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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 정물이 된 식물
야생 초목을 원하는 선과 형태에 맞게 다듬는 작업을 전개하는 원예가 박기철은 식물을 위한다면 다섯 가지 요소를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의 손끝에서 완성된 예술적 라인의 초목과 이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주얼리의 만남에서 힌트를 얻어보길.

땅의 기운
식물이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자양분이 되는 토양이 최우선이다. 땅에서 얻은 필로덴드론 셀로움의 뿌리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명자나무의 가지를 활용해 대지의 기운을 연출했다.

주로 나뭇가지 위에서 사는 카멜레온을 모티프로 만든 반지는 2백24개의 파라이바 투르말린과 퍼플ㆍ핑크ㆍ오렌지ㆍ 옐로ㆍ블루 라운드 사파이와 라운드 차보라이트를 세팅했다. 부쉐론. 풍요ㆍ지혜ㆍ불멸과 장수를 상징하는 뱀을 정교하게 재해석한 세르펜티 링, 뱀의 관능미를 형상화한 붉은색 카닐리언을 세팅한 브레이슬릿은 불가리.

생명의 빛
식물이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과정인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빛이 필수다. 왼쪽 나뭇잎은 일조량이 매우 중요한 과실수인 감나무, 오른쪽 가지는 햇빛을 듬뿍 받으면 루비 같은 열매가 열리는 유리표주박이다.

붉은빛 태양의 기운을 닮은 여섯 개의 로돌라이트 가닛을 세팅한 목걸이는 부쉐론. 태양에서 모티프를 얻은 선라이트 이어링은 18K 핑크 골드에 스물두 개의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피아제.

순환하는 바람 
생열귀나무와 찔레를 공중에 매달아 바람에 움직이는 모빌처럼 연출했다. 바람은 실내 온도와 습도까지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에 식물의 생장에 매우 중요하며, 잦은 환기를 통해 공기가 순환하도록 해야 한다. 

월계수를 모티프로 한 반지는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잎사귀의 유연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로리에 링은 쇼메. 공작의 깃털이 하나씩 바람에 날리듯 가볍고 우아하게 표현한 플륌 드 펑 이어링은 부쉐론. 구름 모티프 라운드 곡선이 아름다운 목걸이는 화이트 머더오브펄을 배경으로 움직이는 다이아몬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쇼파드.

적당한 관심
등칡 가지 두 개를 엮어 관계를,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마음을 나타냈다. 식물을 다룰 때는 힘을 빼고 무심하며 게으르게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관심도, 사랑도 지나치면 독이 되기 때문이다.

(위부터) 고전적인 우아함과 과감한 스타일, 두 가지 양면적 매력을 동시에 지닌 브레이슬릿은 까르띠에.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T 투 힌지드 브레이슬릿은 티파니. 육각형의 벌집을 모티프로, 핑크 골드 소재에 열세 개의 브릴리언트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비 마이 러브 컬렉션 브레이슬릿은 쇼메.

알맞은 물
물을 너무 자주 줘서 식물을 죽이는 건 흔한 일로, 알맞은 주기로 물을 주는 게 중요하다. 물을 오래 머금고 있는 갈참나무와 동백나무, 그리고 워터레벨이라는 모빌의 아크릴 조각을 활용해 식물에 필요한 물을 표현했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활짝 핀 꽃을 닮은 반지는 옐로 골드와 라피스라줄리, 튀르쿠아즈, 다이아몬드의 조화가 돋보인다. 부통 도르Bouton d'or 컬렉션 링은 반클리프 아펠.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다이아몬드로 우아하게 표현한 이어링은 까르띠에.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와 아콰마린을 세팅한 반지는 불가리.

제품 협조
까르띠에(1566-7277), 반클리프 아펠(00798-852-16123), 부쉐론(02-3213-2246), 불가리(02-2056-0170), 쇼메(02-3442-3159), 쇼파드(02-6905-3390), 티파니(02-547-9488), 피아제(02-540-2297)

글 김현정 기자 사진 이경옥 기자 | 스타일링 박기철 대표(식물의 취향, 02-745-6672)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