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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만큼 쉬운 데커레이션 오리가미 스타일
모더니즘과 수공예 감성을 아우르는 일본 전통문화가 산업 디자인 세계에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입체적 시각 효과와 그래픽 디자인을 응용한 오리가미 모티프 제품은 선과 면의 분할이 돋보여 공간에 힘을 실어주기 좋은 요소. 종이의 시작이 나무이듯, 우직한 나무 가구와 가벼운 오리가미 아이템을 담백한 공간에 매치해본다. 감각적으로 수공예 감성을 물들이는 새로운 방법이다.

나무와 종이의 조우
현대적 스타일에 수공예 감성을 더한 거실. 나무 소재 가구와 돌을 깎은 듯한 디자인의 테이블, 골판지로 정교하게 제작한 의자는 가공이 덜 된 듯 담백한 아름다움으로 공간을 채운다. 오리가미 모티프 제품은 선과 면의 분할이 도드라지게 마련인데, 화이트 컬러를 선택하면 다른 소품이나 가구와 매치하기 쉽다.

옷걸이는 가리모쿠 제품으로 인디테일, 종이 질감의 가방은 일본 시와 제품으로 마켓엠, 베이지 컬러 티 타월은 파펠리나 제품으로 디자인파일럿, 스틸 우산 꽂이는 딜모스 제품으로 라꼴렉뜨, 프랭크 O. 게리의 골판지 의자는 에디션 365, 투명 등받이가 이색적인 필립 스탁의 의자 미스 리스Miss Less는 카르텔, 화이트 테이블은 대네제 밀라노 제품으로 루밍 판매. 보석 결정을 그래픽화한 플로어 매트는 모리스 밴 암펠, 종이 폴더는 헤이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 시각마다 종이를 접은 듯한 벽시계는 라꼴렉뜨 판매.


1 꽃이 없어도 아름다운 화병
꽃을 꽂지 않아도 하나의 오브제가 되는 화병. 높이와 모양이 다른 것을 다섯 개쯤 모아 식물과 함께 연출하거나, 식물 모양으로 접은 종이 모형을 얹어 색다른 미니 정원을 완성해보자. 투명한 화병은 시간마다 변하는 빛의 그림자를 면면이 반사해 아름다운 리플렉션 효과를 선사한다.

매트한 질감에 주둥이가 긴 화병과 스툴을 쌓은 것 같은 베이지 톤 화기는 펌 리빙 제품으로 루밍 판매. 나무와 세라믹 소재가 결합된 화병 두 개는 틸테이블, 손으로 슬쩍 구긴 듯한 화병과 베르너 판톤 디자인의 유리 화기는 이노메싸, 육각형이 모여 하나의 구를 이룬 화기는 틸테이블, 종이학 모양 화이트 냅킨 홀더는 셀레티 제품으로 멀티숍 쿤위드어뷰 판매. 종이로 접은 오리와 선인장, 꽃은 모두 한국종이접기협회 작품.

2 모빌로 연출하는 그림자놀이
창가나 해가 잘 들어오는 벽면 근처에 모빌을 달아보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를 감상하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빌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선을 따라 접어 공 모양 오너먼트를 조립해 완성하는 모빌. 면마다 대비되는 컬러 조화가 아름다운 모빌은 아르테니카 제품, 종이로 만든 의자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는 모빌은 플렌스테드 모빌Flensted Mobiles 제품으로 모두 루밍 판매.

선과 면을 채운 컬러 팔레트
오리가미 모티프의 장점은 선과 면에 따라 색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것. 공간 크기에 따라 모듈로 설치하는 클라우드는 벽면에 입체감을 더하는 예술 작품이 된다. 그리드로 선과 면을 분할한 베딩은 컬러 조합이 자연스러운 것을 선택해야 안정감 있는 침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로낭&에르완 부흘렉 형제의 대표작 클라우드 벽 장식과 잉가 상페가 디자인한 루쉐 침대는 리네 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선의 분할과 네온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베딩은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판매. 종이학과 바람개비 패턴의 쿠션은 모리스 밴 암펠 제품. 월넛 사이드 테이블과 커피잔 세트는 디사모빌리, 종이를 잘라 뫼비우스의 띠처럼 엮은 조명등은 라꼴렉뜨 판매.


1 접고 오려 연출하는 벽 장식
갖가지 패턴의 종이로 새를 접어 장식한 벽. 콘솔이나 테이블 위 벽면이 밋밋하다 느껴진다면 새나 꽃을 모티프로 종이를 접어 장식할 수 있다. 관건은 유치해 보이지 않는 것인데, 종이 질감과 색이 가구, 소품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한다.

종이를 구긴 듯 위트 넘치는 디자인의 연필꽂이는 에시 제품으로 루밍 판매.

2 손재주 없이도 만들 수 있는 조명등
펜던트 조명등은 만들기에 재주 없는 이도 1분이면 완성할 수 있는 키트 제품이다. 내구성이 좋고 가벼운 소재라 오가며 머리를 부딪치는 위치라도 다칠 염려가 없다. 접힌 방향에 따라 불빛이 새어나와 3차원의 멋진 음영을 발산하는 것도 장점.

