장을 상징한다. 또한 미셸 샤리에Michel Charrier의 수채화로 표현된 뮤즈는 아련한 추억과 꿈을 떠올리게 한다.
4 로베르토 카발리의‘서펀타인’뱀과 여성이라는 고전적인 유혹의 아이콘을 내세운 향수로 유혹적인 플로럴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50ml, 6만5천 원.
* 선악과를 탐냈던 뱀과 여성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유혹과 사랑, 본능을 동시에 상징한다. 향수의 금빛 보틀에 음각으로 새겨진 뱀은 고급스러운 장식 요소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망고 플라워와 화이트 머스크의 풍부하고 매혹적인 플로럴 향.
5 모스키노의‘오! 드 모스키노’특유의 유머 감각과 개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모스키노의 사랑스러운 플루티 플로럴 마린 계열 향수. 45ml, 5만9천 원.
* 패션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모스키노의 넘치는 위트와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향수. 2006년 가 을 · 겨울 모스키노 칩&시크 컬렉션 무대에 등장해 시선을 한눈에 모은 희극 배우 디타 본 티 즈( 로커 마릴린 맨슨의 아 내) 가 아마도 이 향수를 가장 잘 소화해내지 않을까 ?
- 향기 그 이상, 이미지와 스토리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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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귓가를 녹이는 밀어보다, 시선을 놓지 않는 화려한 색보다 더 많은 의미와 분위기를 담은 향수. 호사스러운 감각의 제국에 입성하려면 내 마음을 끄는 향수 속 스토리와 모티프를 먼저 파악해보자. 향수 패키지와 그 이미지를 짝지어보는 매칭 게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