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하동 차를 경험하는 방법은 다 다르다. 하동 차 체험

하동 차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찻잎을 딴다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햇빛 반 그늘 반인 바위틈에서 자란 찻잎을, 구름 없는 맑은 날, 밤이슬을 머금은 오전에 딴다. 따는 시기에 따라 우전·세작·중작·대작으로 분류한다.



덖는다
그날 따온 찻잎을 멍석에 펼쳐놓고 큰 잎, 묵은 잎, 부스러기를 가려낸다. 잘 달군 솥에 찻잎을 넣고 빠르게 덖는다. 찻잎을 덖으면 맛과 향이 좋아지고, 찻잎의 산화를 방지해 신선한 녹색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비빈다
잘 덖은 찻잎을 멍석에 놓고 비빈다. 비비기는 찻잎에 일부러 상처를 내는 과정으로, 물과 찻잎이 만날 때 차 성분이 쉽게 우러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찻잎의 즙액을 밖으로 밀어내 건조를 돕는 역할도 한다. 덖기와 비비기는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한다.



말린다
비빈 찻잎을 온돌에서 한지를 깔고 말리거나 선반에서 자연 건조한다.

끝덖기를 한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충분히 덖어 마무리한다. 끝덖기가 잘 끝난 차는 그 빛깔과 향기에서 미묘하고 오묘한 차이를 드러낸다.



제다 체험을 하려면
하동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따고, 덖음(살청)과 비비기(유념)를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차 만드는 과정 일부를 체험하는 것으로, 완성품 차를 만드는 체험은 아니다. 또 제다원에 따라 솥에 찐 찻잎을 동전 모양으로 만드는 덩이차(돈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하동야생차박물관 www.hadongteamuseum.org
연우제다 055-882-7606
매암차문화박물관 055-883-3500
한밭제다 www.teaspace.kr



정다운 사람과 차마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동조합에서 선보인 ‘하동 차마실’은 이름 그대로 차와 여행을 접목한 여행 상품이다.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두 가지 차와 다기 세트, 다식, 돗자리, 보온 통 등이 담긴 ‘차마실 키트’를 대여해준다. 그 키트를 들고 예약 시 선택한 차밭에서 오붓한 차회를 즐길 수 있다. 2020년부터 수천 명이 이용할 정도로 MZ 세대의 비대면 여행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차마실 2인 1세트당 2만 원. www.nolluwa.co.kr

구성과 글 최혜경, 이승민, 박근영 기자 | 사진 디자인하우스 사진팀, 하동군 | 디자인 심혜진 기자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취재 협조 하동군청(055-880-2114)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