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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스|강민구 셰프 "한식의 넓은 지평을 경험하세요"

푸른 녹음이 깔린 창문과 김희원 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진 코너.

손님을 맞이하는 리셉션 공간에는 단아한 조명과 화병을 놓아 한국 전통의 멋과 여백의 미를 동시에 살렸다.

레몬 콩피와 흑마늘 머랭을 얹은 고소한 치즈 무스에 막걸리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디저트.

갈빗살과 전복을 섞어 하루 동안 정성껏 끓인 맛간장으로 양념한 뒤 짚불에 훈연해 완성한 떡갈비가 밍글스 비장의 메뉴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바쁜 셰프가 있다면 바로 강민구 셰프가 아닐까. 그는 ‘밍글스’의 이전과 함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페스타 다이닝의 레노베이션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두 업장을 쉴 새 없이 오가며 밍글스 휴일인 월요일에는 ‘페스타 바이 민구’에 상주한다. 그에게 쉬는 날은 단 하루도 없는 셈이다. 촬영팀에 주어진 시간도 30분 남짓. “창문을 배경으로 서 있고 싶어요.” 짧은 시간임에도 열과 성을 다해 촬영에 임한 그는 분명 창 너머 풍경에 반해 위치를 정했으리라.

밍글스가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청담은행나무 어린이공원 앞. 파노라마처럼 넓게 펼쳐지는 유리창 너머로 도심 한가운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우거진 녹음이 시야에 한가득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밍글스가 추구하는 모던 한식을 공간으로 옮겨놓은 듯하다. 한쪽에는 김희원 작가의 대표작 ‘누군가의 창’ 시리즈가 걸려 있고, 다른 코너에는 백자 표면을 섬세하게 깎아 결을 만드는 조원재 작가의 조명이 보인다. 빛과 소리, 향 등 모든 요소가 부드럽게 공간을 머금고 있다.

밍글스의 첫인사는 ‘응이’로 그 계절에 가장 알찬 맛을 내는 재료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지금은 토마토가 익어가는 계절이라 찹쌀가루를 넣은 토마토 응이를 선보인다. 염장한 숭어알과 밤을 얇게 민 후 썰어서 공갈빵 위에 얹은 요리는 전통 식재료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식감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 동서양의 발효 식재료인 흑마늘·막걸리·치즈를 활용한 디저트는 생소한 조합의 재료를 한데 ‘밍글’해내는 그만의 특기를 구현했다. 밍글스가 자랑하는 떡갈비는 다진 갈빗살과 전복을 섞은 후 짚불에 훈연한다. 한식의 영역을 규정짓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펼치는 강민구 셰프는 나날이 고지의 정점을 향하고 있다. 누군가 한식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밍글스를 보게 하라!


밍글스

Q1 콘셉트
밍글스의 음식과 닮은 모던한 전통.

Q2 업그레이드
음식과 기물, 공간의 통일감.

Q3 베스트 메뉴
떡갈비.

Q4 초대 메시지
새로운 한식 파인다이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오세요.

공간 디자인 에리어플러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67길 19 2층
영업시간 정오~ 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 30분
문의 02-515-7306 

이승민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