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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직장 어린이집 '더키즈' 엄마 아빠와 함께 다녀요
아빠는 아이 손을 잡고 출근하고, 엄마는 퇴근 시간이 늦어져도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임직원 자녀의 교육과 보육을 책임지는 현대카드 직장 어린이집 ‘더키즈’에 다녀왔다.

보육실 한쪽에 마련한 아늑한 집 속의 집 공간.

현대카드 여의도 사옥의 야외 놀이터는 꽃과 나무, 모래와 놀이 기구로 조성했다.

더키즈는 교사 한 명이 아이 세 명을 돌보기 때문에 한층 세심하게 보살필 수 있다.
지난 2015년 현대카드의 직장 어린이집 더키즈가 문을 열었다. 친환경 시설과 수준 높은 교사들로 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어린이집의 수요 인원이 초과됐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직원들이 원하면 경쟁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시설을 확장했다. 현재 여의도 본사, 전경련 회관 건물, 대방 사옥 총 세 곳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늘어난 만큼 교사의 수도 과감하게 늘렸다. 법적으로 만 3세반은 어린이 열다섯 명당 교사 한 명을 배치해야 한다. 더키즈에서는 교사 한 명이 아이 세 명을 돌본다.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보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더키즈는 보육 교사뿐 아니라 영양사, 간호사, 조리사, 환경 미화 담당자 등 다양한 직군이 함께 일한다. 어린이집 구석구석을 책임지는 조력자들 덕분에 보육 교사들은 온전히 아이들만 돌보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육아를 직원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것, 직장의 이런 ‘공감 복지’가 사회 전반에 퍼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자연을 닮은 어린이집
더키즈에 들어서면 도심을 벗어난 기분이 든다. 통창 너머로 나무 정원이 펼쳐지고, 모든 가구는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했다. 아이들이 뛰놀다가 다치기 쉬운 테이블이나 의자 모서리는 모두 푹신한 소재로 마감 처리했다. 교실은 물론 교사 사무실 벽까지 모두 통유리로 설계해 교사가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의 안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키즈는 음식도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모두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하고 일체의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모든 식재료는 하루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정기적으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 장난감이나 교구 역시 1일 2회 정기적으로 세척하므로 안심할 수 있다.

더키즈에서는 어린이 표준 교육과정 외에도 도담뜰 독서 교육, 생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구는 모두 친환경 원목 자재를 사용했다.
아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린이집
어린이집은 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더키즈는 어릴 때부터 철학이 담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어린이집 곳곳에는 ‘귀 기울임의 철학’이 스며 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고, 동시에 아이들 세계를 세심히 관찰한다. 아이들이 무슨 놀이를 하는지 눈여겨보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귀 기울인다. 아이들이 관심 갖고 흥미로워하는 주제를 찾아 유치원의 환경을 구성하고 그에 맞는 놀이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어린이 표준 교육과정 외에 연령별 특색 프로그램, 생태 체험, 성품 교육, 도담뜰 독서 교육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돌봄을 넘어서 보호로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 풍경이 달라졌다. 부모는 집으로 출근하고, 아이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 하루 종일 집에서 생활하며 답답해하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나고 뛰노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키즈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부 지침에 따라 휴원을 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긴급 보육을 실시하고, 감염병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편을 마련했다. 현대카드 사내 병원과 핫라인을 개설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매일 6회 발열 체크를 하고, 어린이집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어린이집 내부 공간은 매일 방역하고, 외부인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한다.

수준 높은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수준 높은 교사가 필수. 더키즈 교사로 채용되기 위해서는 현대카드에서 독자 개발한 인성 시험과 심층 인터뷰를 통과해야 한다.

어린이집 청결은 환경 미화 담당자가 책임지며, 매일 장난감과 교구를 소독한다.

공간 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교사가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다.

interview
더키즈 여의도2 유은정 원장

원장으로서, 또 엄마로서 직장 어린이집이 왜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제가 아이를 키울 때는 마음 편히 출근하는 날이 거의 없었어요. 가정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것은 불안하고, 퇴근이 늦는 날에는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죠. 직장 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침에 아이 손을 잡고 출근하고, 퇴근 시간이 늦어져도 전전긍긍하지 않는 부모들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육아를 직원 개인의 문제로 여기지 않는 현대카드의 생각이 정말 멋져요. 이러한 지원을 하는 회사가 늘어난다면 많은 부모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교사의 복지를 중요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보육 교사는 멀티플레이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 준비에 아이들 건강을 돌보고, 교실 위생까지 신경 쓰다 보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죠. 더키즈에서는 교사가 교육과 보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전문 간호사와 조리원, 미화원을 지원해 잡무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었어요. 특히 전문 간호사가 상주해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에 대한 불안감이 덜해 마음 편히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더마음정서케어’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신체적으로 안전한 환경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되길 바라요. 어린아이는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불안해하기 쉬운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껴야 교육 효과도 높아진다고 생각해 ‘더마음정서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전문가의 놀이 관찰, 부모 양육태도 점검 등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고, 가정과 기관에서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요.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장난감을 던지거나 친구를 밀치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가정과 어린이집이 함께 훈육 방법을 계획하고 동시에 실행했지요. 이제 그 아이는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관계 맺기도 더 이상 어려워하지 않아요.

글 위현아 사진 이경옥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20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