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사지 말고, 오래 쓰고, 제대로 버리자
지금 추세대로라면 2050년이 되면 바닷속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아질 것이다.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거대한 섬을 이루었다면, 우리의 작은 실천이 플라스틱의 물결을 되돌리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자
대부분 구입하는 즉시 버려지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2015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1인당 61.97kg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 무분별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려면 애초에 플라스틱과 비닐로 포장한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플라스틱 포장재 대부분은 불필요한 과대 포장 에 해당한다. 물건을 살 때 최대한 단순하게 포장한 제품을 구입하자. 스티로폼 접시와 랩으로 포장한 것 대신 종이 상자에 담긴 과일을 사거나,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볼 땐 삼베 주머니를 준비해서 과일이나 채소를 담으면 된다. 불가피하게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물건을 사야 한다면, 무색으로 투명하고 표면에 로고를 인쇄하지 않은 것을 고를 것.


플라스틱을 대신할 물건을 사용하자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전 세계에서 한 해 약 5조 개의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한국의 1인당 소비량은 연 4백20개에 달한다. 반면 1993년부터 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한 덴마크의 경우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소비량이 네 개에 불과하다.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사용하자.

일회용 빨대 대신 다회용 빨대
눈물을 흘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바다거북의 코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빼내는 영상이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하루 5백만 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되고 버려진다. 가급적 빨대를 사용하지 말고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고, 꼭 필요하다면 실리콘·유리·스테인리스 스틸 등으로 만든 빨대를 휴대해 세척하며 사용하자.

플라스틱 칫솔 대신 나무 칫솔
칫솔은 재활용 쓰레기가 아니다. 함께 있으면 재활용하기 어려운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과 솔을 고정하기 위한 철재 등을 쓰기 때문. 나무와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칫솔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샤워 타월 대신 보디 브러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고, 폴리에스테르 성분으로 만들어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샤워 타월 대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보디 브러시를 사용하자.

합성 섬유 대신 천연 섬유 의류
유독성 화학물질과 중 금속을 흡착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생태계를 해치고 결국 우리 몸에 흡수된다. 합성섬유 의류는 미세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주범 중 하나다. 아일랜드 생태학자 마크 브라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탁기로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 합성섬유 의류 한 벌을 세탁할 때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1천9백 개가량 나온다.

볼펜 대신 만년필
만년필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볼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잉크도 일회용 카트리지보다는 유리병에 담긴 것을 사용하자.

액체 비누 대신 고체 비누
액체 비누는 편리하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고체 비누에 비해 만드는 데 다섯 배, 포장하는 데 스무 배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한다. 한 번 사용할 때 사용량도 평균 25% 더 많다. 천연 성분으로 만든 고체 비누라면 더욱 좋다. 설거지할 때 쓰는 고체 세제도 시중에 나와 있다.

생리대 대신 생리 컵
일회용 생리대는 플라스틱 소재의 얇은 막을 겹친 방수층으로 만들어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려면 1백 년 이상 걸린다. 대신 재활용 가능한 생리 컵을 사용하면 재활용하지 못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사람에 따라 피부 습진과 생리통을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나무 장난감
플라스틱 장난감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촉감이 좋고 환경호르몬 걱정에서 자유롭다. 아이와 함께 놀이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국가 공인 친환경 마크와 GR 마크를 확인하자


환경 마크는 제조, 소비, 폐기 전 과정에서 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 정도, 자원과 에너지 소비 정도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가 낮은 제품임을 표시한다. 플라스틱과 섬유, 목재 등 재활용 원료로 만든 제품을 구입할 때는 우수 재활용 제품(GR 마크)을 확인하자.


한번 구입한 물건은 오래 쓰자
버리지 않으면 쓰레기가 아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계속 사용하면서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 구매하지 않는 것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근본 방법이다. 수명이 다해 버릴 때는 재활용 여부와 방법을 꼼꼼히 확인하자.


플라스틱과 이별하는 타임라인
시급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다국적기업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제한하는 시한을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2019년

인도 타밀나두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

디즈니Disney
모든 시설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중단


2020년

프랑스
국가 단위로는 전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컵과 식기 사용 전면 금지

스타벅스Starbucks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중단

이케아Ikea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중단


2021년

EU
플라스틱 면봉과 빨대, 풍선 막대, 일회용 식기 등 열 가지 주요 플라스틱 생활용품 생산과 유통 금지


2024년

아디다스Adidas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재활용


2025년

영국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금지

헹켈Henkel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

볼보Volvo
차량에 사용하는 소재 중 25%를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2027년

대한민국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


2030년

EU
플라스틱 폐기물 100% 재활용 목표

레고Lego
플라스틱 블록 생산 중지


2040년

캐나다 밴쿠버
플라스틱을 포함한 모든 고체 폐기물 배출 금지

글 정규영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8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