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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퍼니처 디자이너 그룹 슈퍼포지션 개인전 <Superposition - Hanok Plus>
새로운 시각으로 전통을 해석하는 슈퍼포지션과 한옥 갤러리 지우헌이 만났다. 전시 이름 속 ‘plus’는 1+1=2와 같은 단순 수식이 아닐 것이다. 전혀 전통적이지 않은 재료로 한국 전통 공예를 재해석하는 슈퍼포지션의 작품은 지우헌에 어떤 ‘화학적 더하기’ 작용을 일으킬까?

‘소반’ 시리즈, ‘도자’ 시리즈, ‘디지털자개’의 그래픽 모티프들을 모아 완성한 ‘병풍’.
아크릴로 변형한 ‘소반’시리즈 캐비닛에 디지털 자개의 그래픽을 입힌 ‘Square Nature Part2_Graphic Cabinet’.
‘슈퍼포지션Superposition’이란 두 개의 파동이 각각 고유한 성질을 잃지 않고 합쳐지는 물리학 원리를 의미한다. 가구 디자인을 담당하는 서정선, 그래픽 작업과 오브제 제작을 담당하는 김종민, 비즈니스 전 반을 관리하는 서선광. 이 셋은 슈퍼포지션이란 이름처럼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채워주며 팀을 이끌어간다. 불투명 아크릴로 만든 캐비닛에 디지털 그래픽을 입혀 한국 자개장을 새롭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Graphic Cabinet’, 스테인리스로 도자기와 다구를 만들어 한국 고유의 선을 표현한 ‘Mago’ 등. 가구, 소품, 그래픽 작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슈퍼포지션은 한국 전통 공예를 서양적 재료를 이용해 색다르게 표현하는 정체성을 확실히 알리고 있다.

슈퍼포지션이 2021년 팀 결성 이후부터 이어오고 있는 ‘스퀘어 네이처’ 작업은 네모와 네모가 만나 무한대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표작인 소반과 스툴은 정사각형 모듈이 쌓여 형태를 이루고, 가구 위에 그려진 그래픽 이미지는 아주 작은 사각형 픽셀들이 모여 완성된다. 마우스로 깨알 같은 픽셀을 배치해 한국적 문양과 그들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완성하는 일명 그래픽 자개 작업인 셈. 이번 지우헌 전시 는 한층 확장된 스퀘어 네이처를 느끼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굵은 선과 검은색의 묵직함이 특징인 소반 시리즈의 신작 ‘Bitjang’ ‘Bookshelf’를 최초 공개하니, 슈퍼포지션의 작품이 지닌 공간을 채우는 힘을 직접 느껴보길.



슈퍼포지션
은 새로운 시각으로 전통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신예 아트퍼니처 디자이너 그룹.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영 앰배서더로 선정되어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21과 부산디자인위크 2022에 참여했다. 서정선, 김종민에 새 파트너 서선광을 영입해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기간 7월 27일(수)~8월 27일(토), 일·월요일·공휴일 휴무
장소 갤러리 지우헌(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라길 13)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관람 안내 회원 디자인하우스가 발행하는 <행복이 가득한 집> <월간 디자인> <럭셔리> 정기 구독자 무료입장(동반 1인, 음료 제공) 비회원 입장료 1만 원(음료 제공, 월간지 1개월 구독권 증정)
신청 및 문의 02-2262-7349(오전 10시~오후 6시)
카카오톡 친구 M플러스멤버십
홈페이지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04028



오직 <행복> 정기 구독자 초청 행사 ‘행복작당’에서만 만날 수 있던 북촌 지우헌이 디자인하우스 멤버십 라운지로 탈바꿈했다. 2016년 ‘서울우수한옥’에 선정되었을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한옥으로 이름난 지우헌의 정취를 상시 즐길 수 있게 된 것. 공예와 아트 전시를 관람하고, 차 한잔의 여유와 디자인하우스가 발행한 잡지·단행본을 탐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글 박근영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2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