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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뷰티 건강한 피부를 위한 7가지 습관
대부분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노화를 남의 일로 여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노화는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그동안의 믿음이 건강 보조제, 보톡스 주사, 줄기세포 등 비싸고 검증이 안 된 방법에 치중하고 있지는 않았나? 몸이 건강해지는 음식을 먹고, 디톡스를 생활화하고, 더 많이 걷는 것만으로도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인가? 그러나 알고 있는 것과 행하는 것은 엄격히 다르다.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실천하라. 건강한 습관을 들이고 일주일만 꾸준히 지키면 그다음은 의외로 쉽다.

바르고 마시고 뿌리고! 물 마를 새가 없게 하라
일주일에 술은 얼마나 마시나? 그럼, 물은 얼마나 마시는지? 우리 몸은 단백질 혹은 비곗덩이로 보이기도 하지만, 몸의 대부분은 물로 이뤄져 있다. 그럼에도 비타민이나 보양식 혹은 유기농 식품처럼 물을 챙겨 먹는 사람이 드물다. 만성피로, 푸석한 피부, 소화불량, 변비, 관절 통증. 이 모든 증상은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할 때 생긴다. 또 허기를 느낄 때 75%는 몸에 물이 필요해서다.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습관은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법이면서 가장 저렴한 화장품이다. 물론 수분 화장품의 선택도 중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건조함을 느낄 때마다 미스트를 뿌리고, 아침저녁으로 수분 세럼이나 크림을 바르면 피부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건 물론 한결 가벼워진 몸과 빛나는 피부, 나아가 통증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물은 하루에 2.5L를 마시는 게 좋고, 이 중 0.5L는 식사로, 1.5L는 생수로, 나머지는 차와 음료로 마시면 된다.

(위부터) 건조한 피부의 보습력을 높이는 랑콤 이드라젠 네오캄 젤 크림. 50ml, 9만 2천 원. 천연 성분인 함초, 석류, 버터플라이 라벤더 등의 보습 성분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달팡 하이드라스킨 인텐시브 스킨-하이드레이팅 세럼. 30ml, 10만 원. 수분을 전달하는 러스커스 성분과 에센셜 오일이 촉촉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꾸는 겐조키 크림 위드 어 쉰. 50ml, 9만 1천 원. 피부 표면의 탈수 현상을 막아주고, 수분을 공급하는 라 메르 크렘 드 라 메르. 30ml 19만 8천 원, 60ml 34만 원.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가꾸는 천연 수분 대나무 수액이 59% 함유된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춰 바운드 리쥬브네이팅 세럼. 50ml, 12만 원.

스트레칭 매트를 구입하라
신체는 성장이 끝나는 동시에 곧바로 노화가 시작된다. 특히 피부는 거짓 없이 세월을 보여준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노화가 진행된 피부는 얼굴 윤곽이 느슨해지면서 눈꺼풀은 처지고 턱은 늘어져 이중 턱이 되고, 얼굴빛은 칙칙해져 생기가 없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피부 관리만 열심히 한다고 피부 미인이 되기는 어렵다. 피부는 신체의 일부분으로, 몸과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많이 움직일수록 활력이 생기고, 운동으로 흘린 땀은 몸속 독소를 배출해 피부도 맑게 해준다. 그러나 과격한 운동만이 건강과 피부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운동을 하기에 앞서 이런 고민에 빠진다. 매일 60분씩 뛰면 충분할까? 아니면 30분씩 걷는 것만으로도 족할까?

