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건조함을 해소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시세이도 맨의 아이수더
정진호(39세, 사진가)
피부 상태와 고민 세안을 한 직후에는 피부가 땅기며 건조한 편이나 오후가 되면 지성으로 변해가는 타입. 직업상 외부 촬영이 많아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편이나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눈가 주름이 점점 늘어난다.
제품의 첫인상 용기 물감 튜브가 연상되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다. 향기 향이 거의 없다. 질감 다소 쫀득거리나 톡톡 쳐가며 바르면 물처럼 잘 퍼진다.
3주간의 사용 후기 쿨링 효과가 있어 눈가에 바르면 시원한 느낌이 나면서 피부가 팽팽해진다. 하지만 평소 아이크림을 챙겨 바르지 않았던 터라 매번 눈가에 화장품을 바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좁은 눈가에 제품이 흡수되도록 한참을 두드리는 것 역시 다소 번거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신기한 것은 매일 매일 아이크림을 바르니 눈가의 작은 주름이 실제로 줄어들었다. 여성들이 아이크림을 사용하는 이유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기회.
제품 정보 과도한 컴퓨터 사용과 수면 부족으로 혹사당하기 쉬운 눈가 피부의 건조함·칙칙함·부종을 관리해주는 아이 트리트먼트. 4만 2천 원.
안색을 밝히고 피부를 보호하는
비오템 옴므의 이드라 데톡스 O2 옴므 모이스춰라이저
이건모(30세, <행복> 광고 영업)
피부 상태와 고민 오후만 되면 피부에서 광택이 나는 지성 피부 타입. 피부 번들거림이 싫어 여름철에는 화장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요즘들어 부쩍 세월이 흐름에 따라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진 느낌. 특히 면도로 인한 피부 자극이 심해 따가움과 피부 붉어짐 현상을 자주 느끼는 편이다.
제품의 첫인상 용기 주사기가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신선했다. 향기 브랜드 특유의 상큼한 향으로 바를 때 기분이 좋다. 질감 수분이 많이 든 젤 타입으로 끈적임이 없다.
3주간의 사용 후기 연한 하늘색의 끈적임이 없는 젤 타입 제품으로 피부에 빠르고 부드럽게 흡수된다. 면도 후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능이 있고, 사용 후 피부 번들거림이 거의 없어 지성 피부에 권할 만하다. 평소 ‘스킨케어는 나와 상관없다’는 마초적인 생각으로 화장품 사용에 소홀했던 편. 하지만 제품 사용 후 주변에서 안색이 밝아졌다며 어떤 화장품을 쓰냐고 물어 오니 은근히 기분이 좋다.
제품 정보 산소 공급 부스터 성분이 피부 호흡을 개선해 칙칙한 안색을 밝게 가꿔주며 스트레스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4만 6천 원.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을 한 번에 개선하는 랑콤 맨의 레네르지 3D
백승관(38세, <맨즈헬스> 편집장)
피부 상태와 고민 전체적으로 건조한 편이지만 T존 부위에 피지 분비가 많은 복합성 피부 타입. 청소년 시절 받았던 여드름 치료의 후유증 탓인지 피부가 붉은 톤이며 화장품 사용에 예민한 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영 등 운동을 즐겨 피부가 쉽게 그을린다.
제품의 첫인상 용기 남성 화장품답게 강인한 인상을 주는 용기. 어두운 블랙 컬러로 신뢰감이 든다. 향기 기분 좋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향. 질감 떠먹는 요구르트와 비슷한 질감으로 일반 크림에 비해 부드러운 편.
3주간의 사용 후기 피부톤이 조금 밝아진 듯한 느낌. 미백 효과까지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기능이 있다. 피부 탄력이 개선되고 모공이 수축되는 효과가 있어 야외활동으로 푸석거리기 일쑤였던 피부가 전보다 탱탱해진 느낌이다. 특히 뺨 부위의 피부 탄력 정도가 좋아졌다. T존 부위의 유분기 역시 줄어들어 복합성 피부에 사용하면 좋을 듯. 제품 흡수가 잘 돼 피부 속 깊숙한 곳부터 차곡차곡 건강함이 차오르는 느낌이다.
제품 정보 피부 속부터 탄탄하게 만들어 피부를 탱탱하게 하며 주름이 사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6만 8천 원.
