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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기억하는 7가지 리스트2

LIVING ITEM 
 공간 활용 200%, 2016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작은 집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대되면서 공간 활용력을 높여주는 디자인이 키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요즘. 2016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 중 공간을 200% 활용해줄 똑똑한 리빙 아이템을 모았다.


벽에 거는 솝 디스펜서, 쿼츠 솝 디스펜서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솝 디스펜서는 욕실 선반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이데아 디자인 어워드의 커머셜&인더스트리얼 프로덕트 부문을 수상한 콜러의 쿼츠 솝 디스펜서는 벽에 거는 방식이며, 조형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 덕분에 공간을 한결 우아하게 꾸며준다. 이 외에도 오래 사용하면 세정제가 흘러내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면의 LED 조명등이 디스펜서의 작동 여부와 세정제의 투입 시기를 알려주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얻었다. 콜러의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에 있는 리버 쳉과 헨리 양이 디자인했다. 문의 www.kohler.com.cn 


실내 공기와 분위기를 동시에, OA 에어컨 


레드닷 어워드 2016 조명등 부문을 수상한 OA 에어컨은 벽에 부착하는 형태의 순환형 제품이다. 다양한 기능을 겸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에어컨, 공기 순환기, 조명등의 역할을 도맡아 실내의 온습도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바꿔준다. 또 원형 모양새에 기인해 3백60도로 공기를 순환하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데, 부드럽고 조용하게 작동한다. “OA의 가장 큰 특징은 빛과 쾌적함 그리고 고요함”이라는 게 레드닷 어워드의 평. 디자이너 산신 리와 진평 샤오가 디자인했으며, 중국 미디아 에어컨디셔닝 이큅먼트 제품이다. 문의 www.midea.com 


의자를 맴도는 위성처럼, 새틀라이트 체어 


이름처럼 회전의자에 사이드 테이블을 더한 가구 위성(Satellite). 레드닷 어워드 2016 가구 부문을 수상했다. 덩치 있는 옆면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원형 테이블을 더해 우아한 형태감이 돋보인다. 게다가 테이블은 의자를 중심으로 1백80도 회전하므로 양손으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세 개의 크롬 다리로 구성해 내구성을 높였다. 회전의자를 위성에 빗대어 모던하게 풀어낸 디자인이 인기 요소. 스웨덴 가구 브랜드 오펙트 제품. 문의 www.offecct.com 


이동하는 사운드, UE 롤 블루투스 


세상에 없던 스피커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 올해의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중 가장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로지텍의 UE 롤 블루투스 스피커다. 한 손에 착 감기는 크기와 형태로 거실이나 침실, 서재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흥겨운 뮤직 존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방수 기능을 더한 라이프프루프의 어쿠스틱 스킨을 사용해 아웃도어용으로도 제격이며, 음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전면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자수를 놓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심사평 대로 형태와 기능의 완벽한 조합을 이룬 제품! 문의 www.logitech.com 


올인원 세면대, 자피르케라미크 Vol.1 


세계적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와 욕실 브랜드 라우펜이 협업한 자피르케라미크 욕실 컬렉션이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덕트 분야에 선정됐다. 콤팩트한 크기와 감각적 디자인, 멀티 기능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것이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곡선과 직선을 취하며 다면각 형태를 띤 Vol.01 세면대는 원형 세면대 옆에 비누나 화장품을 올려둘 수 있는 트레이가 딸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수 심사 위원은 이 세면대를 두고 “사물과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사용자로 하여금 직관적 사용을 유도한다”고 평했다. 문의 www.laufen.com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가구, 비블리오 


레드닷 어워드 2016 가구 부문을 수상한 비블리오는 유연한 수납 시스템 가구다. ㄴ자 형태의 유닛을 쌓아 사용하는 모듈형 제품으로, 공간의 크기와 쓰임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쌓고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높이에 따라 세 가지 크기로 구성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높게 혹은 넓게 무한 창의력을 펼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카게라크(www.skagerak.dk) 제품. 문의 이노메싸(02-3463-7752) 


