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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이템] 체온은 높이고 스타일은 살리는 워머
워머는 목, 손목, 발목 등 옷 안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는 부위를 감싸 보온 효과를 높인다. 더불어 패션성도 뛰어나 스타일링 방법에 따라 같은 옷도 다른 느낌이 난다. 가격이 합리적인 워머, 어떻게 활용할까?

1 허전한 네크라인을 보완해주는 넥 워머 목을 따뜻하게 감싸면 체감 온도가 3℃나 올라간다. 이번 겨울에는 특히 머플러의 끝과 끝이 이어진 ‘스누드’가 강세다. 형태가 잡혀 있어 목에 꿰기만 하면 되는데 풍성하고 길이가 넉넉하다면 지난 F/W 미쏘니・버버리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처럼 머리 위로 걸쳐 모자처럼 연출해도 좋다. 넥 워머는 목을 가리는 대신 턱 선이 강조되므로 얼굴형이 각진 사람이라면 부드럽게 흐르는 니트 소재를 선택하고 형태가 단단하게 잡힌 제품은 피한다.
2 색깔 톤을 맞춰 다리를 길어 보이게, 레그 워 니트 소재의 워머는 볼륨감이 있으므로 자칫 잘못 연출하면 뚱뚱해 보일 수 있다. 특히 레그 워머는 키까지 작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옷이 블랙이라면 그레이 레그 워머를 매치하는 식으로 같은 톤으로 코디해야 키가 커 보인다. 일본에서는 레그 워머를 색깔별로 2~3개씩 착용해 포인트를 주는데, 이런 경우 몸이 가로로 분할되므로 작고 통통해 보이기 쉽다. 짧은 부티 위에 레그 워머를 매치해 니트가 트리밍된 부츠로 변신시키는 것도 좋은 코디 방법이다.


3 팔꿈치까지 오는 장갑 대신 암&핸드 워머 코트인데도 7부나 8부 같은 짧은 소매의 디자인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럴 때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장갑보다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편한 소재로 만든 워머를 선택하자. 코트에 가죽 장갑이나 벨벳 장갑을 착용해 우아함을 살리는 고전적인 코디법 대신 니트나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암 워머를 매치하면 훨씬 경쾌해진다. 암 워머는 레그 워머처럼 의상과 같은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도 좋으나, 보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괜찮다.
4 보이지 않게 스타일 살려주는 히프 워머&레깅스 스커트나 반바지 안에 입는 히프 워머는 니트나 기모 소재를 사용해 추위를 막고, 움직이면서 옷 밖으로 드러나더라도 마치 겉옷처럼 보이게끔 만들었다. 몸을 구부렸을 때 바지 위로 맨살이나 내복이 드러나지 않게 덮어줘 스타일을 살려주는 것. 쫀쫀한 소재라서 입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몸매 실루엣도 잡아준다. 레깅스는 최신 발열 기술을 적용해 보온 효과를 높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니 레깅스를 장만할 때 참고하면 좋을 듯.

김현정 객원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0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