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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웰니스 기업 유니베라 자연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다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라는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묵묵히 느릿느릿 성장해온 유니베라. 창립 41주년을 맞는 오늘의 성과는 이윤만 좇기보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사회, 사회와 국가 간의 선순환을 도모해온 정직한 속도의 결과다. 발자취를 들여다보면 그 맑고 투명함에 마음을 열게 된다.

멕시코 곤살레스 지역에 위치한 대지 2백30만 평 규모의 유니베라 알로에 농장. 척박한 땅이던 이곳은 현재 연간 5만여 톤의 알로에 원료를 생산하는 세계적 생산지로 발전했다. 
땅에 심은 별, 알로에의 가치를 키우다

어쩌면 ‘유니베라’보다 ‘남양알로에’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1976년 창립한 남양알로에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유니베라로 사명을 바꾼 게 2006년의 일. 어느덧 창립 40주년을 넘긴 유니베라는 묵묵하고 겸손하게 내실을 다져온 참 옹골진 기업이다. 몇몇 성과를 포장해서 널리 알리려는 대신, 하나라도 더 성과를 늘리는 데 힘을 쏟아온 것. 다시 1976년, 故 청강 이연호 회장이 창립한 해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알로에의 이로움은 잘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효능을 지녔는지, 그 효능을 발휘하는 성분이 무엇인지는 밝혀진 바 없던 때다. “이후 아버지께서 간경화를 앓으셨는데, 알로에 덕에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었죠. 나중에서야 알로에가 간세포 재생 기능이 뛰어나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이전에 알로에산업은 존재했지만, 알로에에 대한 과학적 표준화는 우리가 처음 시도했습니다.” 유니베라 이병훈 총괄사장의 말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마치 별 모양과 같아 ‛땅에 심은 별’이라고 불리는 자연의 선물, 알로에. 유니베라는 세계 최초로 알로에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했고, 더 나아가 알로에의 유효 성분을 최대화하는 공법을 개발해 그 가치를 높였다. 
이를테면, 알로에의 유효 성분은 밭에서 채취한 후 여섯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기 시작하므로 전 공정을 여섯 시간 이내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세균을 박멸하는 과정으로 진행해야 한다. 유니베라는 불가능해 보이던 이 공정을 자체 개발한 가공 방법을 통해 현실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연구를 거듭해 알로에가 지닌 가치를 최대한 찾아냈다. 흔히 알로에 하면 보습과 진정 작용이 뛰어난 물질로만 알고 있다. 유니베라는 그 이상으로 알로에의 상처 치유 촉진 보유 물질을 찾아냈고, 알로에 다당체를 분석해냄으로써 중간 다당체 단백질이 면역 증강과 항스트레스 및 항암 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더 나아가 알로에의 유효 성분인 다당체 함량을 최대화하는 공법을 개발한 결과, 5세대 알로에는 생초 대비 30배의 면역력 증진 효능을 지니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렇게 ‘유니베라 알로에’는 남다른 가치를 지니게 됐다. 이처럼 남이 시도하지 않은 일에 뛰어들어 끈질기게 과학적 개척 정신을 실현해온 유니베라가 오늘날 세계 알로에 원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건 당연한 섭리로 여겨진다. 알로에로 시작해 이젠 천연물로 연구 영역을 넓혀 세계 천연물 건강 기능 식품과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유니베라는 우리나라 최대의 웰니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베이비 알로에의 생명력을 담은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힐탑가든. 
정직한 농작, 우직한 연구, 친근한 판매
유니베라는 최고 품질의 천연물을 직접 재배하기 위해 오래전 해외 농장을 찾아 나섰다. “사업을 지속하고, 또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원료를 확보하려면 직접 키우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죠.” 이병훈 총괄사장이 알로에 농사를 시작한 이유다. 그는 1988년 미국 텍사스의 힐탑가든을 인수했다. 그런데 이곳이 급작스러운 냉해를 두 번이나 입자, 안정적으로 원료 수급을 하기 위해 멕시코 곤살레스 지역에 약 1백20만 평의 대지를 구입했다. 이지역은 토착민들 사이에서 ‘악마의 농장’이라 불릴 정도로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척박한 땅이었으나, 유니베라의 독자적 영농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약 1년 만에 싱싱한 알로에가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리내린 비옥한 땅으로 일구었다. 이제 ‘천사의 농장’이라고 불릴 정도! 그 밖에 2000년 10월에는 중국 하이난에 알로콥 차이나를 설립하고 2008년 농장과 원료 생산 공장을 완성했다. 2001년엔 러시아 크라스키노 지역에 농장을 만들어 천연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콩을 생산하고 있는데, 단백질 함량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 이렇게 전 세계 각지에 수백만 평의 농장을 개척해온 유니베라는 모든 농작물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로에 베라 겔과 밀크 시슬 추출물 등을 넣어 만든 건강 기능 식품. 