납작하게 포장된 조명등을 펼쳐 똑딱단추만 채우면 완성되는 펜던트 조명등은 아테크니카 제품으로 루밍, 화이트 펜던트 조명등은 스튜디오 스노우푸페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원목 테이블은 비플러스 엠, 종이비행기 모양 오브제는 셀레티 제품으로 쿤위드어뷰 판매

3 키트를 활용한 놀잇감
아이도 접을 수 있을 만큼 간단하거나, 심혈을 기울일 만큼 집중해야 하는 종이접기 키트는 하나 둘 모아 장식하는 즐거움도 크다. 디자인 체어와 건축물의 전개도를 엽서 크기에 담은 포스트 카드는 어른을 위한 놀잇감이다.

종이 모형에 드로잉한 동물 농장 세트는 프랑스 빌락 제품으로 코발트디자인샵 판매. 디자이너 헤리트 리트벨트의 레드&블루 체어, 아르네 야콥센의 7시리즈, 런던 아이, 네덜란드 건축물 리에트벨트 스러더하우스 등을 축소한 베를리너 루프트의 포스트 카드는 루밍 판매.

컬러 플레이가 돋보이는 다이닝룸
늘 세트를 이룬 식탁과 의자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디자인을 통일한 색색의 1인용 체어를 적극 활용해볼 것. 종이접기를 하듯 간편하게 설치하고 해체하는 플럭스 체어는 공간의 안팎을 넘나들며, 접었을 때 부피감이 적어 실용적이다. 종이학 접는 법을 도식화한 액자는 그래픽 아트와 오리가미 패턴의 조우. 세워두는 것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레이・옐로・화이트 컬러의 플럭스 체어는 라꼴렉뜨, 나무 테이블과 벤치는 비플러스 엠, 테이블 위 과일을 담은 볼은 에이치픽스, 촛대는 이노메싸, 스테인리스 스틸 밀크 저그와 티 포트는 알레시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헤이의 옐로 트레이와 그리드로 포인트를 준 러그는 이노메싸, 핫 핑크 그리드로 포인트를 준 러그는 헤이 제품으로 8colors, 종이접기 새를 프린트한 액자는 에이치픽스 판매.

요리가 즐거워지는 테이블웨어
편식하는 아이도 밥을 잘 먹게 만들어줄, 종이접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완성한 재미난 형태의 테이블웨어. 대표 브랜드로 사가 폼과 셀레티, 아스티에드빌라트를 꼽는데, 독창적 디자인으로 오브제로 활용하기 손색없다.


선반과 서랍, 미닫이 장이 결합된 그릇장은 비플러스 엠, 브라운 컬러 커피잔은 바다디자인 아틀리에, 위 칸의 우드 소서와 매 아래 칸의 작은 우드 볼은 TWL, 단풍나무 원형 쟁반은 굿핸드 굿마인드, 케이크 스탠드는 디자인파일럿, 세라믹 마트료시카는 바다디자인 아틀리에, 스테인리스 스틸 슈거 볼은 알레시 by 더플레이스, 동물 패턴 냅킨은 까사미아, 별 모양 접시와 종잇조각을 모아놓은 듯한 볼 모두 아스티에드빌라트 제품으로 팀블룸, 보드 모양 볼과 우드 서버 세트, 종이배 접시는 사가 폼 제품으로 북바인더스디자인, 크리스털 볼은 스칸, 종이 그릇과 나무 커트러리는 모두 와사라, 큼직한 메이플 볼은 양병용 작가 작품으로 굿핸드 굿마인드 판매.

접고 오려 완성하는, 페이퍼 아트워크 북

<골판지 가구 만들기>
폐품이라 여겨지는 골판지의 변신. 투박하지만 사랑스러운 골판지 장난감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부엌 놀이 세트, 미니 책상과 의자, 비밀 기지 텐트 등 완성된 장난감 사진과 세부 도면과 조립 방법 등이 친절하게 실려 있다. 이사쿠라 히로유키 지음, 위즈덤스타일

<종이 오리기가 좋아> 종이와 가위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술 공예, 종이 오리기. 꽃과 풀, 아기자기한 소품을 표현한 총 90개의 종이 오리기 아이템이 수록돼 있으며, 완성된 종이 오리기를 인테리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간 연출법도 제시한다. 이와미 가이 지음, 이지북.

수납·선물용 상자, 주방 소품, 봉투와 케이스, 종이 인형 등 다섯 개의 카테고리 안에 실용적인 생활 소품 만드는 법 76가지를 담았다. 어려운 부분은 사진을 첨부해 이해가 쉽다. 책 뒤에 디자인 종이 부록 11장이 첨부돼 있다. 주부의 벗사 지음, 북노마드.




스타일링 고은선 

진행 이은경 | 사진 이우경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2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