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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협업 한국 디자이너의 저력
올해는 한국 디자이너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적 브랜드의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다. 한국적 감성과 스토리를 입고 신비로운 디자인으로 탄생한 해외 브랜드의 가구들. 어깨가 으쓱해질 만큼 근사한 컬래버레이션을 주목하시라!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사보이어 부와 행운을 빌어주는 문 베드


가구 디자이너 아리크 레비, 텍스타일 디자이너 마들렌 웨인립, 프랑스 조각가 로베르 쿠튀리에 등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하기로 유명한 영국 수제 침대 브랜드, 사보이어가 올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와 함께 문Moon 침대를 출시했다. 긍정과 기쁨, 영감과 창의력의 원천인 달을 모티프로, 동서양이 달을 이해하는 시각의 차이를 활용해 흥미로운 디자인을 완성한 것. 아시아에서 달은 부와 행운의 상징. 그는 현대 생활과 동양 사상을 조합해 평화로운 잠의 세계로 초대한다. 헤드 중앙의 보름달과 양옆의 접이식 패널인 작은 달은 마치 달이 흘러가는 느낌을 준다.
문의 크리에이티브랩 논현본점(02-516-1743)


텍스타일 디자이너 이슬기×에르메스 기묘한 누비이불


4월이 되면 밀라노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브랜드 관계자, 취재원이 모여들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된다. 하지만 우리도 축제에 참여 중이라는 사실을 실감한 곳은 에르메스 전시장에서였다.텍스타일 디자이너 이슬기의 누비이불이 쟁쟁한 디자이너의 가구 사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던 것. ‘변방의 늙은 말’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는 이름부터 호기로운 누비이불은 에르메스의 우아한 색감과 통영 누비 장인의 손길로 완성한 합작품이다. 전통 속담과 전래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위트 있게 디자인한 누비이불은 동서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열린 <코리아 나우>전에서 에르메스의 홈 오브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플로랑스 라파르주가 먼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하니 더욱 뿌듯하다.
문의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02-3015-3211)


화가 정은모×텍스투라에 작은 우주를 담은 벽지


정은모 작가는 뉴욕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1987년 이탈리아로 옮겨가 현재까지 밀라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긍정적이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의 작업은 벽에 걸 때는 작품이요, 벽지나 가구에 스며들면 한 점의 아트피스를 완성한다. 올해 그는 이탈리아 벽지 회사 텍스투라에와 협업해 작품 같은 벽지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언제나 작품 안에서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추구하는 작가의 의도가 벽지에도 잘 드러난다. 최근에는 가리모쿠 뉴 스탠다드와 손잡고 한정판 컬러우드 테이블을 선보이는 등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문의 비블리오떼끄(062-351-9966), 텍스투라에(www.texturae.it)


가구 디자이너 최근식×아디다스 오리지널스 가구가 된 한강대교


스웨덴 말뫼Malmo에 가구 스튜디오가 있는 최근식 디자이너.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비닛 메이커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15년 무토 탤런트 어워드에서 미러드 미러 작품으로 대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현재 다양한 디자인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최근에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의 리모델링에 참여해 서울 한강대교를 테마로 한 SE 브리지 컬렉션과 보딩 퍼니처 컬렉션을 발표했다. 두 컬렉션은 작가 개인 작업으로 확장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문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압구정점(02-547-0325)


가구 디자이너 송승용×인바니 곡선을 살린 욕실 미학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가구 디자인에 명민하게 녹여내는 송승용 디자이너. 그는 스페인 욕실 가구 브랜드 인바니와 협업해 오리진Origin 컬렉션을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낯선 브랜드이지만 컬렉션을 보면 어린 시절 본 엄마의 부엌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동양의 정적인 감성과 단아함을 불어넣었기 때문. 컬렉션은 세면대와 욕조, 퍼니처 시스템, 타월 행어와 다용도 바스켓으로 구성하는데, 특히 세면대는 매끈하게 다듬은 화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목재와 금속을 함께 사용해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 오리진 컬렉션은 히트 상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의 www.inbani.com

글 이새미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