가구처럼 배치하는 TV, 삼성 세리프 TV 


Ctrl+C, Ctrl+V 한 듯 천편일률적인 TV 배치의 공식을 깨뜨린 삼성 세리프 TV는 레드닷과 이데아, iF, 굿디자인 등 내로라하는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며 그야말로 TV 위의 TV로 자리매김했다. TV 다리는 탈착 가능해 가구처럼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배치하거나 선반, 서랍장 위에 올려두어도 좋다. 세계적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의 디자인 감성을 고스란히 입은 세리프 TV는 화이트, 레드, 네이비 컬러로 출시해 어느 공간과도 잘 어울리며 색다른 거실 풍경을 만들어준다. 문의 02-2255-0114 

 이새미, 손지연 기자 


food 
 올해의 미식 키워드 
“색다른 음식, 맛있는 음식 나오기만 기다리는 사람들 많아. 맛있는 음식보다 위로가 되는 게 있어?” 드라마 <또 오해영> 속 대사가 뇌리에 콕 박힌다. 그만큼 미식은 대중의 관심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전문가와 함께 올해의 미식 키워드를 되짚어봤다.


푸드테크&플랫폼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는 외식 산업 


2015년에는 음식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가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여기서 더 발전한 푸드테크와 푸드테크 플랫폼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푸드테크란 식재료의 생산, 유통, 구매, 먹는 행위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식생활 전반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배달 앱부터 가공식품과 식품 개발 기술이 푸드테크에 포함된다. 산지의 건강한 먹거리를 발굴하고 생산자의 스토리를 콘텐츠로 추가해 구매로 연결하는 푸드테크 플랫폼을 신뢰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푸드테크 플랫폼은 정보 탐색과 선택 과정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 배달 영역에서 최근 스마트팜이라 불리는 생산 영역까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2016 푸드테크 스타트업 경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농사펀드’의 박종범 대표는 “지금은 소비자 관점에서 푸드테크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점차 환경과 복지 영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FOOD 한식의 미래는 밝다 


올해 4월, 세계적 미식 축제 ‘베가스 언코크드 Vegas Uncork’d’ 취재차 방문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생긴 일이다. 저명한 미국 요리 잡지 <본에퍼티Bon Appetit>의 편집장 애덤 라포트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는 미국 내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자신도 한식을 자주 먹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에퍼티>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식 레스토랑 바루Baroo를 네 페이지에 걸쳐 소개한 적이 있다는 사실! 뉴욕 레스토랑 컨설팅 기업 ‘요리’의 김한송 대표는 “5년 전만 하더라도 한식이 매체에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매달 다수의 요리 잡지에서 꾸준히 한식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델리마켓에서도 한식이 자주 보인다”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맨해튼에서 핫한 한식 레스토랑으로 반주BarnJoo를 꼽았다. “미국인으로 가득한 게스트로 펍이다. 한국 음식을 현지 입맛에 맞게 변형시켰는데, 성게알을 가득 올린 비빔밥의 인기가 무척 높다.” 


혼술혼밥 혼자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올 한 해 혼술과 혼밥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1인 가구의 증가도 한몫했지만, 개인의 선택이 집단의 논리보다 중요시되는 사회로 변하고 있기 때문. ㈜메조미디어의 소셜 분석 플랫폼 티버즈TIBUZZ가 올 1월부터 10월까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혼술과 혼밥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 결과, 혼밥은 12만 2천7백5건, 혼술은 4만 8천9백84건을 기록했다. 혼밥은 1월에는 약 2천 건에 불과했는데, 9월에는 약 3만 건으로 늘어났다. 젊은 세대는 오히려 혼자 밥 먹고 술 마시는 일을 편안하게 즐기는 경우가 많다. 혼밥의 연관어를 보면 ‘맛있다’ ‘편하다’ ‘괜찮다’ 등의 긍정어, 혼술의 연관어로는 ‘일상’ ‘불금’ ‘행복’ 등을 자주 언급했다. 


