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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리스 디자인’이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방법 눈에 띄는 공간상_프리츠 한센

로 체어와 서스펜스 조명등으로 연출한 라운지. 사진은 박찬우 작가 작품.

스튜디오 로소의 거울과 이케나바 화기에 꽃이 가득했던 부스에서 포즈를 취한 다리오 레이셰를 아시아 CEO.
젊은 세대로부터 존경받는 시니어로 근사하게 늙어가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이는 비단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다. 오랜 전통을 지닌 브랜드가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1872년 덴마크에서 시작한 프리츠 한센(fritzhansen.com)은 포울 키에르홀름, 아르네 야콥센 등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거장의 클래식 라인과 세실리에 만, 하이메 아욘 등 글로벌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컨템퍼러리 라인의 가구를 동시에 전개하며 언제나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왔다. 올해는 새롭게 출시한 블루·옐로 컬러의 드롭 체어와 크리스티안하븐 텍스타일 시리즈를 소개하기 위해 네 가지 테마의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특히 스튜디오 로소Studio Roso가 디자인한 듀얼 톤의 미러가 서로 반사되어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은 젊은 관람객들 사이에 가장 뜨거운 포토 존이었다. 한 걸음 앞서 시대를 예견하는 혜안을 지닌 프리츠 한센의 밀레니얼 세대 공략법에 대해 아시아 CEO 다리오 레이셰를과 이야기를 나눴다.


interview_다리오 레이셰를Dario Reicherl 아시아 CEO

무엇보다 프리츠 한센 로고의 변화가 눈에 띈다. 어떤 변화의 의지를 담은 것인가?
올해 1월 1일부터 기존의 로고 ‘Republic of Fritz Hansen’ 대신 심플하게 ‘Fritz Hansen’, 또는 약자 ‘F.H. 1872’를 사용한다. 변화인 것은 맞지만, 실상은 원래로 돌아가는 것(Back to the origin)이다. 프리츠 한센을 처음 설립한 1872년에는 본래 Fritz Hansen이었다가 2000년대 초반에 Republic of Fritz Hansen으로 한 번 바꾼 것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전통과 본질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그것이 곧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키key인가?
우리는 한 해에 신제품을 수십 개씩 쏟아내는 브랜드가 아니다. 1960년대 생산한 오리지널 디자인은 변하지 않는다. ‘이 똑같은 제품을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영감을 제공할 것인가?’에 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제작한 카탈로그는 어떠한가. 스타일리시한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이미지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는다. 전형적인 가구 브로슈어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이다. 이처럼 제품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하이메 아욘 이후로 또 다른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할 계획은?
아직 이름은 밝힐 순 없지만, 새로운 디자이너와 함께 조명과 홈 액세서리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 층도 구매하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조명등이나 화병은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이지현, 이승민, 이세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9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