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제철 재료로 만든 도시락 봄꽃 향기 머금고 꽃놀이 가다
어 느 유행가에는 “봄, 사랑, 벚꽃 말고”라며 봄의 무상한 설렘을 한탄하는 가사가 흘러나오지만, 어 찌 이 계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일상은 변함없어도 봄은 돌아오고 은 꽃 피어나며 봄나물은 어김없이 싱그럽다. 봄의 설렘을 만끽하는 가장 유쾌한 방법은 신선한 봄 재료로 만든 요리를 도시락 합에 예쁘게 담아 들고 꽃구경하러 나서는 일이다.

봄나물밥 
간장양념에 윤기 나게 조린 싱싱한 새조개와 따뜻한 돌나물, 은달래, 백목이 등을 식초・설탕・소금을 섞어 만든 양념으로 조미한 밥 위에 뿌려 지라시 스시처럼 담아냈다. 얇게 부쳐 썬 달걀지단과 푸릇한 감초까지 더해 마치 봄 들판 같은 싱그러움과 향긋함이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마렘, 음식을 담은 큰 사이즈와 오른쪽 오벌형 동 소재 합, 뒤에 쌓인 나무 옻칠 도시락 합 세 개는 모두 허명욱 작가 작품으로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바비큐 포크 누들 샐러드 
야외로 들고 나가기에 누들 샐러드만큼 가볍고 산뜻하면서 든든한 메뉴는 없을 듯. 쌀국수 면에 돼지고기 등심이나 목살을 구워 곁들이면 한층 풍성한 베트남 음식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누들과 돼지고기구이 위에 소금과 설탕, 식초물에 재운 당근과 무 피클, 얇게 썬 오이와 숙주도 얹는다. 피시 소스와 코코넛 슈거, 라임즙, 칠리, 다진 마늘을 넣어 만든 칠리 드레싱을 뿌려 완성한 샐러드는 새콤달콤한 감칠맛이 나른해진 식욕을 기분 좋게 자극한다. 

플라워 패턴 벽지는 다브, 옻칠 볼과 나뭇잎 모양 접시는 수이57아뜰리에 판매.

연어구이와 딜 요구르트 드레싱 
두툼하면서 먹기 좋은 사이즈의 연어 필레로 도시락 메뉴가 한층 근사해진다.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유를 바른 후 굽기만 하면 된다. 부드러운 버터 레터스와 소금물에 데친 미니 양배추, 아보카도를 먹기 좋게 잘라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이 음식들을 달콤하면서 산뜻하게 감싸주는 드레싱은 플레인 요구르트와 사워크림, 셜롯과 케이퍼 촙, 레몬즙, 딜을 넣어 만들었다.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다브, 다양한 사이즈의 사각 이바지 찬합은 박미경 작가 작품, 드레싱을 담은 손잡이 달린 종지는 허명욱 작가 작품으로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판매.

봄채소튀김 
풍미가 독특한 봄나물도 기름에 튀기면 쌉싸래한 맛이 약해지며 향이 한층 진해지니, 향긋함에 바삭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는 봄채소를 이용한 튀김이 도시락에 빠질 수 없다. 전분이나 튀김가루를 살짝 묻혀 얇은 튀김옷을 입힌 두릅과 줄기콩, 그린&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하나씩 간편하게 집어 먹기에도 좋다. 

플라워 패턴 벽지는 다브, 꽃을 꽂은 앤티크풍 유리병들은 더올드시네마, 파란색 옻칠 2단 도시락은 여비진 옻칠스튜디오 판매.

라이스페이퍼 피자 
본래 베트남 길거리 음식으로, 만들기 수월해 도시락 메뉴로 응용하기 좋다. 현지에 있는 검은깨, 건새우 등을 넣어 만든 다양한 라이스페이퍼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지만, 일반 라이스페이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까슬한 면에 달걀물을 발라 직화로 살짝 굽다가 새우와 치즈를 듬뿍 얹어 굽는다. 반으로 접어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하고 짭조름하면서 녹진한 풍미가 입안에 퍼지며 마치 현지 여행자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들 것이다.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마렘, 대나무 옻칠 석작은 여비진 옻칠스튜디오, 옻칠 원형 트레이는 수이57아뜰리에 판매.

감자와 아보카도를 넣은 두 가지 샌드위치
봄나들이용 도시락 메뉴로 샌드위치만큼 간편하면서 든든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는 없을 듯. 으깬 감자와 굵게 다진 아보카도에 마요네즈를 넣어 속재료를 만든 후 버터나 마요네즈를 바른 빵에 넉넉히 채워 넣기만 하면 된다.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다브, 꽃을 담은 도시락 합과 손 자수 커버는 우영미 작가 작품으로 규방도감, 대나무 원형 합은 다이닝오브제 판매.

너비아니와 움파구이
한 입에 먹기 좋은 납작하고 작은 사이즈의 너비아니를 준비했다. 간장에 다진 파와 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춧가루, 배즙을 섞어 달큼함을 더한 양념간장으로 간한 채끝등심을 노릇하게 굽고, 같은 양념으로 맛을 낸 움파를 볶아 곁들였다.

유채나물 샐러드
향긋한 유채나물에 고춧가루, 간장, 매실액을 1:2:1 비율로 넣고 멸치 액젓과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을 섞어 만든 양념을 넣어 버무린 샐러드다.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다브, 빨간색 사각 3단 합은 김정옥 작가 작품으로 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 느티나무로 만든 볼은 ghgm 판매.

블루베리 토핑 요구르트와 와인 시나몬 시럽을 넣은 딸기 토핑 요구르트
과일과 플레인 요구르트의 환상적 궁합을 도시락 메뉴에서도 즐겨보자. 왼쪽 볼에 담긴 디저트는 블루베리 주스, 오렌지, 향신료, 설탕을 넣고 15분 정도 졸인 시럽에 반나절 정도 재운 블루베리를 올린 요구르트. 오른쪽 볼에 담긴 디저트는 와인이나 라즈베리 주스, 계피, 오렌지, 설탕으로 만든 시럽에 재운 딸기를 요구르트에 올린 것.

오이 라임에이드
봄 햇살의 나른함을 시원하게 축여줄 음료. 슬라이스한 오이와 라임, 페퍼민트를 탄산수 또는 생수에 넣는다. 럼이나 시럽을 넣어 칵테일로 응용해도 좋다.

플라워 패턴 패브릭은 다브, 에이드를 담은 유리병은 에이치픽스, 요구르트를 담은 옻칠 볼들은 수이57아뜰리에, 꽃을 담은 흰 빈티지 주전자와 파란색 빈티지 3단 런치 박스는 키스마이하우스 판매.


요리 박선영·임영미(‘더함’) 스타일링 민송이·민들레(7doors) 플라워 스타일링 김태영·이슬비(까사스쿨) 장소 협조 쿠킹클래스 가인 (010-5658-7191, cookingclassgain.blog.me) 소품 협조 규방도감(02-732-6609), 다브(02-512-8590), 마렘(02-515-9912), 수이57아뜰리에(02-6402-5757), 여비진 옻칠스튜디오 (070-8829-5725),조은숙아트앤라이프스타일(02-541-8484), 키스마이하우스(010-5471-1033), ghgm(02-3445-4755)

글 이정주 사진 김정한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