유니베라가 알로에를 넘어 천연물 연구 1위 기업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건 2000년 설립한 천연물 신소재 연구소 유니젠 덕분이다. 유니젠 한국은 천연물 데이터베이스인 ‘파이토로직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1만 3천여 종에 이르는 천연물정보를 수집해놓은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베이스로, 유니젠에서 개발한 여러 첨단 소재는 건강 기능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소재로도 각광받는다. 유니젠에서 개발한 소재가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원료 사업 외에 건강 기능 식품과 화장품을 생산하는 유니베라. 이쯤에서 ‘왜 나는 평소에 유니베라 제품을 만난 적이 없을까?’ 의아함이 드는 독자가 있을지 모른다. 유니베라는 철저한 방문 판매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만약 유통망을 넓힌다면 기업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지 모르지만, 30여 년 동안 함께해온 방문 판매원의 가치가 더 크다고 믿기 때문이다. 판매원과 고객이 서로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관계 형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기에 그렇다. 현재 전국 4백여 개 대리점, 2만 5천여 명의 설계사 유피UP가 활동하는데, 실제로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게 아니다. 웰니스 코치 교육 코스 이수를 통해 잘못된 식습관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강 상담 설계 전문가로서, 고객이 웰니스 라이프를 실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원료 재배부터 연구, 생산,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수직 통합한 유니베라만의 에코넷 시스템. 
아는 것을 실천한다는 건 이런 것!
유니베라는 UN 글로벌 콤팩트(UNGC)에 가입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제안한 국제 협약. 물론 국내에 UNGC에 가입한 기업은 제법 많다. 하지만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네 분야의 UNGC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성과를 보고하는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유니베라가 공개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읽다 보면, 정말 세세한 것까지
치밀하게 원칙을 지키는 기업임을 알게 된다.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만든 제도이기에 가능한 일일 터. 몇 가지 예를 들면, 유니베라 임직원은 연 1회, 금호동 근린공원에서 생명살림자치성동주민회와 두레생협, 성동 평화의 집 등 지역 단체, 지역 주민과 함께 인근 어르신께 무료 국수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유니베라를 세계 최대 천연물 정보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이끈 연구소 유니젠 한국. 
사회 공헌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매칭그랜트(기업에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제도)와 자원봉사 유급휴가 등 제도적지원을 하고 있다. 여러 나눔 캠페인에 임직원과 유피의 자발적 모금액에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을 더해 희귀 난치성 질환 환우들의 건강 사업에 사용해왔다. 힐링 잎의 기적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다. 유니베라 한국과 미국이 전 세계 영양 결핍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생명의 비타민을 전하는 글로벌 사회 공헌활동으로, 2016년 12월까지 약 4백30만여 명에게 비타민을 전달했다. 비타민을 받은 아이들의 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한 잔에 생초 스물네 잎 상당의 다당체가 들어 있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대표 알로에 건강 기능 식품. 
또 종이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이면지 사용을 권장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년 종이 사용량을 비교하며 성과를 확인한다. 유니베라 회사 내 화장실에는 핸드 드라이어나 페이퍼 타월 대신 깨끗하게 빨아 말린 손수건이 쌓여 있고, 또 2010년 3월부터 주차장과 남녀 화장실 조명등을 켜는 데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 부당 취득과 뇌물 등 모든 형태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윤리 경영의 일환으로 설, 추석등 명절에 협력사 선물 수취를 금지하며,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해온 것. 부득이하게 접수된 선물은 아동 보육 시설인 성애원에 기증하고 있다.

사옥에서 만난 이병훈 총괄사장.
이처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미련하리만치 뚝심 있게 행동으로 옮긴 결과일까? 유니베라는 최근 각종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2014년엔 여성가족부가 부여하는 가족 친화 우수 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국제 아동 권리 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선정하는 아동 친화 경영 기업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그렇게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발걸음을 내디뎌온 유니베라. 지금까지 보여준 올곧음이 뿌리가 되어 더 견고해진다면, 자랑스러운 한국의 세계적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글 강옥진 기자 사진 제공 유니베라(1588-1976)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7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