미식 유목민 맛 집의, 맛집을 위한, 맛집에 의한 사회 


바야흐로 미식 유목민 시대. SNS에서 특정 동네만 입력해도 맛집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는 “한국 사회는 현재 양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폭식 단계에서 질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미식 단계로 접어드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이런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미식 유목민.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거쳐온 단계다. 스마트폰과 SNS가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 과거에는 음식점을 열 때 입지가 가장 중요했다면, 지금은 아이템과 완성도가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지방과 변두리 맛집에는 오히려 기회다. 과도기의 끝을 예측할 순 없지만, 한동안 미식 유목민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여전한 디저트 사랑 달콤함의 습격 


푸드 콘텐츠 디렉터 김혜준은 “빵과 디저트, 제빵과 제과가 혼재된 한국에서 두 분야가 점점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조했다. 또한 커피와 차 문화도 수준급으로 발전하면서 자연스레 디저트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 그가 꼽은 올해의 디저트는 메종엠오의 마들렌과 리틀앤머치의 무스 케이크. “마들렌에 설탕 아이싱을 입혀 향과 맛을 부각하는 메종엠오의 방식이 한동안 굉장히 이슈였다. 리틀앤머치는 익숙하지 않은 무스 케이크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데 큰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밀갸또와 헬카페 이촌점이 협업해 치즈 케이크를 판매했는데, 커피 전문 로스팅 카페와 디저트 브랜드가 협업해 색다른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다.” 

 김혜민 기자 


BEAUTY 
 화제의 여배우 립스틱 
국내 뷰티 시장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바른 립스틱’이라는 타이틀을 달면 품절 대란이 일어난다는 것. 그래서일까? 브랜드는 뮤즈 ‘잡기’에 열을 올리고, 그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다. 올 한 해 여심을 사로잡은 립스틱, 그리고 여배우.


시슬리 휘또 립 트위스트 4호 핑키, 8호 캔디 


여배우 전도연의 드라마 복귀작 <굿와이프>에서 그녀가 실제로 사용해서 큰 인기몰이를 한 제품. 트리트먼트 기능을 탑재해 입술을 부드럽게 가꾸어주는 점보 사이즈의 립 크레용이다. #4 핑키, #8 캔디 두 컬러가 특히 사랑을 받았는데, 매출이 평소보다 4배 증가했고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는 판매량이 20배 정도 신장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4만 8천 원. 


로라 메르시에 벨루어 러버스 립 컬러 몽쉐리 


여배우 천우희가 칸 영화제에 영화 <곡성>으로 참가했을 때 레드 카펫에서 관능적인 블랙 드레스에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화제가 되었다. 칸 영화제 레드 카펫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레드 컬러를 선택한 것. 이후 고객들의 폭발적 문의는 곧바로 불티나는 매출로 이어졌다. 3만 9천 원. 


이니스프리 리얼핏 크리미 립스틱 10호 이슬내린 달빛 코랄 


드라마 10화에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창욱과의 ‘담요 키스신’에서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코럴색 드레스와 어울리는 코럴 립으로 청순함을 뽐낸 윤아의 모습이 방영된 이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고, 매출도 평소 대비 75% 증가했다고. 식물성 오일 성분을 함유해 입술에 부드럽게 녹아들 듯 밀착된다. 1만 2천 원. 


클리오 버진키스 텐션 립 오일 틴트 01호 레드 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공효진이 바른 제품으로, 매출이 180% 이상 증가했다. 아나운서의 깔끔하면서도 신뢰감 주는 메이크업 포인트로 각인된 것. 오일 베이스로 보이는 색상 그대로 발색되며, 덧바를 필요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 1만 6천 원. 


에스티 로더 엔비 바이닐 립 컬러 05호 라이프 


설리가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한 이후 판매율이 하루 평균 약 250% 성장, 10월 포캐스트 대비 260% 성장, 3개월 치 물량 한 달 만에 완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주인공. 투명한 비닐처럼 빛나는 마무리감을 선사해 탐스러운 입술로 연출해준다. 11월에는 품절 상태였고, 12월 중순에 재입고 예정이다. 4만 원대. 


샤넬 루쥬 알뤼르 잉크 146호 세뒤상 


지난 8월 31일에 진행한 샤넬 루쥬 알뤼르 잉크 파티에 참석한 여배우 한예슬이 바른 컬러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직후 폭발적 인기를 끌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부드러운 벨벳 소프트 텍스처가 촉촉하게 입술에 스며들며 한 번의 터치로도 선명한 메이크업 효과를 발휘하는 게 특징.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4만 2천 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그넷 400호 밀라노 레드 


김새롬 립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으로, 출시되자마자 이틀 만에 주요 색상이 품절됐다. 현재 1차 수량은 반 이상의 색상이 품절되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고, 그중 400호 밀라노 레드 컬러는 기존 레드 컬러에서 찾아볼 수 없던 핑크 피그먼트가 가미된 색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만 4천 원대.

