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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패션 이슈, The Classic 고혹적인 여인이 돌아오다
그 어느 때보다 고전적인 여성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물결 같은 굵은 웨이브, 더블 버튼, 사랑스러운 베레와 넓은 챙의 페도라, 볼드한 벨트, 붉은 입술 등 향수를 자극하는 고혹적인 복고풍 스타일, 그리고 그것을 완성하는 패션 키워드에 대하여.

Volume&Sleek 미니멀한 디자인과 부풀려진 볼륨감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만든다
(왼쪽)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은 지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몸의 라인에 맞춰 훌륭하게 재단한 슬림한 재킷, 풍만한 히프와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원피스 등의 아이템이 유혹적이다. 심플한 원피스와 벨트는 디올, 페이턴트 스트랩 슈즈는 이브생로랑,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블랙 장갑은 셀린느, 크리스털 브레이슬릿과 블랙 크리스털 브레이슬릿은 미기앤타쉬, 컬러풀한 크리스털 브레이슬릿은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얼리 by 모자익, 블랙 클로슈와 와인색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른쪽) 풍성한 볼륨감도 사랑스럽기는 마찬가지. 이번 시즌 역시 볼륨 스커트, 소매를 부풀린 코트와 케이프 등 상의와 하의 구분 없이 볼륨감을 살린 아이템이 대세다. 스터드가 있는 케이프 형태의 드레스는 펜디, 고급스럽고 내추럴한 분위기의 파이톤 뱅글은 보나마리에, 긴 장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쪽) Wide Pants 세련되고 우아한 시티 룩을 완성한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스키니의 유행에 밀려 잊혀졌던 박시하고 세련된 팬츠가 이번 시즌 다시 부활한 것. 슬림한 재킷, 어깨를 부풀린 쇼트 재킷 등과 함께 매치하면 고상하면서도 세련된 시티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리본이 포인트인 스트라이프 셔츠는 모스키노, 밑단이 독특한 크롭트 재킷은 지방시, 화이트 와이드 팬츠는 엠마누엘 웅가로, 오른손에 착용한 골드 뱅글과 브라운 비드 네크리스는 모두 바나나 리퍼블릭, 왼손에 착용한 화이트 뱅글은 H.R, 악어가죽 클러치백은 보나마리에, 파이톤 스트랩 슈즈는 펜디 제품.

(오른쪽) High Waist보디라인 강조하는 하이 웨이스트 라인이 매혹적인 변신을 꿈꾸게 한다
올가을에는 여름보다 훨씬 혹독한 다이어트가 필요할지 모른다. 유혹적인 보디라인을 완성하는 하이 웨이스트 펜슬 스커트를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펜슬 스커트를 제대로 입고 싶다면 무릎을 살짝 덮는 스커트 라인과 여성스러운 상의에 신경 쓰도록 한다. 베스트 매치 아이템으로는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실크 소재의 러플 블라우스를 추천한다. 다른 장식 없이도 충분히 고혹적이다. 러플 칼라의 실크 블라우스는 랄프로렌, 블랙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는 엠마누엘 웅가로, 꽃 모양 보석 세팅의 펜던트 네크리스는 H.R, 화려한 골드 레이스업 슈즈는 펜디 제품.


(왼쪽)
Platform Heel1970년대 글램 룩을 연상시키는 섹시한 라인을 만든다
이번 시즌 유행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극과 극의 패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으니. 신발 역시 마찬가지다. 지극히 낮은 플랫 슈즈와 동시에 유행하는 아이템이 아찔하도록 높은 플랫폼 힐이다. 사실 스키니한 레깅스와 와이드한 팬츠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롱 다리를 자랑해야 한다. 이럴 때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것이 플랫폼 힐이다. 화이트 셔츠는 띠어리, 서스펜더가 부착된 버블 실루엣의 스커트는 아나카프리, 트라페즈 라인이 풍성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재킷은 스텔라 매카트니, 그야말로 최고로 유행하는 레오파드 플랫폼 힐 부츠는 블루걸, 볼드한 반지는 J.J 퀸, 챙이 넓은 그레이 컬러의 펠트 소재 모자는 꼼뜨와 데 꼬또니에 제품.

(오른쪽) Flat Shoes발랄한 소녀처럼 사랑스러운 복고풍 액세서리를 활용한다
흑백영화 속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플랫 슈즈. 오버사이즈의 아우터와 레깅스가 여전히 유행하면서 경쾌한 플랫 슈즈의 인기 또한 식지 않을 듯 보인다. 그레이 터틀넥과 레오파드 송치 코트, 에나멜 벨트 모두 블루마린, 시가렛 팬츠는 아나카프리, 에나멜 플랫 슈즈는 더슈, 브라운 컬러의 빅 백은 셀린느, 볼드한 레오파드 링은 J.J 퀸, 부드러운 베이지색 장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쪽) Black부드러워진 블랙과 로맨틱한 디테일이 성숙한 여인을 만든다
블랙이 강세다. 보통 블랙은 딱딱한 느낌을 주기 쉬운데 이번 시즌에는 한층 부드럽게 다가오는 것이 특징. 리본이나 커다란 버튼, 부풀린 소매나 풍성한 실루엣 등으로 성숙미를 더했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운 리본 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블랙 코트는 지방시, 화려한 플라워 보석 장식 뱅글은 H.R 제품.

(오른쪽) Color Block컬러풀하고 큼직한 프린트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스타일의 유행 때문인지 컬러 역시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가 대세다. 여기에 커다란 블록이나 체크, 도트 등의 큼직한 프린트가 사용되면서 1940년대 로맨틱 무비에서 봤음직한 사랑스러운 여인을 그려내고 있다. 산뜻한 블루 컬러의 터틀넥 풀오버와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 반복되는 버클 포인트로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한 롱부츠는 모두 샤넬,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롱코트는 발렌티노, 세련된 베레는 보사리노 제품.

정혜정
디자인하우스 (행복이가득한집 2007년 10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