과학적 연구 결과와 관계없이, 분명한 사실은 반드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30분간 활기차게 걷는 것만으로도 힘든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단 운동 목표를 세우되 현실적 목표여야 한다. 만일 조깅을 시작한다면 30분 이상 뛸 수 있을 때까지 하루에 몇 분씩 걷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하루 중 언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정답은 ‘내가 오래 지속하기 좋은 시간’이다. 저녁 7시 이후에 하는 운동이 낮 운동보다 운동 효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지만, 운동은 언제든 자신이 편한 시간에 해야 꾸준히 할 수 있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하루 30분간의 운동을 나눠서 할 수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세 번 10분씩 운동하는 것도 한 번에 30분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직장까지 걸어서 출근하든 주차 후 조금 더 걷든, 아니면 계획한 운동을 하든, 모든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달리기는커녕 걷기도 싫다면 스트레칭 매트라도 하나 구입하자. 막상 그 위에 앉으면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게 될 것이다.

색깔이 예쁜 식품을 먹어라
미국에는 ‘파이브 어 데이Five a Day’라는 캠페인이 있다. 이는 하루에 다섯 가지 컬러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자는 것으로, 이런 음식이 각종 성인병과 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컬러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채소나 과일이 색깔별로 고유의 영양소를 함유한다는 사실이 꽤 흥미롭다.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빨간색 식품이 도움이 된다. 토마토, 석류, 사과, 딸기 등이 여기에 속하며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오렌지, 당근, 자몽, 망고, 감, 단호박과 같이 노란색 식품에는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과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를 맑게 가꿔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브로콜리, 부추, 아스파라거스, 키위, 시금치, 쑥 등 초록색 식품을 섭취하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녹색 채소의 섬유소는 체내에서 해독 작용을 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준다. 보라색과 검은색 식품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좋은데 포도와 검은콩, 블루베리, 가지, 검은깨 등은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 피부 노화 방지에 좋다.

비타민을 챙겨먹어라
하루 세끼 무엇을 먹고, 어떤 식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는 최고의 처방이다. 사과나 오렌지 한 개를 섭취하면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을 값비싼 화장품보다 더 많이 공급한다. 건강한 피부는 좋은 영양을 섭취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특히 비타민, 미네랄, 수분으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고구마 등에 함유된 비타민 A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아스파라거스, 바나나, 생선, 버섯, 감자, 우유, 굴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피부를 맑고 탱탱하게 가꿔줄 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등으로 부족하기 쉬운 철분과 칼슘을 보충한다. 각종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 C 역시 피부 탄력을 높이고 뾰루지 등의 염증을 줄여 피부를 깨끗하게 가꿔주는 대표적 항산화 성분이다. 아보카도, 잡곡, 올리브유, 들깨 등에 함유된 비타민 E는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그리고 모근을 강화하고 머리카락을 한결 탄력 있게 가꿔준다.

(오른쪽) 2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40대부터 급격히 줄어드는 세포 속 코엔자임 Q10 성분과 동일한 구조로 만들어 노화를 케어하는 세 노비스 코엔자임 Q10. 62정, 3만 8천 원.

항산화 성분이 든 화장품을 써라
젊은 피부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화장품 성분을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 그중에서도 항산화 성분은 피부 노화 예방뿐 아니라 피부 탄력과 윤기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콜라겐, 히알루론산, 코엔자임Q10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대표 항산화 성분으로 꼽힌다. 인간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세포는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신체를 움직인다. 이런 세포의 활동을 돕는 것이 바로 코엔자임Q10으로,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 건강을 유지한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100mg으로, 이를 음식으로 먹으려면 쇠고기 4kg, 정어리는 스무 마리를 먹어야 한다. 피부를 위해 이처럼 과하게 먹다간 오히려 건강부터 해칠 노릇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코엔자임Q10을 비롯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각종 화장품과 음료, 건강식품 등이 다양하니 제품의 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자.

(왼쪽)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정화하는 달팡 아로마틱 퓨리화잉 밤. 15ml, 10만 원. 유해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의 에이솝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100ml, 7만 3천 원. 꿀벌 생산물, 꿀, 로열제리로 구성된 퓨어 로열 농축액이 지친 눈가 피부를 개선하는 겔랑 아베이 로얄 업-리프팅 아이 케어 퍼밍 리프트 링클 코렉션. 15ml, 14만 3천 원. 피부 탄성을 향상시키는 올리 고 펩타이드가 피부를 탄탄하게 관리하고, 모공 축소에 도움을 주는 키엘 하이-포텐시 스킨-퍼밍 컨센트레이트. 50ml, 8만 5천 원.

