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이 아니어도 옷차림에는 그 사람의 직업과 환경이 반영된다.“ 일하는 환경이 스타일의 절반을 결정한다”는 것이 김현주 씨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녀의 옷장에는 화려한 색상보다는 모노톤의 의상이 더 많다. 고객이전시된 작품을 보는 데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갤러리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블랙과 화이트 등 모노톤 색상의 옷을 선택하게 된 것. 다행히도 지난겨울 블랙의 유행에 이어 올봄엔 화이트 색상까지 유행해 따로 아이템을 구입하지 않아도 최신 트렌드를 연출할 수 있게 된 셈. 대신 김현주 씨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이용해 의상에 포인트를 준다. 스카프, 화려한 귀고리, 섹시한 힐은 블랙&화이트 의상에서 느껴지는단조로움에 리듬감을 더해준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 세련된 감각의 스카프. 최신 유행하는옷을 사기보다는 소장 가치가 있는 독특한 프린트의 스카프를 자주 구입한다. 그녀의 스카프 코디법을 보면 주연보다 조연의 힘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흰색 정장 스커트와 검정 재킷의매치에 재킷 사이로 보이는 실크 스카프의 연출이나, 카디건 위에 숄처럼 어깨에 살짝 두르는 스카프 코디는 <행복>독자도 응용해볼 만하다.
>> 심플한 화이트 카디건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우아한 플리츠 주름의 화이트&네이비 색상 스커트는 닥스, 카디건위에 두른 스카프는 까사렐 제품이다. 지그재그 사선 프레임 장식의 철제 의자는 바바리아 앤틱 제품. 앤티크한 여행 가방은 앤틱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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