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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를 활용한 자연주의 인테리어
지푸라기를 엮고 꼬아 만드는 장인의 섬세한 움직임이 녹아든 오브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오랜 시간 사용해온 기능적 수납 도구. 소쿠리와 바구니로 공간에 실용성과 미감을 불어넣는 방법.

식탁 위 화룡점정, 조명 DIY
촘촘한 꼬임 사이로 은은하게 빛이 새어나오는 라탄 펜던트 조명등. 소쿠리 바닥에 구멍을 뚫고 소켓만 설치하면 완성되는 간단한 아이템이다. 소쿠리는 깊이가 한 뼘 정도 돼야 전구를 감싸며 빛을 퍼트릴 수 있다. 작은 소쿠리 두세 개를 묶음으로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드 테이블과 화이트 체어는 리모드, 소쿠리 모양을 세라믹 소재로 재현한 바구니는 셀레티 제품. 펜던트는 제작한 것.

욕실 앞 모던 포인트, 빨래 바구니
빨랫감이 쌓이기 마련인 욕실 앞. 수공예 감성이 깃든 큼직한 바구니를 두어 세탁물 보관은 물론 장식성까지 갖춘 공간을 연출해본다. 샤워 후 여기저기 흩어지기 쉬운 머리핀이나 빗 같은 소품은 별도의 작은 바구니에 담아두면 필요할 때마다 찾아다닐 일도 없다.

세네갈 전통 패브릭과 지푸라기를 엮어 만든 EA-데코의 핸드메이드 바구니.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해 문 앞이나 코너 수납함 겸 오브제로 사용하기 좋다. 팀블룸 판매.

느낌 있는 우산꽂이
재질이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은 라탄 소재는 책이나 묵직한 제품을 수납할 수 있다. 짜임 간격이 큼직한 것은 물 배출력이 좋아 현관 앞 우산꽂이로 활용하기도 제격.

프렌치 감성의 레터링을 더한 라탄 소재의 우산꽂이와 핑크색 우산은 모두 리비에라 메종 제품.

서랍 대신 바구니 수납
주방 서랍이 부족하다면 바구니를 이용해 조리 도구를 깔끔하게 보관할 것.
꼬임이 굵고 튼튼한 바구니는 손잡이가 있어 이동하기 편하다.

손잡이 달린 바구니는 모던하우스, 왼쪽 첫 번째 칸 스칸디나비안 패턴의 나무 뚜껑 보관함은 스칸, 세라믹 바스켓은 에잇컬러스, 벽시계는 디자이너이미지 제품.

다양성의 재미, 소쿠리 월 데코
시골 할머니 집에서 보았을 법한 각양각색의 소쿠리를 갖고 있다면 벽 오브제로 활용해보자. 방과 방 사이 좁은 벽면이나 현관 한편에 자연 소재의 내추럴한 감성을 들이는 좋은 방법. 높이와 크기, 소재의 밸런스를 맞춰 장식하면 소박한 자연주의 정취를 더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소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숨 쉬는 그릇, 뱀부 차 바구니
대나무는 통기성이 좋아 예부터 찻잎을 보관하는 데 썼다고 한다. 작은 대바구니에 옻칠을 하고 비단으로 여밈 장식을 한 바구니는 마른 찻잎을 보관하거나, 음식을 선물할 때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

옻칠한 대바구니와 보자기가 결합된 박유진 작가의 마하니 시리즈 차 바구니와 다기, 나뭇잎 모양의 차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갤러리에서 판매한다.

드레스룸의 필수품 대나무 바구니
대나무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섬세한 패턴과 수공예 감성, 아름다운 색채가 결합된 대나무 바구니. 드레스룸 한쪽, 거울 옆에 쌓아둔 바구니는 늘어나기 쉬운 니트나 티셔츠 등을 접어 보관하기 좋다. 그레이, 블루 등 선명한 색으로 채색한 제품은 계절과 상관없이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해주는 게 장점.

태국 고산족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대나무 바구니 안쪽에 코튼 안감을 덧대어 의류나 생활용품을 수납하기 좋다. 메종 르베이지 판매.

섬세한 오브제, 삼베 바구니
선반에 놓아 단정한 오브제 역할을 하는 삼베 바구니. 소재가 얇고 짜임이 성글어 무거운 것을 수납하긴 역부족이지만, 빛을 투과하며 발생하는 그림자와 특유의 질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마른 가지를 넣어 화기로 활용하거나, 아예 말린 꽃잎을 넣어 포푸리 함처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삼베를 이용한 최정유 작가의 작품 옹기는 옹기 장인 이현배 씨와 협업한 것으로,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 KCDF갤러리에서 판매한다. 사방탁자는 유광수 작가 작품.

스타일링 김지영 촬영 협조 디자이너이미지(02-380-0000), 리모드(02-2051-9888), 리비에라 메종(02-541-1977), 메종 르베이지(02-749-5667), 모던하우스(080-973-0352), 스칸(02-546-9500), 에잇컬러스(070-8654-3637), 팀블룸(02-518-8269), KCDF갤러리(02-398-7900)

진행 이은경 | 사진 김동오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3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