피부 자극을 진정시키고 항균 효과가 있는
디올 옴므의 더모 시스템 수딩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천종윤(39세, 펀드 매니저)
피부 상태와 고민 피지 분비가 심한 지성 타입으로 이마와 얼굴 곳곳에 작은 뾰루지가 났다. 30대 중반을 넘어서자 잡티가 많아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특히 햇볕 알레르기가 있어 자외선에 피부가 쉽게 그을린다.
제품의 첫인상 용기 무게감 있는 디자인의 고급스러운 용기. 펌프 방식으로 한 번에 사용하기 적당한 양이 나와 편리하다. 향기 산뜻하고 은은한 향으로 더운 여름에 알맞을 듯. 질감 투명에 가까운 무색으로 가벼운 젤 타입이라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3주간의 사용 후기 점도가 있는 스킨이라 해도 좋을 만큼 가볍고 산뜻해 지성 피부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때때로 흡수가 너무 잘돼 피부에 화장품을 발랐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 하지만 사용감이 가벼워 그 위에 자외선 차단제 등을 덧발라도 피부가 편안하다.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3주 정도 지나자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균일해진 느낌.
제품 정보 텍스처가 산뜻한 제품으로 면도로 인한 피부 자극을 줄여주며 항균 효과가 있어 피붓결을 건강하게 가꿔준다. 5만 6천 원.
피부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수분을 공급하는
크리니크 맨의 SSFM 오일 컨트롤 하이드레이터
김성찬(37세, 레스토랑 셰프)
피부 상태와 고민 하루에도 서너 번씩 세안을 해야 할 정도로 피지 분비가 왕성하며, 세안용 비누만 바꿔도 뾰루지가 올라올 만큼 피부가 무척 예민하다. 이 때문에 민감성 피부를 위한 여성 제품을 사용했을 정도.
제품의 첫인상 용기 아담한 사이즈의 튜브 타입. 향기 향이 거의 없어 자극적이지 않다. 질감 피부에 매끄럽게 펴 발라지며 바른 뒤 곧바로 보송보송함이 느껴진다.
3주간의 사용 후기 처음 제품을 사용한 다음 날 아침 뾰루지가 세 개 정도 솟아 있었다. 다행히 이틀 정도 지나자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이후로는 별다른 트러블이 생기지 않았다. 피부가 번들거리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데 피지를 말끔하게 잡아주는 편. 특히 제품을 바르고 나면 마치 파우더를 덧바른 듯 피부가 보송보송해지는 느낌이라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아쉬운 것은 흡수력. 꼼꼼하지 못한 탓에 아침에 급히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에 허연 제품 자국이 남는다.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고 펴 바르는 것이 좋을 듯.
제품 정보 유분 조절과 수분 공급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피지를 흡착하고 모공을 감싸주어 매끄러운 피붓결로 가꿔준다. 3만 6천 원.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맑게 하는 오휘 포맨의 올마이티 스킨 세럼
오용태(31세, 삼성전자 연구원)
피부 상태와 고민 유·수분 밸런스가 적당한 중성 피부이나 저녁이 되면 피붓결이 다소 거칠어지는 편.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피부 탄력이 좀 떨어졌으며 여름이 되면서 과도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잡티가 늘어나고 있다.
제품의 첫인상 용기 블랙 컬러의 모던한 디자인. 펌프 타입이라 사용이 간편하다. 향기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하고 시원한 향. 질감 다소 쫀득거리는 젤 타입으로 피부 깊숙이 흡수되는 기분.
3주간의 사용 후기 점도가 높은 편이라 제품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면 다소 쫀득거리는 느낌. 하지만 피부 전체에 펴 바르면 번들거림 현상이 없고 피지 분비를 억제해 T존 부위 역시 보송보송해진다. 피부에 잘 퍼지는 젤 타입이라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보습 효과가 뛰어나 저녁까지 촉촉한 피붓결을 느낄 수 있다. 피부에 제품을 바르면 얇은 베일이 씌워진 듯한데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듯. 손으로 만지면 피붓결이 부드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제품 정보 피부 번들거림을 억제하고 수분 공급, 각질 제거, 브라이트닝 효과를 겸비한 토털 세럼. 4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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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가꾸는 것에 당당해진 남자들이 이제는 여러 기능을 한데 갖춘 남성 멀티 화장품의 편리함에 눈을 떴다. 수분 공급과 모공 케어, 화이트닝 효과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는 6개 남성 브랜드의 화장품을 3주간 사용해본 소감을 들어보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