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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christmas day 크리스마스에 뿌리는 행복한 씨앗 33가지
씨앗을 뿌려야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처럼 행복한 씨앗이 행복한 결실을 맺는다. 앞뒤 좌우 위아래가 하나이듯 시작과 결과는 한 몸이다. 작은 씨앗도 하나하나 소중하게 뿌리면 큰 과실나무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애초부터 무성한 과실나무는 없다.


1
오래 연락하지 못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다.

2 오늘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먼저 미소 짓는다.

3 시간을 놓쳐 사과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사과한다.

4 나를 중심으로 10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 가운데 힘들고 어렵게 한 해를 보낸 이에게 격려를 해준다.

5 나를 힘들게 했거나 비방했던 사람이 있다면 용서하자. 입장 바꿔 생각하면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 진정으로 용서하면 아픈 기억조차 기억하지 않게 된다. 그것이 기쁨이요, 행복이다.

6 딱! 하루, 가족의 모든 행동에 친절하게 응대한다. 아이가 잘못을 해도 친절하게, 내가 실수를 해도 친절하게, 남편이 연락 없이 늦게 들어와도 친절하게.

7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싶을 때에는 신이경 씨의 앨범 <포옹Embrace>(무직도르프)에 수록된 피아노 연주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듣는다. “전체적으로 풍기는 스케일이 크다. 어떤 현상, 이를테면 인체에 있는 성분들이 싹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 도움말 이병우(작곡가, 기타리스트)

8 한 해를 정리하는 편지를 써서 나에게 부친다.

9 가장 감사하는 사람에게 마음의 선물을 준비한다.

10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나 성당에 들러 기도를 하거나, 사찰에 들러 108배를 한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정화될 것이다.

11
재미있고 유익한 소설책 <남쪽으로 튀어!>(은행나무)를 읽는다.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40대 후반의 운동권 출신 아버지와 아들이 주인공이다. 운동을 하다 무정부주의자가 된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진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후일담 소설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 도움말 최재봉(한겨레신문 문학 전문 기자)

12 자녀가 하고 싶어 했는데 하지 못하게 했던 것이 있다면 남은 며칠 사이에 할 수 있게끔 허락한다.편지로 그 뜻을 전한다.

13 양가 부모님들이 오붓하고 낭만적인 나들이를 하실 수 있도록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께 특급호텔의 연말 패키지 이용권을 선물한다.

14 일몰을 바라보며 저무는 2006년을 돌아본다. “서울 근교의 일몰 명소는 단연 강화도의 새끼 섬 석모도. 가는 길이 멀지 않은 데다 카페가 많고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다. 강화읍에 있는 ‘우리옥’의 음식이 맛있다.” 도움말 윤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15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에 다녀온다. ‘휘닉스파크’(1588-2828, phoenixpark.co.kr)에서는 여성들만 탈 수 있는 리무진을 운행하고, ‘비발디파크’(1588-4888, www.daemyungresort.com)의 오션월드 찜질방에는 스파 시설과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한해살이의 피곤을 떨어내자.

16 시어머니와 함께 가까운 온천에 간다.


1 미얀마 아푸라푸라에 있는 나무 다리 '우벤인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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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먼저 할 일은 ‘내가 무엇을 나누고 싶은지, 상대방이 나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지’부터 생각하는 것이다. 나눔은 상대방이 무언가를 필요로 할 때, 내 마음이 움직여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여 나누어줄 때 더 커진다.

18 유니세프의 크리스마스카드를 구입한다. 1만2천 원 세트에는 여섯 장의 카드가 들어 있으며 인터넷(www. unicefmall.or.kr)으로 구입할 수 있다.

19 지난 1년 동안 <행복>에서 추천한 NGO 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후원한다. “나눈다는 게, 주는 사람이 손해 보고 베푸는 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받는 사람은 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것도 굉장히 많이.” 신애라 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컴패션’(02-743-3550, www.compassion.or.kr)은 제3세계 어린이를 돕는 곳이고, 연극배우 김지숙 씨와 가수 이상은 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피스프렌드’(02-337-4449, www.peacefriend.or.kr)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다.

20 ‘딸랑 딸랑 딸랑.’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나눔의 손길을! 내 정성이 유니세프가 앞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그늘진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2월 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명동, 서울역, 강남역, 동대문운동장 등 전국 2백30여 곳에 설치된다. 올해 목표액은 30억 원이다.

21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물한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그들만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아빠와 아들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도움말 이준익(영화감독)

22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지 못해 망설이고 있다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동사무소의 사회 담당자를 만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라.

23 성우 유동균 씨는 2005년 크리스마스 즈음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카페를 만들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 네 명에게 1만 원 후원을 부탁했고, 그 네 명은 각각 다른 ‘사랑하는 사람’ 두 명에게 1만 원 후원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후원기금을 모으는 ‘다단계 방식’이었는데, 약 10일 동안 40만~5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 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조언에 따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학용품을 사주는 데 사용했다. 그는 올해 ‘사랑의 책’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4 온 가족이 테디 베어 전시회에 간다. 12월 16일부터 2007년 2월 21일까지 코엑스 컨벤션홀 3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테디와 친구들이 떠나는 하루만의 세계일주Teddy & Friends Around the World in a day>전은 테디와 친구들이 테디 공항을 통해 출국, 비행기를 타고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야기와 교육이 결합된 유익한 전시다. 약 30여 개국의 세계적인 문화유산, 생활양식, 전통, 사회적 환경, 유명 인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문화 체험 교육 전시도 드물듯. 12월 21일에 열리는 ‘테디 베어 옥션’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아이를 따라 ‘미니 세계 유람’을 하다 보면 아이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에 일방적인 스승은 없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스승인 동시에 제자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02-581-0483

25 크리스마스 실을 구입해 카드마다 붙여 보낸다. 올해 실의 주제는 독도사랑 ‘I ♥ Dokdo’로, 우체국과 모바일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매당 3백 원. 모바일로 다운을 받을 때에는 회당 1천 원이다. 재원은 ‘결핵퇴치 2030 플랜’ 사업에 쓰인다.

26 학창 시절에 쓴 일기를 꺼내 읽어본다.크리스마스 실을 구입해 카드마다 붙여 보낸다.

27 2006년 한 해 동안 가장 좋았던 일이 무엇인지 떠올린다.

28 남편 또는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한다. 최소 한 시간 동안 연애를 하던 때나 신혼 초기 때처럼 서로의 삶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29 내가 절실하게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2007년에 이루고 싶은 꿈을 계획한다. 그 소망을 이루는 나를 그려본다.

30 평소 꼭 갖고 싶었던 것을 나 자신에게 선물한다.

31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는지? 그 장면을 아침에 눈뜰 때, 잠자리 들기 전에 떠올린다. 5분이면 충분하다.

32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정성이 담긴 선물도 준비한다.

33 일주일간 가족여행을 떠난다. "여행이란 가장 큰 학교이자 위대한 선생이다. 여행이 주는 치유의 힘과 변화의 힘을 믿는다. 여행을 하면 순해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나만 해도 남을 탓하고, 다른 일에 불평 불만이 많았는데 주어진 것과 매 순간에 감사할 줄 알게 되었다. 연말연시 가족 여행지로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좋다. 우리나라의 1960~70년대를 보는 것 같다. 삶의 속도를 늦춰 느린 여행을 하게 될것이다."

김선래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6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