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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코로나19 시대의 축제
함께 모여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팬데믹 상황에 걸맞은 방법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왼쪽부터) 어린이 전시에서 만나는 작가 윤정선의 도자 조각. 회화적 요소를 더했다. 국제 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대만 작가 쭈오 밍쑨의 ‘호모큘러스-LR’. 역시 금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의 ‘파편화된 틀’.

색을 입혀 현대적으로 완성한 미니 소반.

분홍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작가 백소율의 식기.
제11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10월 1일부터 11월 28까지 열린다. 주제는 ‘다시_쓰다 Re:Start’. 코로나19 이후의 도자 역할을 짚으며 예술적 메시지로 희망을 전한다. 특히 올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1991년 개최 이래 처음으로 무료로 진행하여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한다. 대표 전시인 국제 공모전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선별한 27개국의 작가 69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시대상을 다각적으로 반영한 작품들이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 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 도예의 오늘>, 2019년 비엔날레 공모전 대상 작가 ‘팁 톨랜드Tip Toland’ 초대전과 여러 어린이 특별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의 ‘다시, 흙-모래-자갈’은 남녀노소 누구나 주체적으로 흙을 느끼며 자연과 공존할 방법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작은 예술가를 위한 집’은 익숙하고도 낯선 집공간을 세라믹으로 구현해 그 속에서 전시와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올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모든 전시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공모전 ‘대중상’ 투표 등 온라인에서만 진행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에 지지 않고, 시대에 맞는 기획을 내세운 것. 직접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에만 할 수 있는 고민과 생각을 함께 나눈다.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 10월 1일(금)~11월 28일(목)
장소 경기도자미술관(이천),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 온라인 플랫폼(kicb.or.kr)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대체 휴일인 10월 4일·11일은 정상 운영하고 다음 날 휴관)
문의 kicb.or.kr *사전 예약 필수

글 박근영 | 자료 협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1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