 강옥진 기자 


FASHION
 K-패션의 주역
올해 K-패션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브랜드와 디자이너, 모델이 종횡무진 활약했기 때문. K-패션의 위상을 높인 일등 공신을 소개한다.


루이 비통의 K-뮤즈

(왼쪽) 최소라 (오른쪽) 배두나
굴지의 유명 브랜드, 루이 비통의 뮤즈가 한국인이라면? 이는 놀랍게도 사실이다. 루이 비통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지난해 핑크색 머리의 동양인 소녀 페르난다 한 린 리를 주목했는데, 올해 루이 비통 세계에서는 한국 배우 배두나와 모델 최소라가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소라는 2017 크루즈 컬렉션에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계약, 배두나 역시 광고 모델로 선정되며 미셸 윌리엄스,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뒤를 이을 뮤즈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함께 패션지 커버를 장식하며 브랜드와의 관계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코리안 루키 모델 등장

(왼쪽부터) 신현지(샤넬) 배윤영(프라다) 정호연(랙 앤 본) 
요즘 해외 브랜드 런웨이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얼굴이 바로 한국 모델이다. 이른바 ‘신예 3인방’이라 불리는 배윤영, 신현지, 정호연과 함께 박형섭과 최한빈 등 남자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뮬란의 환생’이라 불리는 배윤영은 이번 시즌 프라다의 캠페인 모델 자리를 꿰찼으며, 신현지는 꿈의 무대로 통하는 샤넬과 버버리, 정호연은 펜디와 마크 제이콥스 등의 쇼에 서며 국제 무대를 누볐다. “한국 모델이 해외에 거주하며 주 무대를 옮기고 있다. 서구권은 특히 마냥 예쁜 얼굴보다 독특한 이미지를 선호하는데, 그런 점에서 개성적 외모를 지닌 K-모델이 떠오르고 있다.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일본 에이전시에서도 K-모델을 찾고 있으니 내년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YG케이플러스 신동선 이사의 밝은 전망이다.


구호, 소호 거리로 향하다


얼마 전 막을 내린 2017 봄・여름 시즌 뉴욕 컬렉션에 구호가 참여했다는 사실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구호는 패션과 예술의 거리 소호에서 수백 명의 해외 패션계 종사자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미니멀리즘 성향이 세계적 패션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레젠테이션에는 뉴욕 대표 패셔니스타 아테나 캘더런과 모델 김성희 등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수석 디자이너 김현정 실장에게 큰 관심을 보이기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온라인으로 향한 럭키슈에뜨


해외 온라인 직접 구매를 즐기는 ‘직구족’에게 온라인 패션 편집매장 ‘육스Yoox’는 친숙한 이름일 터. 이탈리아 편집매장으로 마르니, MSGM 등과 협업해 한정 컬렉션을 선보이며 직구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최근 협업 상대로 국내 브랜드, 럭키슈에뜨를 지목했다. 육스의 대표이사 루카 마르티네스는 “한국은 온라인 패션 시장이 매우 활발한 나라다. 우리는 당연히 한국 브랜드를 주목했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럭키슈에뜨와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빛낸 헤라서울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는 DDP는 전국의 멋쟁이가 모이는 패션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부터 모든 컬렉션을 온라인상에 생중계해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정구호 총감독은 “서울패션위크는 신진 디자이너와 거장 디자이너가 두루 어울릴 수 있는 행사다. 신구 조화가 전 세계에 K-패션을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삭스 피프스 애비뉴, 셀프리지 등 해외 유명 백화점 바이어도 대거 참석해 K-패션의 세계적 위상을 입증했다.


뉴욕에 둥지를 튼 젠틀몬스터


올 초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주목받은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뉴욕 쇼룸은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 라파엘 데 카르데나스가 직접 ‘갤러리’를 콘셉트로 실험적 공간을 만들었다. 오프닝 파티에는 톱 모델 샤넬 이만과 니키 힐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그리고 띠어리와 헬무트 랭의 대표인 앤드루 로즌, 오프닝 세레모니의 수장 캐롤 림과 움베르토가 참석했다. 오픈을 축하해준 유명 인사 리스트만으로도 패션 피플의 SNS를 뜨겁게 달궜다.

 이재은 기자

구성 <행복> 편집부 일러스트레이션 심혜진 기자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16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