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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리포트 줄기세포 과학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최근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장품의 제품력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혁신을 이끌고 있는 분야는 줄기세포 과학. 이러한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인류는 피부 안티에이징이라는 꿈에 얼마나 더 가까워졌을까?


‘줄기세포’라는 단어는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왠지 신세계를 열어줄 것만 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실제로 줄기세포란 다양한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포로, 인간의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해줄 것으로 희망을 주는 분야. 그래서 의료계는 물론 과학계와 화장품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세포의 회복과 재생에 관여하는 줄기세포의 기능을 화장품에 적용할 수만 있다면 노화, 트러블, 자외선으로 끝없이 손상되는 피부에 훨씬 극적 효과를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

줄기세포 적용 화장품 기술의 과거와 오늘
2005년경 줄기세포 화장품 관련한 발명이 첫 특허출원된 이후, 줄기세포 기술을 보유한 제약업체나 생명공학 전문업체가 동물 줄기세포, 식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개발로 이 시장을 견인해왔다. 2010년경엔 몇몇 메이저 브랜드에서 마치 유행처럼 이러한 생명공학업체와 손잡고 줄기세포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하곤 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시 돌풍을 일으키는가 싶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도대체 누구에게 줄기세포를 얻느냐 하는 궁금증부터 줄기세포 자체는 살아 있는 물질로 화장품 원료가 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구심이 난무하면서 시기 상조로 여겼다. 복합적 원인으로 점차 뷰티 산업에서 줄기세포라는 용어는 잊혀졌다.

그러다 최근 들어 ‘줄기세포 과학’을 표방하는 화장품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생명공학 기업이 다양해지면서 확연한 기술의 진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0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줄기세포 기술 적용에 대한 이론과 배경이 훨씬 투명해졌다. 가장 큰 차이는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라는 좀 더 구체적 수식어를 달기 시작했다. 줄기세포 배양액이란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성장, 분화시키기 위해 인체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세포를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 줄기세포는 성장 과정에서 다량의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 세포 외 기질 단백질 등을 배출하기 때문에 이런 유효 성분을 담은 배양액은 화장품 원료로 효능을 지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기술로는 이러한 줄기세포 배양액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것이 최선인 상황. 실제로 ‘줄기세포 화장품’이라고 표현해온 기업들은 몇 달 전 식약처가 허위 광고라며 대거 적발하기도 했다.


구입 전에 알아야 할 것
우선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는 말보다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그렇다면 현재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세계 최초로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메디포스트는 100%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셀로니아를 전개하고 있다. GD11은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미치며 노화한 세포를 재건해 젊어지게 한다고 하여 일명 ‘회춘 단백질’이라 부르는 GDF11(Growth differentiation factor11)에서 착안한 브랜드로, 인체 제대혈 세포 배양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여러 카테고리의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또 리젠 피부과가 10여 년의 전문 노하우를 기반으로 설립한 리젠바이오는 인체 지방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 한편 테고사이언스는 피부 케라틴 세포의 배양법으로 화상 피부 재생 연구에 권위 있는 기업으로, 이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해 ‘액트 원씬 파이브’를 론칭했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고농도로 함유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전달 기술이다. 입자를 나노화해 흡수력을 높이고, 상온에서도 활성 성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의 품질을 가늠하는 척도라 할 수 있다. 그 밖에 배양 기술도 눈여겨봐야 할 것 중 하나. 단일 세포원으로 무한대로 배양액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배양 횟수가 거듭될수록 원료 세포를 바꿔야 한다면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첨단 재생 의료 및 첨단 바이오 의약품의 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안(첨단 바이오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제품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 이러한 과학 기술의 진보는 인류의 피부 안티에이징이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해줄 것이 분명하다. 이제 얼마나 투명하고 정직한 기술을 적용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우리 몫이다.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추천 리스트

(왼쪽부터) 에버셀 럭스 셀 일루미네이터 차의과대학교 표피 줄기세포 연구팀이 임상 시험 과정에서 발견한 희렴 추출물 중 열 가지 유효 성분만을 정제, 조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피부 재생 성분으로, 외부 환경으로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피부 줄기세포 배양액을 동결건조한 셀 타임캡슐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15ml, 4만 2천 원. 액트 원 씬 파이브 오펠리아 페어리 플로스 피부의 표피층을 구성하는 케라틴세포에서 추출한 배양액으로 만들어 피부 재생 기능이 탁월하다. 고농축 인체 케라틴 세포 배양액 95%를 함유한 결정체로, 에센스나 크림에 녹여서 바른다. 8mg×28개, 25만 5천 원. 액트 원 씬 파이브 오펠리아 크렘 리치 보습감을 부여하며 진주 광채가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로 가꾸어준다. 50ml, 18만 5천 원.

(왼쪽부터) GD11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 인체 제대혈 세포 배양액은 89가지 유효 성분을 통해 주름, 결, 톤 등 피부에 모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스스로 깨어나는 피부 자생력을 키워준다. 동결건조 인체 제대혈 세포 배양액 5%의 파우더와 앰풀의 신선한 결합으로 유효 성분이 피부에 전달돼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하는 5주 프로그램 앰풀이다. 8ml×5개, 25만 원. 셀로니아 시그니처 바이오 앰플 ‘셀 광채 앰플’이란 애칭이 붙은 제품.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과 독자 개발한 41종의 차세대 영양 콤플렉스를 함유해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 결로 가꾸어준다. 35ml, 12만 9천 원. 리젠바이오 리주브 레디언스 셀&앰플 영하 40℃에서 동결건조해 방부제 같은 첨가물 없이 안정적으로 보존한 신선한 인체 지방 기질 세포 배양액 파우더와 보습 앰풀을 구분해 구성. 사용하기 직전에 섞어서 바르면 피부 장벽이 개선되고 윤기가 살아난다. 셀 0.3g×6 + 앰풀 55ml, 16만 원.

제품 협조 리젠바이오(070-4808-2072), 셀로니아(080-750-1800), 액트원씬파이브(02-2038-8626), 에버셀(1544-6294), GD11(02-2137-2242)

글 강옥진 기자 |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