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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디자인 진화하는 주방 1
주방은 우리의 주거 문화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거쳐온 공간이다. 시스템 키친은 동선의 편리화를 이끌었고, 빌트인 가전제품의 등장으로 주방이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하이테크 위에 소재와 공법의 변화를 주며 본질적 아름다움을 향하는 주방 가구에 한해 ‘프리미엄’이란 수식어를 붙인다. 취향을 배려하고 소유하는 즐거움까지 누리게 해줄 궁극의 프리미엄 주방을 소개한다.

미노티쿠치네Minotti Cucine
자연의 무한한 아름다움
전통적으로 석재의 채석과 가공 기술이 발달해온 이탈리아 베로나와 산피에트로 지역을 기반으로 설립한 미노티쿠치네. 돌과 나무, 금속을 활용한 지중해 스타일의 미니멀리즘이 미노티쿠치네가 추구해온 이상이다 . 그 중 아틀리에Atelier는 홋카이도산 백석과 삼나무의 조합이 돋보이는 가구로, 석재 상판 옆면에 거친 단면을 과감히 드러내 자연에 대한 순수한 공감을 표현했다. 삼나무로 짠 가구는 도어 테두리를 60도 경사로 비스듬하게 디자인해 정교해 보이며, 내부 바닥을 가죽으로 마감해 하이엔드 주방의 위엄을 드러냈다. 문의 넥시스갤러리(02-6951-5350)

노란 마호가니 수납함은 에르메스 코리아, 층층이 쌓아 올린 나무 도마는 은곡도마, 투박한 모습의 이집트산 핸드메이드 주전자는 페르마타, 은은한 빛깔의 구리 소테 팬은 그림 제품으로 호프인터내셔널 판매.

놀테Nolte
안락한 주방의 정석
온기를 머금은 주방을 꾸미고 싶다면 독일 놀테 네오Neo 라인의 샬레Chalet가 정답이다. 스위스 산간 지방의 지붕이 뾰족한 목조 주택인 샬레에서 영감을 얻어 알프스 산장의 안온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한 점이 특징이다. 네오는 놀테에서도 가장 고가 라인의 콘셉트 주방으로 마감재나 컬러, 손잡이 등 소재의 선택이 남다르다. 샬레도 주방 가구로는 드물게 3T 무늬목 판재를 사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사용감이 가볍다. 문의 놀테(02-541-8250)

선반 위 리플 글라스웨어는 펌 리빙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황동 컵과 주물 캔들 홀더, 아카시아나무 도마와 사과를 담은 도자 그릇, 황동 수납함은 모두 하우스라벨, 나무와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솔트밀과 주물 소테 팬은 스켑슐트 제품으로 호프 인터내셔널, 컬러풀한 페퍼밀은 무토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유로모빌Euromobil
6mm의 미학
디테일이 완벽할수록 전체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세이Sei 키친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마크 새들러Marc Sadler가 디자인한 이 주방은 아일랜드 상판과 측면 패널, 선반과 액세서리를 정교한 칼날처럼 6mm로 설계해 간결하게 똑떨어지는 매력이 있다. 놀라운 것은 대리석과 나무, 강철, 래미네이트까지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는데도 6mm 패널을 고수한다는 점인데, 평생에 걸쳐 신소재를 연구해온 마크 새들러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주방은 아일랜드와 식탁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래미네이트 소재는 여섯가지 컬러가 있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문의 넥시스갤러리

© 넥시스갤러리

다다Dada
완벽한 균형
몰테니&C와 다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빈센트 반 두이센Vincent Van Duysen은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모듈러 키친 라티오Ratio를 공개했다. 이미 몰테니&C의 컬렉션으로 증명했듯이 빈센트 반 두이센은 소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공간을 밀도 있게 채우는 능력이 탁월하다. 라티오 역시 이러한 그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정 야자나무와 라폴라노 트래버틴rapolano travertine 같은 천연석, 브론즈 알루미늄이 어우러져 균형 잡힌 우아함을 자아내기 때문. 특히 유리 수납장의 얇은 브론즈 그리드가 그래픽적이고 건축적 효과를 내며 세련된 주방을 연출해준다. 문의 한샘넥서스 방배플래그숍(02-535-9890)



© 다다

포겐폴Poggenpohl
흑과 백, 서로를 향한 이끌림
독일 포겐폴의 플러스 페노포+Venovo는 모던한 주방 가구에 대한 편견을 보 기 좋게 깨뜨린 제품이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세련된 금속 다리가 조화를 이루며 심플 럭셔리의 정수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블랙 상판 위에는 이중으로 하얀 플로팅 상판을 더해 조리대와 개수대의 영역을 분리했는데, 기능을 따르는 디자인으로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주방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의 포겐폴 코리아(02-555-7931)

© 포겐폴 코리아

노빌리아Nobilia
콘크리트 질감의 재현
콘크리트는 건축뿐 아니라 실내장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소재다. 노빌리아 역시 콘크리트의 질감을 재현한 리바Riva 892 주방을 출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래미네이트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주방 가구의 특성상 위생 관리가 용이하고 수명을 늘리기 위해 의도한 부분이다. 래미네이트 필름을 압착할 때는 본드를 섞지 않고 100% 열로 압착하는 점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노빌리아의 가구는 규격화된 설비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은 어렵지만, 제품 생산이 빠르고 불량률이 제로에 가까울 만큼 품질이 안정적이다. 문의
갤러리디앤디 (02-2156-4700)

선반 위 하얀 화병과 아일랜드 위 흰 대리석 볼은 펌 리빙 제품으로 루밍, 선반 위 대리석 화병과 아치형 캔들 홀더는 펌 리빙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도마는 스카게라크 제품으로 이노메싸, 사각 대리석 트레이는 하우스라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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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새미 | 사진 이우경 기자 | 스타일링 고은선(고고작업실)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