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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거울 풍경
최근 비정형 커팅이나 예술적 터치를 더해 공간의 오브제 역할을 하는 거울이 눈에 띈다. 거울은 프레임이나 디자인, 크기에 따라 제각각 다른 무드를 완성하며, 공간의 크기나 비율을 달라 보이게 만들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모습을 비추는 기능뿐 아니라 액자처럼 근사하게 공간을 품는 ‘거울’ 속 ‘겨울’ 풍경에 관하여.

스틸 라이프
결점과 왜곡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거울의 기본 조건이라면, 최근에는 왜곡으로 재미를 더한 거울 디자인이 눈에 띈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고광택으로 연마해 거울로 활용하면 풍선이나 구 등 한결 유연하고 입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 벽에 기대는 각도에 따라,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색다른 잔상을 만들어낸다.

풍선을 부풀린 듯한 형태의 론도 거울(1000×2250×60mm)은 지에타 프로제스 제품으로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 소장품. 탬버린즈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와 달리 열 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다양한 설치 작품과 리빙 오브제를 선보인다. 세라믹을 금속으로 코팅한 화기는 풀포 제품으로 샨탈 서울 판매. 거울 속 리플렉션 효과를 극대화한 사이드 테이블 ‘하프하프 스퀘어halfhalf square’는 김진식 작가 작품. 선글라스를 쌓은 듯한 형태의 오브제 판옵티콘은 후스디자인 문의. 스테인리스 소재의 펜던트 조명등은 정용진 작가 작품.

공간 속 공간
거울 하나로 2차원적 공간을 3차원으로 만들 수 있다. 공간 속에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하는 듯한 장면은 사실 거울에 비친 잔상. 거울 테두리에 검은색 라인을 더해 옆에서 보면 마치 아치 너머의 공간을 보는 듯 착시 효과를 일으켜 모던한 인테리어에 위트를 더한다.

황동 소재의 간결한 막대 형태 플로어 조명등과 거울 속에 비친 황동 갓 테이블 조명등은 이재훈 작가 작품. 금속 스폿 조명등은 니클라스 호플린 디자인의 루븐 제품, 아치를 형상화해 너머의 공간이 있는 듯한 착시 효과가 돋보이는 아치 플로어 미러(910×2130×25mm)은 뉴욕의 보워 스튜디오 제품, 거울 속 나무 장식장과 거울 밖 다이닝 테이블, 가죽 커버링 스툴은 모두 바쌈펠로우 제품, 장식장 선반 속 화분과 병을 형상화한 황동 오브제는 스컬투나 제품, 쿠퍼경과 프레임의 서큠 라운드 거울(지름 700mm), 촛대와 과일을 담은 트레이는 에이와이티엠 제품으로 모두 디에디트, 테이블 위 나무 도마는 페르마타 판매. 황동과 현무암 소재의 테이블은 서정화 작가 작품. 금속 원형 작은 거울은 티네케이홈 제품으로 하우스라벨 판매.

곡선의 풍만함
테두리를 덧대는 대신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마치 낙서한 듯 라인을 더한 거울은 추상화처럼 공간에 자유로운 감성을 불어넣는다. 패턴이 또 다른 프레임이 되어 그 안으로 반사되는 풍경이 더욱 매력적이다.

블랙 라이닝 장식으로 에스닉 무드를 자아내는 거울 스위트 97(1500×1500mm), 화이트 워싱 커버링 소파 고스트 16과 침대 고스트 80E, 거울 속에 비친 원형 벽거울 브릭 96ㆍ97ㆍ98은 모두 파올라 나보네 디자인으로 제르바소니 제품. 소파 위 화이트 리넨에 블랙 테두리 장식이 들어간 쿠션과 거울 속 침대 위 버건디 쿠션, 블랙 식물 프린트 블랭킷, 열대우림 패턴 쿠션은 모두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에스닉 감성의 코튼 소재 쿠션과 실크 셰이드 전등갓의 테이블 조명등은 티네케이홈 제품으로 하우스라벨 판매.

다른 시선
리플렉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끈한 금속이야말로 거울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소재 아닐까?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 디자인을 취하되 프레임을 분할해 변주를 준 거울은 같은 풍경도 다른 시각으로 담아낸다.

사각 틀 안에 작은 사각 틀을 분할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거울 카스텔라(560×630×38mm), 실링 벽부등 파일라, 거울에 비친 플로어 조명등, 보라색 암체어, 거울 속에 비친 폴딩 책상은 에일린 그레이 디자인의 클래시콘 제품, 거울 속에 비친 금속 추가 달린 원형 거울 갈릴레오(600×1010mm), 브라운 가죽 소파는 피에로 리소니 디자인의 리빙디바니 제품으로 모두 인엔, 소파 위 에르메스 원단으로 커버링한 체크 쿠션은 현우디자인, 책상 위 말 오브제와 수납함은 에르메스 판매.