자외선 차단제는 늘 가지고 다녀라
예전에는 매끄럽고 탱탱하던 피부가 왜 주름이 생기고 탄력을 잃고 게다가 윤기마저 사라지는 걸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특히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약화시켜 주름을 깊게 한다. 피부 노화는 햇빛만 잘 피해도 80~90%는 예방할 수 있다. 날씨가 흐린 날에도 50% 정도의 자외선은 구름과 안개를 통과해 피부에 영향을 미치며, 최근에는 실내 형광등도 자외선과 같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주름과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자외선 A는 비 오는 날에도 영향을 미치고 유리창 정도의 장애물은 가볍게 통과한다. 자외선 차단은 대충 해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햇빛에 노출되기 전, 적어도 외출 20~30분 전에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해야 할 때는 3~4시간마다 바르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피부에 부담이 적고 훨씬 효과적이므로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팩트를 이용해 수시로 덧바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왼쪽부터) 과도한 피지와 땀을 흡수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겔랑 빠뤼르 펄리 화이트 브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SPF 20/PA++. 9g, 8만 2천 원. 피부 표면의 미세한 굴곡을 고르게 메꿔 피부 결을 정돈하는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파운데이션 SPF 18. 30ml, 12만 원. 매끄럽고 보송보송한 피부로 연출하는 디올스킨 포에버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플로리스 퍼펙션 퓨전 웨어 메이 크업 SPF 25/PA+++. 30ml, 6만 3천 원.

손, 목, 머리카락을 얼굴처럼 관리하라
피부 노화는 65%가 유전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나머지 35%는 생활 방식이나 피부 관리 방법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적극적으로 피부 관리를 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당장 겉으로 드러난 얼굴을 가꾸는 데에만 급급해 손과 머리, 목에 나타나는 노화 현상은 복구하기 힘든 지경까지 방치하기 일쑤다. 특히 목주름은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어려워 예방이 최선이다.

구부정한 자세는 목주름을 깊게 하고, 높은 베개도 주름의 원인이 된다. 턱을 위아래로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목 근육을 자주 풀어주고, 왼쪽 오른쪽으로 목을 기울여 잘 기울어지지 않는 쪽으로 자주 반복하면 주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개는 베고 누웠을 때 등과 목이 수평을 이루고,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와 평행을 이루는 정도가 적당하다. 손을 매끄럽게 관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손을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모발도 나이가 들면 늙는다. 잘못된 샴푸 습관은 두피를 딱딱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하는데,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기에는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편이 낫다. 머리를 감기 전에는 두피 전용 패들 브러시로 모발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빗질해 노폐물이 빠져나오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꼭 찬물로 헹궈내 모공을 수축하는 것을 잊지 말자. 찬물을 사용하면 두피와 모공을 조이는 효과가 있어 모근을 강화하고 머리카락을 한결 탄력 있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왼쪽부터) 항산화 성분이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키는 모로칸오일 오일 트리트먼트. 25ml 2만 3천 원, 100ml 6만 8천 원. 두피의 수분 밸런스를 잡아주는 탈모 전용 아윤채 샴푸. 350g, 4만 원대. 모발을 탄탄하게 가꾸는 엘라스틴 더 글램 헤어 미스트. 140ml 9천 원. 가늘고 약한 모발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르네휘테르 토뉘시아 마스크. 100ml 4만 6천 원, 200ml 8만 2천 원. 부족한 영양을 공급해 모발에 윤기를 주는 프레쉬 포메그라나트 컨디셔닝 헤어 린스. 250ml, 4만 7천 원.

진행 박경실 기자 사진 이경옥 기자 어시스턴트 최고은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1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