작품일까, 도구일까?
최근 거울을 캔버스 삼아 문양을 입히고 액자 틀에 끼워 거울과 미술 작품의 경계를 허문 제품이 많다. 아티스트 그룹 하우스 오브 컬렉션스에서 리빙 오브제로 출시한 거울 역시 표면에 그래픽과 보태닉 패턴을 그려 넣고 액자 프레임을 더해 작품처럼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 그림 만으로 연출할 수 없는 공간의 깊이감이나 운동감을 만들어낸다. 진짜 미술 작품과 섞어 리듬감 있게 배치하면 근사한 월 데코 완성!

거울 표면에 보태니컬 프린트를 더한 액자 형태 거울(230×230mm)은 하우스 오브 콜렉션스의 리빙오브제 시리즈.

커팅의 미학
밋밋한 공간에 거울 하나로 확실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표면을 조각조각 커팅하고 뒤편에 수납공간을 마련한 다기능 거울은 평면적 공간을 다차원으로 분할해 생동감을 부여한다.

컬러 그러데이션으로 사랑스러운 프리즘 효과를 준 시머 미러(1000×1800mm)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글라스 이탈리아, 원목 테이블은 장프루베, 다이닝 체어는 로낭&에르완 부홀렉 디자인으로 비트라 제품, 커팅 거울로 마감한 수납장 울프강 다이아몬드(1500×1500×380mm)는 메리디아니 제품으로 모두 보에, 테이블 위 선글라스와 노트는 샨탈 서울, 화병과 연필꽂이, 가죽 패드는 모두 에르메스, 책 위에 놓인 가죽 필통과 레드ㆍ오렌지 노트는 더블유디에이치, 아령이 그려진 엽서는 페르마타 판매.

사라지는 풍경들
거울은 꼭 모든 것을 다 비춰야 할까? 보고 싶지 않은 풍경은 스르르 차단해주는 그러데이션 거울로 시선을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랫부분을 메탈 필름으로 마감해 상단만 비추는 효과가 있는 픽션 거울(600×1050mm)은 장 마리 마소 디자인의 글라스 이탈리아 제품, 거울 속 유리 펜던트 조명등은 라스빗 제품, 원목 테이블은 비트라 제품 금속 조각이 원을 이루며 볼드한 감성을 전하는 펜던트 조명등과 크롬 소재 프레임의 시스템 거울(560×1690mm)은 베르판 제품으로 모두 보에 판매.

공간에 전하는 메시지
프레임을 생략한 디자인이 각광받으면서 거울 표면에 타이포그래피나 그래픽을 장식하는 것으로 디자인 요소를 충족한 제품이 많다. ‘자신을 꿰뚫어본다’는 뜻으로 거울과 절묘하게 매치되는 문구를 장식한 타원형 거울처럼 원하는 메시지로 공간에 간결한 여운을 전할 수도 있다.

사진작가 만 레이Man Ray가 디자인한 타이포그래피 거울 ‘Les Grand Transparents’(910×1810mm),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장식장 뉘아주,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화이트 장식장 맥스, LC6 테이블과 ICO 체어는 모두 카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화이트 장식장 위 쿠션은 마인하트 제품으로 모엠컬렉션, 꼬임 형태가 인상적인 스탠드 조명등, 블루 퍼 체어는 파올라 나보네 디자인의 박스터 제품으로 에이스에비뉴, 카펫은 프린트베이커리, 인물화 쿠션은 스튜디오콘크리트, 장식장 첫 번째 칸의 저그와 와인 잔, 샴페인 잔은 런빠뉴, 육각기둥과 로마네스크 건축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오브제는 후스디자인 판매.

촬영 협조 김진식 작가(www.studiojinsik.com), 다브(02-512-8590), 더블유디에이치(02-469-8675), 디에디트(02-549-3773), 런빠뉴(070-7529-9342), 모엠컬렉션(070-8159-3159), 보에(02-517-6326), 샨탈 서울(02-2291-0402), 서정화 작가(www.jeonghwaseo.com), 스튜디오콘크리트(070-4034-5371), 에르메스(02-544-7722), 에이스에비뉴(02-3416-1398), 이재훈 작가(jaelee001@naver.com), 인엔 디자인웍스(02-3446-5103), 정용진 작가(jin@kookmin.ac.kr), 제르바소니(070-4209-0827), 크리에이티브랩(02-516-1743), 탬버린즈(02-511-1246), 페르마타(02-6081-9633), 프린트베이커리(1599-3403), 하우스라벨(070-4119-2566), 하우스 오브 콜렉션스(www.houseofcollections.com), 현우디자인(02-549-2993), 후스디자인(070-4190-5347)

글 이지현 기자 사진 박찬우 스타일링 고은선(고고작업실) 어시스턴트 권하나, 도현진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